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코니 패드가 왔습니드앗

발표되자마자 사려고 벼르고 있다가 드롭에 뜨길래 번개같이! 붙잡았습니다
물건값은 데코니 공홈이 오히려 조금 낮은데 배송비에서 차이가 크더라구요
품목은 초이스레더
신제품이고, 기존 플래티넘보다 상위인 인조가죽입니다
mhp1000 기본패드가 (아마도 양)가죽이어서 비슷한걸로 사긴 샀는데, 사실 진짜 궁금했던건 초이스스웨이드랑 엘리트벨루어였습니다
hd600에다가 이걸 쓰기는 싫고 베이어헤드폰을 쓰고 싶지도 않으니, 아마 나중에 오지디헤드폰 하나 구하고 거기에 맞춰서 사게 될 것 같네요

빡쓰!
 

오픈!
 

스티커는 구겨지고 찢어져있음
폐기!
 

왼쪽 mhp1000 가죽패드, 오른쪽 데코니 초이스레더
기본패드는 안쪽에 타공이 돼있지요
구체적으로 저게 소리에 어떤 영향을 주는건지 감이 안옵니다만 이제 버릴거니까 뭐
또 눈에 띄는게 데코니패드는 얇은 망이 기본으로 붙어있습니다
그리고 내부공간이 상당히 넓군요
 

지름은 똑같습니다
기본패드가 오래 쓴거라 어느정도 눌리기까지 해서 데코니패드가 두배정도 두껍습니다
 

그냥 보고 넘어갑니다
베이어 레퍼런스의 패드를 그대로 쓴건지 매킨토시 커스텀인지에 관해서는 베이어 사용자님들의 제보 바람
 

여태까지 잘 써온 그 모습입니다
착용에 그다지 불편은 없었지만,
1. 헤드폰에다 쓰기 아까울 정도의 고품질 천연가죽이었던 것으로 보이나 역시 조금 뻣뻣해서 핏과 차음이 완벽하지 않음
2. 땀 흘리면서 듣다가 벗어놓으면 가죽에서 시커먼 기름기가 묻어나옴
의 두가지 이유로 교체를 결심했지요

갈아낀 모습
얘보다 인클로저가 작은 아미론이나 t1같은데다 끼우면 더 빵빵해보일 듯
 

좀 쓰다보니 이런 문제가 있군요
부피도 크지만 안에 폼이 많이 부드럽습니다
한 손으로 저렇게 잡으면 들 수가 없네요
그리고 미스터스피커댄클락오디오나 오디지 등의 기본패드에서는 없던 현상인데, 눌리거나 팽창하면서 스스슥 비비는 소리가 들립니다
폼이랑 가죽 뒷면이 안에서 마찰하며 내는 소리인 것 같네요
그리고 높이 때문에 다이어프램과 귀의 거리도 멀어지고 공간의 내경도 넓어졌기 때문인지 조금 소리가 어수선하군요
그렇기 때문에! 다른 고성능 헤드폰이라면 모를까 hd600과 650, 에라 인심썼다 660까지 3종의 헤드폰에는 데코니패드를 강력히 비추합니다
그리고2 기존 패드는 내부공간이 딱 제 귓바퀴 크기여서 자리 잡아주면 잘 안 움직였는데 이건 앞뒤로 슬슬 미끄러집니다
그리고3 패드가 두꺼운만큼 더 벌어지기 때문에 정수리가 아픕니다
전에 4칸 내리고 썼는데 패드 바꾸고 6칸으로 더 늘리.....니까 정수리는 이제 안 아프고 차음도 잘 되지만 앞뒤로 슬슬 더 잘 미끄러짐
아 애매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