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기 가성비 코드리스이어폰, 리버티에어 사용기

앤커(Anker)는 사운드코어란 브랜드로 이전에 가성비 스피커, 코스트코 스피커로써 우리에게 잘 알려져있는 브랜드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은 앤커에서 나온 가성비 코드리스 이어폰 리버티에어다. 패키지에 그려진 첫인상은 A사의 그 이어폰(?) 과 닮았지만, 여전히 극강의 가성비가 무엇인지 보여주려는 제품이었다. 기존의 동급 제품에서 부족했던 2%를 채워주려고 고심한 리버티에어. 2주 동안 면밀히 사용해보고, 리뷰를 작성해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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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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앤커 리버티에어(Liberty Air)

Bluetooth 5.0

그래핀 드라이버

터치 컨트롤

방수등급 IPX5

재생시간 5Hour / 20Hour (with case)

무게 5.5g / 케이스 60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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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

케이스를 열면, 투명한 커버에 깔끔한 모습의 리버티에어 본체가 놓여있고, 그 안쪽으로 부속품들이 담겨져 있다. 패키지자체는 여러 제품과 비교했을 때, 특별함은 없지만 알차게 들어있다는 느낌을 들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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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성품은 제품 본체, 케이스, USB충전케이블, 추가 이어팁 3쌍, 사용설명서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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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 Not happy? 라는 독특한 쪽지가 담겨져 있는데, 안쪽에 Happy 면에는 SNS자랑 방법(?)이, Not happy 면에는 A/S 신청방법이 적혀있었다. 젊은 감각의 외국 스타트업 느낌이 물씬 나는 쪽지였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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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즈별 이어팁을 3쌍을 더 제공해 주는데, 파여있는 홈이 너무 딱 맞아서 꺼내기가 조금 힘들었고 다른걸로 교환하게 되면, 교체했던 다른 이어팁이 맞게 들어가지 않았다. 패키지 디자인은 좋았지만, 사용성에서는 조금 아쉬웠던 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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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외형

케이스를 열면 제품이 들어있다. 제품에 붙어있는 충전방지 스티커를 제거해서 사용한다.

말하기 조금 그렇지만, 정말 A사 제품과 비슷하다. 뇌이징(?)이 되어있을 뿐이지, A사의 제품은 결코 좋은 디자인은 아니었다. 최근 타사 제품들 디자인을 보면 고품질의 개성있는 제품도 많이 나오고 있기 때문에 디자인 컨셉 자체는 많이 아쉬운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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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는 넓적하고 둥근 형태로 되어있는데, 만듦새가 꽤나 좋았다. 10만원 미만의 제품이라곤 생각하기 어려운 마감과 디테일을 넣으려 고생한 부분이 이곳 저곳 눈에 띄었다. 제품 라인은 어디가 모나있거나 덮개 마감이 뒤틀린 부분이 없이 매끈하게 떨어졌다. 충전단자 부분도 움푹 들어가거나 튀어나오지 않았다. 재질은 유광 플라스틱으로, 매우 고급스러워 보였다.

아쉬웠던 점은 바닥에 세워놓기가 힘들다는 점. 유일하게 평평한 곳이 상단부라, 거꾸로 세워 놓을 순 있었지만, 들다가 엎어질 수 있기 때문에 옆면이나 바닥부분을 평평하게 했으면 좋지 않았을까 싶은 생각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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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스 여닫는 부분이 자석으로 되어있어, 열고 닫을 때 꾸욱 누르지 않아도 쉽게 닫힌다. 다만, 자성이 아주 강한 편은 아니라서 어느정도 흔들림에는 버티지만, 큰 충격이나 세게 흔들 경우 뚜껑이 열릴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이어폰 유닛은 뚜껑을 연채로 거꾸로 들었을 때 떨어지지 않는 정도로 붙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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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닛도 만듦새가 꽤나 견고했다. 이음새 부분이 크게 눈에 띄지도 않고, 라인도 딱 떨어졌다. 조금 아쉬웠던 점은 하단부에 충전단자 부분. 홈을 파지 않고, 곡선으로 매끄럽게 만들었으면 훨씬 디자인적으로 완성도가 올라가지 않았을까. 상하로 중앙부에 뚫려있는 작은 구멍은 듀얼 마이크로, 외부 소음을 분석, 소음제거하는 기술을 통해 깨끗한 통화품질을 제공하는 역할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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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 부분은 먼지가 들어가지 않도록 금속으로 마감처리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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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적으로 케이스 부터 유닛 마감까지 매우 훌륭한 만듦새였다. 여지껏 사용해왔던 10~20만원대 제품들 중에서 마감은 최고 수준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제품디자인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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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용감

가볍다. 약 5.5g의 무게로 많은 코드리스 이어폰 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가벼운 축에 속한다. 착용감은 오픈형 이어폰을 쓰는듯했다. 위에 꽉 찬 느낌보다는 걸쳐있다라고 느낄 정도로 부드럽고 편한 느낌이었다.

