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뻘글) 입문기 추천은 힘들다.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자칭 오디오파일로 생활을 하다보면

가장 마니 받는 질문중 하나가

나 유선 이어폰 (혹은 헤드폰)입문하려는데

추천해죠. 입니다.

커뮤니티에도 자주 올라오는 질문이죠.

가격대나 사용용도 자주듣는 장르등을 알면

정답까지는 아니지만 딱 떠오르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입문이라는 단어의 뜻을

이해하지 못하고질문하는 경우가 많기도 하고

(입문=업그레이드가 곧 이루어질 첫단계... ㅋㅋ)

 지금의 내가

입문자의 입장이 아니라서 제대로 답하기도

상당히 어려운 질문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친한 사람이면 

그냥 상관완아라던지 e500같은 저렴한 IEM

하나 빌려 주고 몇일 쓰다가 부족한 점들을

이야기 하라고 하는게 최선인듯 합니다.

어느정도 취향과 정보가 파악되면 가이드해

주기가 쉬워집니다.

그냥 말로만 추천이라고 하면 

그 사람이 쓰기 원하는 가격대에서

내가 아는 가장 무난하면서좋은 걸로 추천하는데...

문제는  앞서 이야기 한것 처럼 "입문기"라는

단어의 뜻이 사람마다 완전히 다르기 때문이죠.

  방금 질문 게시판에 올라온 글만해도

 제가 이해한 것과 질문자님이 의도하신것

다른 회원님들이 이해 하신게차이가 나은듯 합니다.

 덱엠등을 따로 투자하고

이어폰만 중고 30만원이면 입문기 아니라 

 살짝 타협하고 취향만 맞으면

바로 종결이 가능한 제품도 꽤 있죠.

" 나 이재용인데 입문 이어폰 하나 추천해봐.

 뭐가 이렇게 싸? 입문 가능한거 맞아?

 당연히 희화한 것이지만 

 어떤분은 100만원짜리도 입문이에요.

 그냥 잠시 쓰다 갈아타는 저렴이죠."

 게다가 소니 XM4세대를 쓰면서 

상태가 별로일 정도로 출퇴근하셨다는데

 유선 이어폰 입문자응 자처하시는 거지

 음향기기 입문자가 아니시죠.

 질문자분은 30만원 쯤에서 시작 하시는게

 수준에 맞다고 생각하셨기에

 스스로 그렇게 질문하셨다고 봅니다.

 또 입문이라는 하셨지만 더 올라가실 생각이

 있으신 건지 아니면 그냥 30만원으로

 시작과 동시에 끝을 내실 건지도 알수 없지요.

 대부분의 경우 입문이라는 하지만 실제는

 처음이자 마지막을 원하는 분이 많은듯 합니다

 프엠이를 추천한 이유가 내가 출퇴근하며

다양한 종류의 음악을 듣고 30으로 한국에서

중고이어폰을 산다 하면 고를것이 프엠입니다.

신품을 산다면 A5000. ㅎㅎㅎ

어디까지나 제 취향에서 가장 무난한 제품들이지

질문자님에게 좋은 입문기일찌는 모르는 일이죠.

  음향기기 경험이 오래될 수록

주변기기나 환경이 잘 갖춰지게 되고

자기의 취향도 굳어지고 듣는 노하우가 더해져서

입문자에게는 절대 좋지 않은 제품을

아무 생각 없이 추천 하는 일이 자주 생기죠.

 착용이 힘들다던가, 벤트홀 튜닝등의 기믹이

선행되어야 한다던지

에이징이나 매칭을 해야 하는

기기라던지...(디타프엠?! )

알면 알 수록 좋은 기기들이지만  모르면 

이걸 왜 추천했냐 하는 기기들.

 입문도 해봤고 지속적으로 다양한 제품을

접하고 있으니 내가 아는것 경험힌것이 나보다

새롭게 시작하는 사람에게 무조껀적으로 좋을 것이다 

하는 생각이 보이는 추천을 하게 되는듯 합니다.

 이것저것 아는 척하고 설명했는데

상대방이 그래미 단골 음향 엔지니어 였다...가

 떠오르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