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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이 헤드폰에는 슬픈 전설이 있어 (+4월중 입수한 밀폐형 모니터링 헤드폰 3종 간단비교)

호루겔
935 17 25

 re20240429_145806.jpg

드디어 도착했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DT770 pro x limited edition.

 

이 헤드폰에는 슬픈 사연이 있는데, 3일인가 4일을 못참고 일본에 예약구매를 해버리는 바람에

영디비 할인가 대비 30% 정도 더 비싸게 주고 산 그런 사연이 있는 물건입니다. 

구매가 33만원 + 배송비 2만 4천원 + 관부가세 5만 3천원(우체국 무슨 대행비 포함)에 길고 긴 배송-통관에 걸린 시간까지. 

 

그야말로 초대형 뻘짓끝에 어제서야 도착한 헤드폰입니다. 

HD490 pro 때는 국내 정발보다 그래도 빠르게 + 몇만원 더 저렴하게라도 받았지, 이건 완전 망했습니다. 

 

 

re20240429_150519.jpg먼저 케이블입니다. 이 헤드폰 구매 결심하게 된 이유 중 하나가 이 분리형 케이블입니다.

지금 헤드폰 거치하는 장소에는 분리형이 보관하기에 편하거든요. (책장 안에 옷걸이 봉 설치하고 거기에 거치)

그런데 같은 미니 XLR인데 490과 호환은 안될 것 같습니다. 규격 같으면 될거 같았는데 아니더라고요.

  

re20240430_194120.jpg왼쪽이 HD490 pro, 오른쪽이 DT770 pro x le 케이블입니다.

가운데 핀이 하나 더 있어서 일단 770 케이블은 490에 무조건 안되고 자세히 보면 공통적인 3개 홀의 거리도 다릅니다. 

 

re20240429_150359.jpgre20240429_150414.jpgre20240429_150428.jpg

이미 다른 분들이 몇 차례 올리신거라 사진을 더 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베이어다이나믹 헤드폰 마지막으로 썼던게 DT880 32옴이었는데 구조는 크게 다를 것은 없습니다. 

전통적인 구조라 컵 각도가 조절되는 (이어컵이 돌아가는) 구조는 아니지만

밴드 쪽 설계에 여유를 조금 두어 자연스럽게 두상에 따라 이어컵 각도가 조절됩니다. 

설계로 구현한 제품들에 비하면 가동각도는 좁은 편이지만 두툼한 벨루어 패드와 합쳐지니 적당히 밀착되고 좋네요. 

 

소리는 앞서 입수한 야마하 HPH-MT8, 소니 MDR-M1ST 대비 좀 더 오픈형 느낌에 가까운 소리가 납니다.

클래식, 특히 대편성 곡이나 합창 등에서 유난히 두드러지는 뭉침 현상도 덜하고 880 대비 개성있는 소리도 맘에 듭니다.

달리 얘기하면 가끔씩 좀 튀는 느낌(어딘지 딱딱한 고음역대 소리 등)도 없지 않아 있고요. 

 

제가 입수한 가격으로는 좀 애매하지만 영디비샵 할인 가격 정도면 주변에 추천해도 괜찮겠다 싶네요.

 

 

re20240422_160850.jpgre20240422_160935.jpgre20240422_161044.jpg입수한지는 며칠 지났지만 따로 글은 안썼던 소니 MDR-M1ST 입니다.

두번째 사진에 일부러 커터칼을 올려 상자 크기를 짐작할 수 있게 해뒀는데 정말 미니멀 그 자체입니다 포장이 ㅎㅎ

아시다복스 이후로 가장 간소한 포장을 본 것 같습니다. 

 

re20240422_161151.jpg 이 케이블을 어디서 본 것 같다... 라는 생각을 했는데 저 세로줄이 간 피복이 기억납니다. 

아마 MDR-1ADAC에 들어있던 것과 같은  느낌(피복 부분)의 케이블인데, 개인적으로 꽤 고급스럽다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re20240422_161105.jpgre20240422_161219.jpgre20240422_161231.jpg야마하 MT8도 그랬지만 M1ST도 드라이버가 안쪽에서도 보이는 구조입니다.

