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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지난 1년간 단연 최강의 임팩트를 남긴 이어폰

로드러너 로드러너
9541 15 42

IMG_3144.jpeg.jpg

 

그것은 바로 하이디션 게이밍(Hidition Gaming)의 T100입니다.

 

노리던 차에 장터에서 얼른 줏어오며 기대를 많이 했는데, 기대 이상이에요.

정확도가 좋다는 평으로 알려졌는데, 처음에는 이어폰에 해상도도 아니고 정확도? 라고 생각했는데

 

들어보니 왜 정확도란 단어를 썼는지 알겠습니다. 해상도가 너무 훌륭해서 정확도라고 해야 할 지경이에요

맑고 청명합니다. 군더더기랄 걸 전혀, 저언혀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그렇다고 밝냐?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조금이라도 밝다는 인상을 줬다면 전혀 정확하다 느끼지 않았을 겁니다. 소리가 이제껏 들어본 그 어떤 이어폰보다 칼같이 빚어졌어요. 다만 이건 정확도를 표현하고자 함이고 다시 한 번

결코 시리거나 날카로운 소리는 아니에요. 시계로 치면 그랜드 세이코의 그것처럼 어디 한 군데 대충 마감하지 않고 미친듯이 다듬고 또 다듬은 소리처럼 들린다는 말이죠

 

포낙의 그것과 FR이 비슷하되, 저음이 더 나온다는 글도 봤는데 중고음은 (디테일 면에서가 아닌, 오로지 톤밸런스 면에서)동의합니다만

저음은 모르겠습니다

적어도 제가 비청한 바로는 되레 T100 저음이 덜 나오는데요(극저음부터, 비교적 높은 저음까지)

 

이유는 두 가지일 수 있겠네요

1. 제가 비청한 포낙이 MMCX 개조된 뒤 IE900에서 꺼낸 4.4 케이블에 연결한 녀석이어서 그런 거거나

2. 제 이도 모양상 다른 이어폰 삽입하는 만큼의 깊이로 삽입이 불가능해서 그런 거거나요. 일정 깊이 이상 삽입하면 팁이 찌그러지며 공기가 새서 밀폐도가 되레 떨어져 버리다보니 다른 이어폰보다 덜 삽입했을 때 가장 이상적인 소리가 나오는데, 이게 저음을 덜 나오게 하는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어찌됐든 제게 가장 이상적인 소리가 날 때의 착용 상태로는 감탄에 감탄이 나오는 소리였습니다. 기존에 해상도에서는 그 어떤 싱글 유닛 이어폰에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했던 포낙을 쉬이 앞서고 있습니다. 여러번 비청할 필요가 없습니다. 한번만 번갈아 끼워봐도 알 수 있어요. 개인적인 최애 이어폰인 소니의 Z1R도 가볍게 앞서고, 시간의 한계상 가진 이어폰 중에서 해상도면에서 비교적 높은 평가를 받는 IE900과의 비청은 해보지 못했는데 곧 해볼 시간이 기대가 됩니다.

 

이 이어폰 듣고 연상된 헤드폰은 HD800s 입니다. 단순히 저음이 빠져서 그랬을 수도 있지만 어쨌든 일단은 그랬어요. HD800s와도 비청할 여유가 나면 보다 정확해지겠지요. '정확도'가 언급된 이유 중에서는 정위감 등의, 이 이어폰 본연의 존재목적이던 게이밍에서의 우수함도 한몫한 것으로 아는데, 요새 시간이 없어서 못했던 게임에도 조만간 활용해보고 그때의 소감은 또 별도로 남기려 합니다.

 

이 다른 부분은 완벽, 아니 요새식으로 '갓벽'한 이어폰에서 딱 하나 저음이 빠진다는 것이 이 이어폰의 심대한 단점이자 '완벽하되 완벽하지 않은 이어폰'을 만든다는 생각을 하니 문득 요새 이헤폰이 저음을 위해 정말 많은 것을 희생하고 있다고 여겨집니다. 위에서 '마감의 끝'을 달리는 소리라고 썼는데, 혹시 저음을 대놓고 희생하면 이 정도 소리는 의외로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 아닐까 하고 여겨질 정도예요. 하이디션이 튜닝으로 유명한 회사이나 다른 회사들도 튜닝에 각고의 노력을 기울이기 때문입니다.

