[디원앤온니] -1- 피를 원한다면..!!

 이 이야기를 간단히 노래 서너곡과 코멘트 몇줄로 넘어가려고 했었던 것이 애초에 말도 안되는 생각이었음을 깊이 반성하며..

 

오늘은 지난 프롤로그에 이어 AC/DC의 초기 본스코트형님께서 노래하시던 시절의 노래들을 들어보겠습니다.

AC/DC 특집은 두편 정도 하고 넘어가려 했으나 현재 구성으로는 적어도 최소 6부는 해야 될 것 같은..

 

뭐  일단, 걍 달립니다. 잇쳐 롱~웨이~라니까요(?) ㅋ

 

그럼 한곡 씬나게 때리고 출발합니다.

 

레이디스앤잰틀맨~ 디원앤온니~ AC/~DC~

 

https://youtu.be/-sUXMzkh-jI

 

 

스테레오로 나오는 버젼을 못찾겠네요 ㅠㅠ;;;

방금 링크를 가져오려고 검색을 해보니 정말 수~~~~~많은 커버 버젼들이 있군요. ㅋㅋ 워낙에 초기에 주로 연주하던곡이라 풀라이브 영상을 찾기 힘든곡인데 정말 전세계 각국의 수많은 사람들이 메이져밴드부터 시작해서 완전 생초보 걸음마밴드까지 수많은 사람들이 이 노래를 부르고 연주하고 있습니다.

이 곡에대한 여러가지 재미있는 이야기를 이것저것 머릿속에서 준비했었지만 그냥.. 이 사실 하나만으로 더이상 설명이 필요없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뭔가 좀.. 뭉클해지는군요..

...

네.. 지금 담배한대를 피우면서 생각 해보았는데.. 역시 더이상 자세한 이야기는 별 필요가 없겠습니다.

 

 

그럼 한곡 더 듣고 오늘 준비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https://youtu.be/8ASMrZ4RJ54

 

 

오늘 할려고 생각중인 이야기는 좀 전문적인 이야기가 될 수도 있어서 제가 쉽게 잘 이야기 할 수 있을랑가 벌써 좀 걱정인데요 ㅠㅠ 요즘 글빨이 좀 안받는지라..;;

찬찬히 하나하나가 보겠습니다.

 

먼저, 본스코트형님과 브라이언존슨형님의 발성방법의 차이를 간단히 이야기하자면

존슨형님의 경우 남자중에서도 목소리가 유난히 굵고 저음스타일인 분이십니다. 뭔소리냐 하실 분도 있겠지만 그냥 보통 말하는 목소릴 들어보면 아주 굵은 저음의 목소리입니다.

바로 그래서 존슨형님께서 백인블렉같은 노래를 부르실 수 있는 것입니다.

ㅋㅋㅋ;;;;;

 

무슨 이야기인가하면 전문용어로 목소릴 뒤집어 깐다고많이 표현하는데 쉽게생각하면 가성이라고 생각하시면됩니다. 울게하소서같은 카운트태너랄까요? ㅋㅋㅋ 물론 보컬들은 보통 진성에서 가성으로 자연스럽게 끊김없이 넘어가는 연습을 하게됩니다만

보통의 사람들은 진성과 가성이 주~~욱 이어지지 않고 중간에 이힝~하면서 살짝 삑싸리비슷하게 가성으로 바뀌는 구간이 존재하게되죠.

 

목소릴 까뒤집게되면 그렇게 가성으로 바뀌는 음역대중 가장 낮은 음이 진성으로 부를때의 가장 낮은 음처럼 됩니다. 

 

다시말해 음역대를 위로 올려버리는거죠.

아주 일반적인 남자의 음역대를 볼때 1옥타브 도에서 아래로는 도시라쏠파 혹은 미 정도까지 내려가게되고 위로는 보컬 전문발성이아니라 그냥 생목으로 질렀을때 2옥타브 라 혹은 시플렛(Bb) 정도가 되면 많이 힘들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평범한 음역대의 남자가 가성만가지고 노래를 해본다면 위에서 말한 최저음과 최고음이 약 1옥타브(8도) 혹은 7정도 올라가게 된다는 이야기 입니다.

 

 

그래서 백인 블렉의 경우  보통 남자의 음역으로 뒤집어 깔경우 낮은 음이 너무 낮아서 강하게 부르기가 어려워지는겁니다 ㅋㅋ 

 뭐 요즘말로는 믹스보이스니 뭐 센가성이니 스크리밍이니 해서 여러가지로 이야기합니다만 아무튼 존슨형님의 경우 목소리가 워낙에 저음이셔서 보통남자의 중고음 영역을 보통남자들이 초고음영역을 커버할때 사용하는 샤우팅발성으로 강력하게 불러주실수 있다는 것이구요.

 

그에 반대로 본스코트형님의경우는 

그냥 애초에 타고난 음역대가 여자처럼 엄청 높아서 고음이 쉽게 나오는 케이스입니다. 이 이야기 할려고 갑짜기 나중에 해도 되는 존슨형님 발성법을 엄청 떠들었네요 ㅋㅋㅋㅋ 글빨안받는다는게 바로 이런거죠? 아무튼간에

 

그렇다보니 굉장히 높은 노래를 부르는데 감정표현이 매우 풍성하지요.

