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은 콜렉팅을 좋아하십니까?

저는 취미가 모으는거라 ㅎㅎ

저는 정리를 잘 안해서 뭔가 물건을 쌓아두면 문제의 소지가 생긴다는 걸 진작에 알았기에 콜렉팅을 못하는 성격입니다.

 

음향이든 다른 취미든 안 모으는 성격입니다.

특히 사용하거나 먹는걸로 컬렉팅하는게 이해 안되서, 수십년 된 구형 보틀 꼬냑도 뱃속으로 직행ㅋㅋㅋㅋ

개인적으로는 좋아하는 분야라 해도 콜렉팅은 안하는 성향입니다.
극단적 합리주의라고나 할까요. 예를 들어 지금 나에게 헤드폰이 두개가 있으려면 합리적인 명분이 필요한 스타일입니다. 한개는 여행용 무선, 한개는 집에서 진득하게 듣는 용도라든지... 아니면 하다못해 하나만 쓰고 있었는데 누가 다른걸 선물했다든지... 아니면 쓰던게 고장나서 버렸거나, 쓰던걸 다른 누구 줬다든지...
그냥 두 가지 제품을 쓰는 일이 없어서... 그대신 늘 뭔가 구입할때는 매우 신중합니다. 몇 달씩 탐구하는 건 기본이죠.
장점은 늘 합리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고, 단점은 몹시 피곤합니다...

저도 안쓰는 물건 쌓여있는거 싫어하고
메인으로 쓰는 두어개만 내놓고 나머지는 서랍에 박아두거나 버리거나 하는데

중고거래도 싫어해서 사고파는것도 별로고,
평소 선물에 대한 기준도 낮지 않은 편이라 제가 쓰던 물건을 누구 줄때엔 마음이 불편하더군요.
특히 이어폰처럼 몸에 닿았던 물건은 더..

결국 사용가능한 물건이 일정 갯수를 돌파하면 그냥 지름을 참습니다.
문제는 그런 물건들이 내구성이 너무 좋으면 몇년동안 업그레이드를 못하고 똑같은걸 계속 쓰기도 해요.

저는 전혀 모으는 것에 취미가 없습니다.
계속 돌리는 중이라...
돌리려면 먼저 돌릴 물건이 필요하니 비축하는 거지요.
소장이라는 단어는 없고 당장이라는 단어만 있답니다. ㅋㅋㅋ

콜렉팅이 아닌 실사용이 바탕입니다.
콜렉팅은 제품들은 리세일을 보고
가끔 구매하긴 하는데 별로 신통치 않네요.ㅎㅎ

실제 사용하는 인이어 하고 헤드폰만 있으면 됩니다. 그 이상 은 낭비 입니다.

저도 글쓴이과 같은 타입인데, 이어폰헤드폰 오기전에는 시계취미가 있었어서.. 그거에 비하니 참 귀여운 가격들이라(제가 음린이인것도 한몫함) 요즘엔 개인적으로 이 빡빡하고 각박한 금전만능사회에서 비 이성적으로 즐기는 취미 하나 있는게 뭐 큰 대수인가 하고 생각합니다.

애가 둘이다보니 빡빡하고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소비따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