 

올해 제게 개인적으로 이것보다 센세이셔널한 이헤폰이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이상 저음을 좀 대놓고 포기한 것 같지만, 그 덕분일지 믿어지지 않게도 분명 저음이 빠지는데도 톤밸이 갓벽하게 다가오는, 포낙 이후로 처음 경험해보는 느낌을 안긴 신기한 이어폰, T100의 감상평이었습니다.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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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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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한국가면 가장 업어오고 싶은 음향기기 1순위는

하이디션 비엔토 B컨피그레이션 커스텀인데 돈도 시간도 회장님도 허락하지 않을듯 합니다.

저음이 없다는 것만 아니라면 T100도 노려 볼만 하겠네요. ㅎㅎ

00:23
24.05.05.
profile image
iHSYi
저도 이거 듣고 비엔토가 더한층 갖고 싶어졌습니다. 커스텀을 하라면 1순위가 말씀하신 비엔토 b, 2순위가 소니 저스트이어에요. 그런데 T100이 신기한 점은 저음이 없는 게 전혀 거슬리지 않습니다. 저도 저음을 좋아하고 그래서 저음으로 유명한 Z1R이 최애 이어폰인데 T100은 저음이 없되 그로 인한 허함이 느껴지기보다 그 깔끔한 소리가 더 크게 와닿습니다.
00:59
24.05.05.
profile image 2등
HD800S 수준이라니 엄청나군요. 진심으로 대단히 부럽습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축하드립니다
00:24
24.05.05.
profile image
로우파이맨최노인
소박한 컬렉션인데 축하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00:59
24.05.05.
profile image 3등

호들갑처럼 보이는 글을 쓴 이유가 있다니까요~ 이런 이어폰 정말 드뭅니다!

https://www.0db.co.kr/FREE/3217136

 
소리&완성도 면이 아쉬워 랭킹에 없는 국산품이 많은데, 당당하게 A 등급을 매긴 이유가 있습니다.
(국산은 들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돌려보내거나 아예 랭킹에 올리지 않습니다. 해외품은 그냥 혹평합니다)

그리고 t100의 고음이 포낙보다 많은 것은 FR만 보더라도 증명됩니다.
https://www.0db.co.kr/FREE/3487025


마지막으로 HW단에서 건드리기 힘든 SW EQ를 첨부합니다.

T100의 날을 벼린, 극한의 정밀도를 해치지 않는 선에서 끝까지 올린 결과입니다. 
https://www.0db.co.kr/FREE/3327813

00:29
24.05.05.
profile image
SunRise
솔직히 깜짝 놀랐습니다. 제 포낙 사랑은 세상 누구에도 뒤지지 않는다 생각하는데, 이 녀석은 새 시대의 포낙이에요. 저 사실 옛날부터 포낙 저음 안 나온다는 소리 도무지 이해가 안 갔거든요. 그래프상으로 저음이 나오고 안 나오고가 중요한 게 아니라 귀에 들리는 소리가 중요한 거 아닌가? 아무리 저음이어폰에 절여져 있었어도 포낙으로 두세곡만 들으면 그때부터 마법처럼 톤밸이 포낙이 더 나은데 ;; 이러면서요. 그런데 t100이 지금 정확히 그렇습니다(다만 데시벨이 덜 나오는 정도에 그치는 것 같은 상대적으로 높은 저음 대역은 그렇다쳐도 극저음 울림은 거의 실종에 가깝네요. 많은 분들이 저음실종을 이 이어폰의 단점으로 꼽으시는 걸로 아는데, 저는 저음 실종은 잘못 짚었다 느끼고, 정말로 실종된 극저음 울림이 단점 아닐까 싶습니다. 이건 특정 대역이 강조되고 문제가 아니라 아예 안 나오는 문제 같아서).