안쪽을 채워주는 일반적인 커널형 이어폰의 경우 장시간 착용하거나 귀가 이어폰에 안맞는 경우 귀에 통증을 일으키는 경우도 있는데, 리버티에어는 장시간 착용에도 귀가 전혀 아프지 않았다. 커널형이긴 하지만 오픈형 이어폰처럼 살짝 걸치는 느낌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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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페이스

출처 : 앤커코리아

리버티 에어는 개인적으로 가장 진보했다 생각되는 컨트롤 인터페이스를 가졌다. 버튼을 누르거나 톡톡 두드려서 곡을 넘기는 다른 제품들과 달리, 리버티에어는 제품에 손을 대고만 있어도 곡넘김을 할 수 있도록 만들어 졌다. 다만, 아쉽게도 이어폰에서 직접 음량조절을 할 수 없었다. 계속 대고 있거나, 스왑 형식으로 조절이 가능 하게끔 했으면 어땠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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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을 케이스에 넣을 때에도 자성이 있어서 유닛이 빨려가듯 쏘옥 들어갔다. 자성이 강한편은 아니라서 깨낼때에 어려움은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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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생시간은 기본 재생 5시간(50%음량 기준), 케이스포함 20시간으로 유닛 자체의 재생시간은 평범한 수준이지만, 케이스의 배터리용량이 3회 충전 분으로 유닛의 부족한 부분을 채워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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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화품질과 안정성

딜레이 측정 상 277ms정도로(출처 : 영디비) 실제 체감으로는 음악감상을 하거나 애니메이션, 영화, 유튜브를 보았을 때는 큰 불편함이 없었으나, 싱크 테스트 영상에서는 약간의 딜레이가 발생되는게 느껴졌다. 리듬게임이나 영상작업용으로는 부적합하고, 일상생활 용도로는 문제되지 않는 수준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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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안정성에서는 매우 우수한 안정성을 보여주었다. 사람이 많은 2호선 신도림 지하철 안이나, 카페 안에서도 끊김현상이 전혀 없었다. 10m이상에서 벽이 있는 다른 방으로 들어갈 경우, 현재 갖고 있는 모든 코드리스이어폰이 끊겨서 들리지 않았지만, 리버티에어만은 어느정도 음악을 들을 수 있을 정도로 연결성이 뛰어났다. 이전에 블루투스 5.0제품임에도 불.구하고, 연결거리가 의외로 짧거나 자주 끊겼던 제품도 있었는데, 같은 블루투스 5.0이라도 안정성에 있어서 차이가 많다는걸 느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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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녹음은 하지 못했지만, 통화는 상당히 만족할만한 수준이었다. 꼬리가 튀어나오는 디자인이 이럴 때 크게 도움(?)이 되었는데, 수화 마이크 부분이 입과 가까워 목소리 전달력이 타 제품대비 우수했고, 양쪽 유닛의 마이크로 수음을 하며, 상단에 있는 마이크를 통해 소음을 조정해 주는 등 보조적인 기능이 많이 들어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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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음기

음질은 매우 좋았다. 해상력이 뛰어나고 부드럽다고 느꼈다. 무난한 V자 형으로 저음과 고음영역 모두 밸런스있고, 고음 부분은 뭉개지는 부분이 적다는 점이 좋았다.

음색은 평범하고 조용한 느낌. 저음이 강조되는 V자형 밸런스에, 타격감이 적은 구조였다. 처음에 사용했던 이어팁이 조금 작은 사이즈여서 저음도 약하고 부드러운 음색을 가져서 귀가 피곤하지 않아서 좋았다. 폼팁이나 꽉맞는 이어팁으로 교체했을 때는 저음이 확실히 전달되어 무거운 느낌의 음색이 전달되었지만, 여전히 부드러운 음색을 보여주었다. 의외로 디자인 때문인지 작은폼팁을 사용했음에도 불구하고 귀에 안맞아서 떨어지는 경우가 없었다. 가볍게 청음하고싶을 땐 폼팁을 조금 줄여서, 차음성을 줄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 생각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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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미세한 차이를 느끼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이제는 10만원대 코드리스 이어폰이면 상당히 고음질의 음악감상이 가능한 수준까지 올라왔다는걸 리버티에어를 통해 다시금 느끼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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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무리

개인적으로 앤커 리버티에어에서 오픈형 이어폰의 감성을 느꼈다. 장시간 착용에도 무리없는 착용감, 타격감이 적고 부드러운 소리, 어떤 곳에서도 끊기지 않는 연결 안정성은 일상생활에서 편안한 음악감상을 원하는 분들에게 가장 적합한 특징이라 생각되었다.

이 제품의 유일한 단점을 꼽자면 디자인(...)이라 말할 수 있을 정도로 10만원대 제품중 성능부분에서는 경쟁사 제품들과 스펙 경쟁에도 밀리지 않았고, 인터페이스 디테일과 제품마감 부분은 오히려 상위 고급 이어폰 제품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정도로 뛰어났다.

10만원 이하의 가성비 코드리스 이어폰을 찾는 분들 중, 부드러운 음색의 장시간 음악감상 용도로 사용을 희망하시는 분들에게는 리버티에어가 훌륭한 선택이 될 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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