폼이 아닌 메쉬망으로 마무리되어있고 MT8보다는 밀도가 낮아 더 잘 보입니다. 대략 파나소닉 HD10과 MT8 중간쯤 되겠네요.

 

 

야마하 HPH-MT8부터 위에 언급한 헤드폰들 공통점이 밀폐형 모니터링 헤드폰이다 라는건데, 

 

음악감상의 재미 위주로 본다면 오픈형 비슷한 소리를 내는 DT770 pro x le 가 가장 취향에 맞기는 한데

미묘하게 모니터링 치고는 어딘가 엄벙덤벙(880 대비) 한 구석이 있어서 그런 면에서는 M1ST쪽에 점수를 더 주고 싶습니다.

MT8은 셋 중 아주 미세한 차이지만 조금은 떨어지는 느낌이네요. 밀폐형 특유의 느낌도 가장 강하고요. 

 

그런데 반대로 MT8이 가장 뛰어난 부분도 있는데... 바로 차음성입니다. 

DT770 pro x le는 제품 설명에는 분명 밀폐형이라고는 되어 있는데 밀폐형 치고는 누음이 꽤 있습니다.

벨루어 재질 패드 탓도 좀 있어보이지만 대략 그 수준이 HD490 pro와 M1ST 중간에서 M1ST쪽으로 약간 더 간 정도니...

반면 MT8은 셋 중 누음이 가장 적습니다. 

 

이제 곧 여름이 오니 이 제품들을 쓰고 밖을 나가기는 무리지만 

날이 선선해진 후에 이 중 하나를 쓰고 밖을 나간다면 전 M1ST나 HPH-MT8을 고르겠습니다. 

차음성에서는 MT8이 앞서지만 M1ST가 오래 쓰고 있기에는 더 편하다보니...  

 

 

여기까지 슬픈 사연이 있는 DT770과 밀폐형 헤드폰들 애기였습니다. 

다음 음향관련 얘기는 아마도 내일 중으로 발송될 JVC HA-MX100-Z 얘기가 되겠네요.

 

 

 

호루겔
31 Lv. 19703/20480EXP

Source

AMD Ryzen7 7800x3D / MSI PRO X670-P / DDR5 64GB 

Galaxy S23 Ultra / iPhone14 Pro

Panasonic SL-CT780 CDP

 

DAC/AMP

Sennheiser HDV820

Fiio K7

 

DAC (3.5mm 전용 꼬다리 DAC은 미기재)

Topping D90se

ifi xDSD Gryphon / Khadas Tone2 pro / SMSL D300 

Colorfly CDA M1 / Shanling UA3, UA4 / Truthear SHIO / Cayin RU6, RU7

CKLewis Realtek ALC5686 4.4mm DAC

 

AMP

Topping A90

JDS LABS Atom Headphone AMP / XDUOO MT-604

 

Speaker

Genelec G One

 

Headphone

Sennheiser HD800S(XLR), HD490 pro plus

HD660S, HD660S2, HD6xx with Drop

HD580 precision, HD58x jubilee with Drop

HD540 Gold Edition 600ohm 1st (SN 2xxx) / 2nd (SN 6xxx)

HD540 reference 300ohm, HD540 reference II

HD250 linear II, HD560 ovation II 

HD565 ovation, HD545 reference, HD535, HD525, HD265 linear, 

HD480 II, HD430, HD424, HD420, HD270, HD224X, HD222, HD230

HD414(2000ohm), HD414 classic 50th anniversary,  HD8 DJ

Momentum 1 AE, 1 OE, PX100, PX100-II

 

YAMAHA YH-1, 2, 3, HPH-MT8 / BRAUN KH1000 

ASHIDAVOX ST-31-02, ST-90-07 / Austrianaudio Hi-X65

SONY MDR-MV1, MDR-M1ST, MDR-G73 / Denon AH-D1001 / AKG K26P

Beyerdynamic DT770 pro x Limited Edition

Panasonic RP-HD10 / KRK KNS 6400

 