요새 안 나오는 1ba 구성으로 하이디션에서 낼 때부터 짐작했어야 했나요? 늦게 접했지만 덕분에 그만큼 싼 중고가로 들였으니 위안 삼고 지금부터라도 즐겨야죠. ㅎㅎ

t100의 고음이 포낙보다 많다 보니 저음이 상대적으로 덜 부각돼 들린다는 말씀이 맞을까요? 그나저나 저 게시글은 들어갈 때마다 112 그래프에 놀라는...

EQ대로 바로 들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01:09
24.05.05.
profile image
로드러너
맞습니다. 토널 밸런스이니 시소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ㅎㅎ
01:16
24.05.05.
"저음을 대놓고 희생하면 이 정도 소리는 의외로 쉽게 만들어낼 수 있는 것" 이게 매우 정답에 근접합니다...
00:32
24.05.05.
profile image
Noextraname

꼭 그렇지만도 않습니다. 그때부터 고음 튜닝의 싸움입니다.

쏘는 것도 있고 밝은 것도 있어서 균형점을 잡기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rock it sound r50, etymotic er series, hum reference, yu9 u554, akoustyx r-120, azla ase500 asmr 모두 DF타겟을 추종하지만 저마다의 장단점이 있습니다.

00:34
24.05.05.
profile image
Noextraname
다른 지점과 달리 이 부분에서만큼은 Noextraname님의 말이 보다 설득력있게 느껴지는 게... 제 글에 적었듯 튜닝은 각사에서 다 지금도 죽어라고 하고 있는 건데, t100 소리가 너무 마술적이에요. 근데 이게 요새 제작사 입장에서는 절대 하지 못할(이래서 하이디션도 하이디션으로 안 내고 하이디션 게이밍으로 낸 거 아닌가 싶은데) 저음 포기의 산물이어서요. 하이디션이 튜닝을 열심히 안했다는게 아니라 다들 열심히 하는데 어떻게 t100만 이렇게 독보적이냐는 것입니다.

물론 그래도 여전히, 마찬가지로 제 글에 적었듯 하이디션 튜닝 실력은 세계에서도 한손가락에 꼽을 정도로 유명한 걸 고려는 해야 한다고 봅니다. 그러니 선라이즈님 말처럼 갖은 df추종 이어폰 중에서도 t100이 이만한 완성도에 다다른 거겠죠. 결국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저음도 유지하면서 좋은 소리를 내기보다 저음을 포기하면서 좋은 소리를 내는 게 난이도면에서 일정부분 더 쉬운 게 아닌가 하는 것이네요.
01:19
24.05.05.
profile image
로드러너

하이디션과 하이디션 게이밍의 관계는 다소 복잡하지만, 그 복잡함과 절실함이 T100을 만들어냈죠 ㅎㅎ

 

저도 토널밸런스는 틸트 DF를 좋아하긴 합니다. 하만 타겟은 DF 고음을 기본적으로 추종하되, 저음을 올린것이라서요.

01:23
24.05.05.
하나 더 살까 고민중인 이어폰이에요
01:50
24.05.05.
profile image
Magnesium
저도 포낙 쟁이듯 쟁여놓을지 고민이 됩니다... 이렇게 좋을 거라곤...
01:57
24.05.05.
profile image
하이디션 t100 예전에 잠시 들었던거 같은데 다시 한번 들어봐야 겠네요.
보컬이 좋다고 해서 들었다가 많이 기대하고 들었는데 당시엔 약간 ? 하는 기분이 들어서 내려놨는데 제대로 들어봐야겠네요.
05:37
24.05.05.
profile image
타이거마스크
혹시 1-2회만 비교청음하신 거라면, 서너곡 정도 진득하게 들어보시길 추천드려요. 그런 다음 원래 이어폰으로 돌아가면 오히려 원래 이어폰이 저음과다 및 조미료 과다처럼 느껴지실 수도... 지금 제가 경험하고 있답니다 ^^;
13:22
24.05.05.
profile image
로드러너
네 다음 모임 때 요청해서 한번 제대로 들어보겠습니다.ㅎ
13:23
24.05.05.
profile image
타이거마스크