물론, 처음 듣는사람은 뭐가 존슨형목소리인지 뭐가 스코트형목소리인지 잘 구분을 못하기도 합니다만 

그건 그냥 정말 귀에 안익어서 그런것일 뿐이고 둘은 엄청난 차이가 있습니다.

 

기본적인 발성방법의 차이뿐만 아니라 서로 가지지못한 부분을 매우 강렬하게 가지고들 계셔서 호불호가  갈리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존슨형님의 장기가 미친듯한 초울트라 파워와 마초스러운 털털한 종류의 음흉함과 유쾌한이라면 

스코트형님의 특별함은 끈적한 블루즈의 완벽한 그루브감과 성격이 정말 나쁠것같은 까칠하면서  쎅씨한 그런 매혹적인 음탕함입니다.

 

먼저, 그루브라는 익숙하지만 모호한 표현을 간단히 설명하자면....

 

그루브라는것은 어떤 장르의 맛을 아주 잘살린 리듬감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이것은 어느정도 천부적인 영역으로 타고나는 부분이 매우 큰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예를들어 컴퓨터음악으로 전자드럼을 일정한 강도로 완벽히 천분의1박자까지 정확하게 연주하는것을 보통 인간미가 없다라고 합니다. 

 

그럼 반대로 인간미가 있다라는것은 어느정도 정확한 박자에서 어긋나는것을 이야기하는 거죠.

 

인간은 기계가 아니기에 조금씩 어긋날수밖에 없는데 이상황에서 어떻게 어긋날것인가  

이게 음악의 장르별로 좀 다르고 

 

그것을 아주 맛까리나게 아주 음악적으로 듣기좋게 강약을 조절하며 밀땅하는것을 그루브라고 합니다.

 

한마디로 다르게 표현하면 매우 좋은 리듬감이라고 할 수있죠.

 

수많은 연습과 피나는 노력으로 아주 박자를 정확히 맞추면서 나름의 그루브를 가지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 그러나 

 

이 타고났다고 표현되는 천부적 그루브는 흉내낼 수 없죠.

 

바로 그것을 가지고 계신분이 본스코트 형님이시라는 이야기입니다.

 

위에 링크한 ‘이퓨원블러드’라는 라이브앨범은

그런부분을  잘 보여주는 좋은 예입니다. 

앨범을 죽.. 듣다보면 정말 쏘주마실때처럼 키~~야~~~하는 감탄성이 절로 나오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한마디로.. 정말.. 기가맥힌다할까요?

 

특히 ‘더잭’이라는 곡은 

AC/DC의 수만은 음탕한 노래들중 최고로 꼽히는 매우 시적이고 쎅씨한 노래입니다.

특이하게 라이브버젼과 레코딩버젼의 곡구성자체가 완전히 다른 곡이기도 한데요.

아주 시적이고 은유적인 표현들로 가득한 레코딩버젼과는 달리

 

라이브버젼은

 처녀라고 했고 맘도주고 정도주고 사랑도주고 그랬는데 알고보니 나한테만 그런게아니고.. 이놈저놈다..!!!

 

뭐.. 대충 이런 내용으로 간소하게 보컬파트를 넘어가고 이제 때창겸 기타쏠로 연주타임으로 하는데요

 

문제는 저 짧은 저 맨앞에 몇마디 화내듯이 외치듯이 툭툭 내뱉듯이 하는 저 몇마디 노래가 너무 죽인다는 겁니다.

 

물론 존슨형도 잘부르시죠. 아주 재미있고 웃끼게 음흉한 아저씨처럼 잘불러주십니다.

 

그러나 스코트형님의 저 앙칼진 음탕한 저 카리스마는 좀 종류가 다르다는 이야기지요.

 

이 이야기를 이렇게 반복적으로 하는 이유는 많은 사람들이 AC/DC하면 제일먼저 존슨형님께서 부르신 노래들을 떠올리는 상황에서

좀 비교적 가려진 이야기를 특별히 조명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글빨이 안받다보니 ㅋㅋ 글이 장황해지고 그렇네요 ㅋㅋㅋ 아이고

 

암튼 끝까지 다 읽어주신 분이 계시면 감사드리고요.

 

AC/DC특집의 1부인 본스코트형님 시절은 다음편으로 일단 마무리하는 것으로 하겠습니다.

 

원래는 오늘 마지막으로  ..  초기 대표곡중 하나인 ‘라이브와이어’를 들으려고생각 했었는데..

 

위의 이야기를 하다보니 ‘이프유원트블러드’앨범에서 한곡 들어봐야 겠다는 생각이 강하게 드네요 ㅋ

 

이퓨원블러드앨범중에서..

 

헬에인어밷플레이스투비를 듣겠는데요. 

이곡에서는 전맴버들의 8비트 그루브를 아주 재미있게 느낄수 있습니다.

 

흥이 절로나지요 ㅋ

그럼~  씬나게 리쓴

 

 

 

 https://youtu.be/eE0rUB-Os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