Earphone

Sennheiser IE900, IE600, IE400 pro, IE200, 

MX980, MX880, MX471, MX375, MX170, Trekstor 603, 605

CX980, CX880, CX5.00i, AMBEO Smart Headset

EtymoticResearch EVO, ER4SR / WestoneLabs W40 / YAMAHA EPH-M200 

Panasonic RP-HDE10 / Audiotechnica IM70 / ASHIDAVOX EA-HF1, EA-HF1+ 

AZLA HORIZON 2, ASE500 ASMR / UCOTECH ES1103

Truthear x Clinacle ZERO : RED, Truthear HOLA

Project Refine Driver C / Kiwiears Melody, etc.

 

Wireless

Sennheiser Momentum 2. 3, 4 / YAMAHA YH-E700B 

Sennheiser MTW 1, 3 / Drop Grell TWS1X

PHIATON Bonobuds Plus / ABKO ATF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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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nerva atnerva님 포함 17명이 추천

댓글 25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M1st는 저도 관심이 가더군요.. 지름 축하드립니다 ㅎㅎ
20:21
24.04.30.
호루겔 작성자
사진쟁이
심플하고 좋습니다.
소리만 보면 아시다복스 ST-31-02 쪽이 조금 더 취향이긴 합니다.
20:28
24.04.30.
profile image 2등
MV1케이블이랑 동일해 보이네요.
20:24
24.04.30.
호루겔 작성자
iHSYi
MV1 장기대여를 보내놓은데다 제가 쓸땐 4.4mm 킴버케이블 위주로 써서 그걸 못떠올렸네요.
작년에 찍어놓은 사진 보니 기본케이블이랑 같은거였네요.
20:31
24.04.30.
profile image 3등
지름 축하드립니다. 거대한 지름 랠리에 늘 감탄만 하고 갑니다. 천문학적인 비용이 소비되었을 것 같습니다
20:25
24.04.30.
호루겔 작성자
로우파이맨최노인
JVC MX100-Z가 좋은 물건 오면 대충 상쇄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10만원 초반대에 구했으니까요.
20:32
24.04.30.
profile image
어휴 조금만 참으시지! ㅜㅜ

그나저나
일본판도 DT770 PRO X LE의 박스
은색 장식 테이프가 기포없이 깨끗하네요.
국내판은 기포가 울퉁불퉁 한데 말이지요.
섭섭한 기분 ㅎㅎ

참 미니 XLR 케이블은
AKG K371의 케이블과 호환 되더라고요.
K371이 있으시다면 짧은 케이블을
연결해서 아웃도어로
종종 사용 하실 수 있습니다.
20:42
24.04.30.
호루겔 작성자
청년이여
K371을... 사야하는건가요 ㅎㅎ
정말 며칠만 참았으면 되는건데 + 영디비 할인가 까지 두번 충격을 받았습니다...
20:51
24.04.30.
profile image
호루겔
짧은 케이블을 얻기위해
AKG K371을 지르시겠다는 의지!
지름에 대한 강력한 의지에
절로 숙연해 지며 이번 달에 지른
카드값을 보겠다고 카드 앱을 여는
저의 나약함을 수치스럽게 여기며
앱을 지웁니다!!! ㅜㅜ
20:59
24.04.30.
호루겔 작성자
청년이여
앗... 지금 케이블 길이에 딱히 불만은 없어서 371 영입을 언제 할지는 모르겠습니다.
근데 예전부터 관심이 있긴해서 언젠가는 손에 들어오긴 할거 같네요 ㅎㅎ
21:02
24.04.30.
profile image

DT770 pro x의 미니XLR 커넥터는 예상했지만 AKG245와 동일한 3핀이네요.

21:13
24.04.30.
호루겔 작성자
purplemountain
245도 같은 케이블이었군요.
22:14
24.04.30.
profile image

엄청난 지름이네요. 각자 개성이 있는 기기들인 것 같습니다. 축하드립니다. 