저도 선라이즈님의 도움으로 청음후

내려놓은?이유가 두가지였는데
하나는 극저역의 부재로 요즘의 대중가요에 부적합한 톤 밸런스
두번째로 극저역이 없는 상황에서 3khz가 빠지고 그 윗대역 강주라는 중고역 밸런스로 인한 결과적인 “건조한 보컬”
이게 원인이었어요.

 

요즘 트렌드가 2-3킬로가 빠지고 그 윗대역 부스팅이 트렌드인데 이게 건조한 보컬로이어지는 경우가 많거든요. 저도 이 방향이 맞다고는 생각하는데 의외로 아주 절묘한 밸런스가 확보되어야 건조하다는 느낌을 최소화할 수가 있더라고요...

당시에 이헤폰을 고르던 기준이 상황상
대중가요, 특히 팝차트에 오른 음악들의 감상이라 t-100은 패스하기는 했는데...
하지만 가격대 생각해보면 제 입장에서도 특수목적(?)용으로
충분히 보유하고도 남을 제품이라 생각합니다

08:41
24.05.06.
profile image
키큰사람
현재도 역시 음린이 이지만 당시엔 입문 반년정도 되었을 때라 ㅎㅎㅎ
기억이 잘나지는 않습니다만.
보컬폰을 찾고는 있었지만 골자가 펀사운드이다보니 말씀대로 재미가 반감되어 아마도 내려놓은게 아니라었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현재도 보컬폰으로 사용중인 녀석이 어느정도는 저역이 받혀주기 때문에 매우 잘사용하고 있기도 하고요.
다만 옳은 소리라면 아마 말씀하신 건조함이 옳은 소리에 가깝지 않을까? 합니다.ㅎㅎ
돌이켜보면 조금은 소리를 듣는게 늘었으니 한번정도는 다시 들어보고 평가를 해야되는 이어폰인건 맞는거 같아요.
09:17
24.05.06.
profile image
타이거마스크
아 제가 언급한 건조함은 시간축의 dry/wet이 아니라
경질의, 메마른 소리가 난다는 뜻이었습니다 :)
11:33
24.05.06.
profile image
키큰사람
아마 제가 요녀석에 속절없이 빠져든 이유 중 하나는 옛날부터 워낙 좋아하던 포낙의 소리를 조금 다른 느낌으로 재탄생시킨 데 있었을 거예요. 틸트 DF에 익숙하기도 했고요. 보컬곡을 잘 안듣는데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11:46
24.05.06.
profile image

잘봤습니다. 일부를 포기하고 만든 정확한 톤밸런스라는 표현에서 제작자들의 고심이 느껴지는 것 같네요. 

 

07:00
24.05.05.
profile image
숙지니
이게 무슨 말이지? 싶으실 테고 저도 그렇지만 그 말 그대로에요. ;; 저음을 포기했다는 거 자체가 근본적으로 불완전하다는 뜻인데 또 들어보면 마법처럼 톤밸이 기가 막힙니다(단 몇번이고 적었듯 극저음 울림은 거의 실종입니다. db가 너무 낮아서 사실상 없다시피해요). 감사합니다!
13:24
24.05.05.
profile image
저도 가지고있는녀석이네요 얼마 안하는 가격인데 괜찮은 녀석이죠 ㅎㅎ
08:26
24.05.05.
profile image
배고파정말
제게는 괜찮은 것들 중 하나 수준이 아니라 이 방면에서 독보적인 존재가 됐네요. 감사합니다 ^^
13:24
24.05.05.
이것만 들어보면 좋은데? 싶다가도 다른 리시버랑 비청해보면 '아 극저음 어디갔어...' 를 하게되더군요 ㅋㅋㅋ
10:06
24.05.05.
profile image
kalstein
극저음 실종은 사실이므로 정확하게 들으신 거죠. ㅎㅎ 다만 저는 앞으로 이걸 기준삼아서, 다른 걸 들을 때면 이거 왜이리 저음 과다야, 왜이리 조미료가 많아, 하게 될 것 같아요...
13:25
24.05.05.
profile image
가용 음향 공간이 극히 좁은 이헤폰에서 대형 플로어 스피커 같은 극저음 대역을 살리는 건
양날의 검과도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저도 하만 타겟의 극저음은 좋아하지만 그것도 잠시동안의 즐거움이고...
오래 들으면 어지럽기도 하고 중고역의 개방감이 아쉬워서 틸트 DF를 가장 선호합니다.
10:51
24.05.05.
profile image
alpine-snow

