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BL TOUR ONE M2 수령했습니다 (소감)

생뚱맞다고 생각하시는 분도 계실 텐데, 꽤 오래전부터 생각해두고 있었는데 지난 4월30일 하루 11번가에서 20만원에 세일을 해서 질렀습니다. (체감은 18만원대라던데 2만원은 어디서 나오는지 모르겠지만, 제가 생각했던 가격이 20만원이었습니다, 당근에서 미개봉 신품을 20만원에 파는 것을 몇 번 봤습니다)

여기에 할인 정보를 올리지 않은 것은 최저가는 맞는데 제가 사용해보지 않은 상태라서 선뜻 최저가 정보를 올릴 수 없더라고요.

이 제품을 구입을 확신한 계기는,

1. 제 주위에 음원을 낸 피아니스트가 있는데, 어느 날 이 헤드폰을 메고 점심 먹으러 나오더라고요. 이유를 물어보니 Sony ANC 소리가 먹먹해서 이 제품을 구입했는데 대단히 만족한다고 해서, 이전부터 생각은 했었지만 좀 더 확신이 올라갔다고 할까요.

2. 제품 외향(외모)입니다. 사진보다 실물이 정말 고급지게 생겼습니다. 그런데 무게는 정말 가볍고, 헤더밴드나 이어패드도 정말 부드럽고 고급진 재질입니다. 사실 유무선 소리는 Razer Baraccuda X (plus) 제품도 정말 만족스러웠는데 너무 각지고 게이밍 헤드셋처럼 생겨서 사무실에서 메고 다니기는 부담스러웠습니다. 하지만 바라쿠다 X 무손실인 무선 2.4GHz와 유선 소리는 정말 좋습니다. 8만원대 가격에 구입한 것이 미안할 정도니까요. 개인적으로 3개나 구입해서 아이들에게 하나씩 줬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망설였던 JBL TOUR ONE M2 스펙상 단점도 있으니, 그것은 SBC, AAC만 지원한다는 점입니다. 최근에 LE Audio를 조만간 펌웨어 업글을 통해 지원할 예정이라고 홈페이지 제품정보에 나오기는 했지만 아직까지는 아닙니다.

그런데, 이런 기술 스펙을 맹신하던 저의 뒤통수를 쳤던 제품이 AKG245였습니다. 4.4mm 단자의 맹신도 없애줬고요. AKG245 제품 스펙은 특별 할 것이 없지만 소리의 결(?)이 달랐습니다. 그냥 해상도가 좋다, 스테이지가 넓다 식으로 객관화 할 수 없는 살짝 따뜻하면서도 정감 어린 소리 때문에 구입 한 달도 안돼서 김가루 날리는 헤어밴드를 마스킹 테이프로 칭칭 감아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러고 보니 AKG245도 엔화가 가장 싼 시기에 8만원대에 일본에서 직구 했습니다.

그리고, SBC 코덱은 좀 그렇지만 제 메인폰이 애플아이폰15ProMax이고, AAC 코덱 정도면 무선으로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몰론 aptX adaptive 정도 지원해줬으면 금상첨화겠지만, 그러면 이 가격이 아니었겠죠.

경쟁자: 이 제품의 경쟁자는 젠하이저 엑센텀이었습니다. aptX HD도 지원하고요. 하지만, 결국 이번 무선 헤드폰 구입의 목적이 외모(?)도 있었기 때문에, 엑센텀이 졌습니다. -.- 엑센텀의 외모는 Razer Baraccuda X (plus)와 비슷합니다.

펌웨어: 작년 11월 생산제품이었는데, 추가 아이폰에서 JBL 헤드폰 앱에서 추가 펌웨어는 아직 없다고 하네요. 만약 LE Audio 지원 펌웨어가 나오면 아마 가격이 더 올라갈 거라는 생각도 해서 이번 기회에 구입한 이유도 있습니다. 앞으로 LE Audio 지원을 하게 되면 다시 글을 올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