21:25
24.04.30.
호루겔 작성자
숙지니
5월 지출이 아니었으면 여기에 Tago T3-03이,
갑작스런 540 Gold 아니었으면 M70X 까지도 질러서 비슷한 가격 밀폐형 컬렉션을 만들뻔 했었는데
다음달 가용예산 대충 계산해보니 거기까지는 못갈것 같습니다 ㅎㅎ
22:16
24.04.30.
profile image
ㅠㅠ 위추드립니다. 그래도 물건을 눈으로 확인하며, 귀로 들으며 조금은 슬픔이 가셨길 바라요.
21:59
24.04.30.
호루겔 작성자
로드러너
예상밖의 과다지출이 발생하긴 했지만 소리가 맘에 들어서 만족하고는 있습니다 ㅎㅎ
22:18
24.04.30.
profile image

약간 비싼 가격을 주고 사신 만큼 소리도 국내 정발품보단 약간 비싸게 들릴 것입니다. 사이티드! ㅎㅎ;;
지름은 항상 옳습니다.

12:52
24.05.01.
호루겔 작성자
플랫러버
나는 그 가격을 모른다... 모른다... 이러다가 지금은 지나간 일이라서 잊어버렸습니다 모드네요 ㅎㅎ
18:24
24.05.01.
profile image

젠하이저에서 이제 탈피하셔서 좀 더 넓은 영역으로 나가시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많이 들어보는 것이 가장 좋은 경험이라 생각합니다.
그냥 여행하는 것과 살아보는 것은 확연히 다르듯이 헤드폰도 소유해야지 청음해서는 저는 별로 도움이 안 된다 생각합니다.
좋은 방향으로 가셔서 보기 좋습니다.

14:22
24.05.01.
호루겔 작성자
뮤직마니아
근본은 젠빠라서 탈피했다기 보다는 전부터 관심있었던 것 호기심 해소차원의 지름이었습니다.
770이 조금 예외고 MT8, M1ST는 전부터 지를 계획은 있었던 것들이죠.
당장 컬렉션 목표물이든 젠하이저 제품이든 이건 질러야해 했던게 없기도 했었고요.
(그런 와중에도 540 600옴 골드 하나 더, 545 레퍼런스 박스셋을 질러놨습니다 ㅎㅎ)

그리고 저도 청음은 컨디션+시간+장비 3박자가 모두 안맞아서 그걸로 이렇다저렇다 얘길 잘 못하겠더라고요.
몸상태 때문에 매장청음이 쉽지 않은것도 한몫하고요.
18:28
24.05.01.
profile image
호루겔
유니폴라 소리 정말 좋습니다. 저는 hd540와 hd 700을 느끼게 해주더군요. 물론 제 취향 문제이기도 하고요. 전 유니폴라 추천합니다. 언제 도전해보세요.
18:33
24.05.01.
profile image
수냉에 자주 쓰는 케블라 케이블같네요 예쁘네요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17:15
24.05.01.
호루겔 작성자
Cleire
소니케이블 피복의 저 포인트가 전부터 맘에 들더라고요.
18:29
24.05.01.
리뷰 정말 감사합니다 잘 읽었습니다.
DT770 pro x 가 정말 기대되기는 해도 한편으로는 770하고 비슷하면 살 이유가 없는데.... 라는 생각이 들어서 리뷰가 더 쌓이길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역시 아직은 섣불리 구매하지 않는 방향으로...
21:52
24.05.01.
호루겔 작성자
구아구아
베이어다이나믹이 "호" 라면 구매 검토해볼만할겁니다.
기본 설계 자체는 거의 같지만 착용 면에서는 굳이 손을 더 대어야할 설계는 아니라고 보고
(휴대 등 다른 편의성 면에서는 손 봐야할 구조입니다만)
장비 가리지 않고 쓸 수 있게 하기위한 낮은 임피던스+분리형 케이블+원래 770하고 다른 드라이버만으로도
가치는 충분히 있다고 봅니다.

다만 제가 구매한 가격으로 산다면 그건 좀... 인거죠 ㅎㅎ
17:40
24.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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