정확한 지적이십니다. 소리의 개방감에 대한 말씀도 그렇고요(개방감, 탁 트임, 막 없음, 파란 가을 하늘 같음, 청명함 등등으로 표현 가능하겠네요). 저는 기술의 발전에 따라 이제는 극저음과 다른 대역의 공존이 가능해졌기에 젠하같이 비교적 보수적인 기업에서조차 과감히 저음을 뻥튀기한게 아닐까 싶었는데(젠하가 인이어는 원래 저음 과다긴 했네요 그런데) 아닌거 같아요. 인페이즈니, 슈퍼 트위터 ba(dd), est, 평판형 드라이버니 하는 것들 갖고도 소리의 양립, 병존이 불가능했던 걸 보면요. 아무래도 별도의 꼭지로 또 쓰게 될것 같은데, t100 듣다가 ie900 들으니까 처음에 ie300 들었을 때같은 조미료 팍팍 친 대놓고 펀사운드 느낌이 납니다. 저음 마스킹은 초고음 강조로 겨우 비껴가도록 해놓은 것 같고요. 제게도 최애 FR은 Tilted DF인가봐요.

13:29
24.05.05.
profile image
저도 이거 갖고싶은 물건 중 하나였는데..ㄷㄷ
13:55
24.05.05.
profile image
Evey
중고가가 저렴하니 저처럼 중고장터에서 노리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사실 신품 구매하고 싶으셔도 안 팔고 있어요... ^^; 꼭 들어보시길 추천드립니다! 기존의 이어폰과는 좀 다른 느낌으로 멋진 소리를 들으실 수 있을 거예요. ㅎㅎ
20:23
24.05.05.
저음 둥둥 좋아하는 라이트한 일반 게이머보단 이어폰 고인물들이 훨씬 좋아할 사운드인데 어째서 게이밍 이어폰으로 나왔는지 궁금하긴 합니다ㅋㅋ
14:01
24.05.05.
profile image
소닉유스
게임용으로 사용하지 않았다보니 저도 그 부분이 조금 궁금하긴 한데 이건 플레이해봐야 정확해질 것 같습니다. 다만 사플에서 중요한 발걸음 소리가 덜나고, 총소리가 지나치게 튄다는 후기는 몇몇 봤네요. 하여간 여러모로 특이한 이어폰입니다.
20:24
24.05.05.
profile image
이게 실제 자연음에서 몸으로 같이느끼는 극저음의 양감과 , 청각으로만 느껴지는 극저음의 양감사이에서 뭐가 정답인지 애매하긴합니다 뭐가 더 원음에가까운지의 문제가 참... 개인적으론 극저음~저음을 잘내주는 대신 다른 대역 마스킹을 감수하느냐 vs 몸으로 느껴지는 극저음의 느낌과 양감을 그대로 청각으로만 모사하면 다른대역 마스킹이 있으니 저음은 그냥 내려놓고 다른대역을 비슷하게 모사할것이냐 의 선택의 문제라고보긴합니다. 저는 대체로 후자쪽이긴합니다만 ㅋㅋㅋ
16:21
24.05.05.
profile image
카스타드

