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렘프로 마스터로 살짝 충격 먹고 반성하게 되네요.

나온지 2년정도된 디렘프로 마스터 심지어 전작인 디렘프로2보다 좋지 않다고 평도 안좋았던 모델이지요. 오랜만에 꺼내서 들어보았는데 처음엔 나온지 꽤 된 물건이라 요즘 제품으로 귀를 단련했으니 성능차이가 느껴지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랜만에 들어보니???? 소리가 제일 처음 생각난 모델이 얼마전에 매물로 판매한 스튜디오4 더군요. 저역대 느낌은 상당히 유사하고 대역폭 밸런스 디테일등 fr상의 강조점 차이는 있지만 모니터링 용도로서 나온 두 제품을 비교했을 때 성능상에 차이가 있는가라는 생각에 처음에 들어 당황스럽더군요.

스튜디오4가 안좋다는게 아니고 좋은 이어폰인데 디렘프로 마스터가 그 못지 않게 소리를 내주어서 이게뭐지 싶더군요... 저번에 qc로 인해 처분한 디렘프로2도 다시 사야하나 고민하게 될정도로 소리가 잘나와 당황했습니다. 현타도 오면서 말이죠. 

이런걸 보면 dd도 기술 발전이 있다곤 하지만 그냥 단가가 줄어드는 정도고 실질적으로 2년전에 나온 모델하고 별 차이가 없는걸보면 기술은 이미 발전이 끝난게 아닌가라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디렘 프로2와 마스터 두 제품은 가격 상관없이 소리로만 평가하면 참 잘 만들었다는걸 부정하기가 어렵네요... 요즘 나오는 신작 1dd ea500lm이나 스타필드2랑도 충분히 대적할만한 성능으로 느껴져서 물건은 물건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Qc문제만 없었다면 정말 좋았을 것이고 아직도 잘팔리고 있지 않았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결론적으로 요즘 제품이 잘 나온다고 예전제품이 못 나온건 아니고 잘 만든 제품은 2년전에도 있었네요.. 그저 신제품을 쓰고 예전 제품은 안쓰게 되다보니 머리속에서 잊혀졌을 뿐이었다는게 지금 드는 생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