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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훈의 B급리뷰] LG V20-음악전용플레이어 AK240 음질측정 비교해보니

영디비 영디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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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가 작성한 내용이며, 영디비에서 측정 및 내용 설명을 함께 진행한 것입니다. ^^


[스포츠서울 이상훈기자] LG전자에게는 천운이라 생각한다. 앞서 출시한 삼성전자의 갤럭시 노트7이 전례 없는 발화 사고로 인해 전량 리콜을 실시했고, 아이폰7 역시 국내 시장에서 전과 같은 환호성을 받기 어려워 보인다. 게다가 V20은 철저하게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음악감상’과 ‘사진촬영’ 기능에 포커스를 둬 만든 엔터테인먼트 스마트폰이다. 지난 7일 기자간담회장에서 공개했을 때에도 소비자들의 반응은 꽤 ‘긍정적’이었다. 비록 가격은 V10보다 10만원 비싸져 소비자들의 원성을 샀지만. 
 

 
음질 측정을 위해 공수한 아스텔앤컨 AK240(왼쪽)과 LG전자 V20(오른쪽).


이번 리뷰는 철저하게 음질적인 측면만을 테스트해보기로 했다. V20의 가장 큰 특장점이 쿼드 DAC 탑재이기 때문이다. 아이리버와 코원 등 국내 고해상도 뮤직 플레이어 제조사들이 지금까지 백만원 단위의 고가 포터블 플레이어들을 출시한 것과 비교했을 때 V20은 고사양 DAC를 4개 탑재한 첫 스마트폰이며 가격적인 장점은 분명히 지니고 있다. 이제 그것을 검증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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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K240과 LG V20의 음질을 측정하고 있는 영디비 이명오 대표.


ESS의 DAC를 4개 탑재하고 B&O가 음을 튜닝한 V20의 음질을 정확히 파악하기 위해 음향 측정 전문업체 영디비에 V20의 음질 측정을 의뢰했다. 그와 함꼐 가격이 3배 가까이 높지만 아이리버의 AK240도 함께 테스트해봤다. 결과는 V20의 승리였다. 

제품 측정은 오디오프리시전의 APx585 음향측정장를 통해 192kHz/24bit에서 이뤄졌다. 출력 전압과 주파수 응답특성, 다이나믹레인지, 크로스톡 등 음질을 결정짓는 주요한 요소들의 측정을 실시했다. V20의 최대 출력 전압은 1.0V로 일반적인 스마트폰이 400~600mV 출력을 내주는 것에 비해 약 2배 정도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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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0의 최대 출력 전압 레벨. 좌우 모두 1볼트로 상당히 높게 나타났다. 일반적인 스마트폰 대비 2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일반적으로 이어폰이 16~32Ω(옴)의 임피던스를 가진다. V20에 이어폰이 연결됐을 때를 가정해 26.5Ω의 저항을 추가해 측정했을 때도 1.0V 출력이 동일하게 나왔다. 반면AK240의 최대 출력 전압은 2.1V로 V20보다 높지만, 이어폰이 연결된 상황만큼의 저항을 동일하게 추가해 측정한 결과 최대 출력 전압은 108mV 정도가 나왔다. 실제 더 높은 출력 전압이 나오지만, T.H.D(왜곡) 성분이 함께 높아져 실제 사용할 수 없는 전압이다. V20이 약 10배 정도 높은 출력 전압을 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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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0의 주파수 응답특성 그래프. 50kHz까지 꽤 평탄한 특성을 보여줬다.


주파수 응답특성 측정 결과 V20은 20Hz~50kHz 대역에서 거의 평탄한 특성을 보여주며 80kHz에도 기준값보다 0.4dB밖에 감소되지 않는 아주 우수한 특성을 나타냈다. 반면 AK240은 20Hz~30kHz까지 평탄한 특성이며, 그 이상 고주파 대역에서는 감소되는 패턴을 보였다. 낮은 임피던스 연결 시엔 10kHz부터 감소되며 50kHz에선 0.7dB 감소됐다. 

다이나믹레인지 측정에서는 AES17 규격을 기준으로 다이나믹레인지를 측정했다. 다이나믹레인지는 앰프의 성능이 유효하게 작동하는 범위를 나타내주는 값으로, 오케스트라의 다이나믹레인지는 80~90dB 정도다. V20의 다이나믹레인지 값은 112.6dB로 측정됐고 AK240은 113dB로 측정됐다. 포터블 뮤직플레이어에서 110dB가 넘어가는 수치는 매우 좋은 값이다. 3배 더 비싼 AK240과 거의 유사한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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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0의 다이내믹레인지 측정값. 좌우 모두 112.6dB 이상으로 상당히 높게 측정됐다. AK240의 경우 113dB로 측정됐다.


마지막으로 크로스톡은 한 쪽 채널의 신호가 다른 쪽으로 얼마나 들어가는지를 보는 것이다. 측정값이 낮을수록 좋다. V20은 크로스톡이 -71.5dB이고, AK240은 -92dB로 측정됐다. 이 부분에서는 V20이 많이 낮게 나왔다. 그러나 측정한 영디비의 이명오 대표는 “-70dB 정도면 일반적으로 사람이 느끼기 힘든 수치라 별 문제는 없지만 AK240과는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결과적으로 V20보다 AK240의 장점은 높은 임피던스의 헤드폰을 잘 울려주는 것 외에 낮은 임피던스 제품에서도 V20이 수치적으로 더 우수한 음질을 제공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party@sportsseoul.com

 

원문 링크 -> http://news.naver.com/main/read.nhn?mode=LSD&mid=sec&sid1=105&oid=468&aid=00001965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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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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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20은 음악듣는 즐거움을 알려주겠다고 마케팅을 하던데,마케팅 만큼 좋은 성능을 가지고 있군요..하지만 v20을 살때 끼워주는 블루투스 이어폰과 스피커가 고사양의 음악을 출력 지원하지 않는다고 하는것 같아요
물건 잘 만들지만..마케팅에서 말아먹는 엘지..또다시...
15:46
16.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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