저는 원래 이쪽이 시대의 흐름이기도 하고, 흥겨우니까... 라며 하만 쪽으로 기울고 있었는데 조삼모사스럽게도 이번 t100을 통해서 지금 당장 드는 생각은 모든 게 자극적이어지는 시대(도파민 중독)에 단지 발맞춰간 게 아니라, 부화뇌동한 게 하만타겟 아닐까라는 것입니다. 사실 t100은 극저음이 너무 없어서 문제기는 한데, 포낙 정도만 되도 극저음 양감이 충분하거든요. 진짜 포낙이나 t100 듣다 요새 하만타겟 이어폰 들으면 천둥소리가 몰아칩니다. 한동안 t100으로 귀를 덜 조지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말씀해주신 어느쪽이 원음이냐 논란은 흥미롭네요. 제 개인적으로는 (심지어 위와 같이 말해놓고도)전자가 아닌가 싶어요. 결국 이헤폰은 좋은 스피커의 편의적 대체재라는 시선에서요. 사실 그래서 t100의 극저음 실종을 분명히 단점으로 지적하게 되는 거기도 한데 말이죠.

생각해보니 이게 er 시리즈를 아주아주 싫어하는 이유기도 합니다. 혹자는 t100이든 뭐든 er시리즈에 비하면 해상력이, 정확도가 떨어진다고 하는것 같은데 er 시리즈는 스피커의 소리가 전혀 아니지요. 음상이 완전 블랙홀처럼 중력붕괴된(=한없이 왜곡된) 소리예요.

20:31
24.05.05.
profile image
로드러너

f80ecb6ad3a8f57186e5be0d4f06c2b4.jpg

 

이렇게 스피커를 세팅하고 들어보면 절대 하만 IE타겟이 아닙니다. 그보다 저음이 훨씬 적더라고요.

20:49
24.05.05.
profile image
SunRise
온몸으로 저음울림을 느끼다가 양쪽 귀로만 들으려니까 그런 걸텐데 재미있네요. ㅎㅎ 스피커는 이러하군요! 처음 알았어요.
흥미로운 자료 감사드립니다 ^^
21:06
24.05.05.
profile image
SunRise
이게 재미있는게 플랫한 스피커를 똑같이 들려줘도 저음양감을 얼만큼 맞춰야 비슷한 소리로 느끼는지 자체가 청취경험에 따라 달라집니다 ㄷㄷㄷ
21:38
24.05.05.
로드러너
현시대의 대중음악에 극저음을 매우 많이 쓰는 경향도 영향이 있는거 같아요 저는 반대로 오래된 록음악을 거의 대부분 듣다보니 사실 극저음 쿵쾅 하는거보단 악기 대역대인 중역대가 더 튀어나온걸 훨씬 선호하거든요 그게 DF타겟에 더 어울리는 소리라고 느끼고 있고..
23:10
24.05.05.
profile image
고음 위주의 이어폰이었던 걸로 기억합니다.
게이밍용 말고 그 음감용 팁이던가 그건 상당히 음감하기에도 좋더군요.
다만 요즘 분들 취향엔 저음이 좀 쳐줘야 신나게 들을텐데 그 부분이 아쉽긴 했습니다.
21:05
24.05.05.
profile image
플랫러버
이거 하나만 갖고 있으라면 아쉬운 이어폰입니다. ㅎㅎ 모든 분들이 꼭 이 이어폰으로 4-5곡 정도는 들어보고 본 이어폰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해봤으면 하네요. 소리가 이렇게 무섭게 상대적이라는 걸 알려주는 이어폰이랄까요.
21:09
24.05.05.
profile image
로드러너
아 제가 귀적응 이라 부르고 있는 그게 필요한 모양이군요. 그렇게 익숙해지고 나면 저음이 없진 않나 보네요.
21:41
24.05.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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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마이걸 6시간 전18:12 120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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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아빠수민 6시간 전17:58 135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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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 10시간 전14:42 39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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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세상 10시간 전14:33 73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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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루스코드 15시간 전09:41 358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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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T 15시간 전09:14 122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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숙지니 16시간 전07:59 153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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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비아이 17시간 전07:05 119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