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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투표관련하여 꼭 하고싶은 얘기[정치편향성X]

시그널 2020.04.06.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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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 때 어느 쪽도 마음에 들지 않는다. 어딜 찍어야 할지 모르겠다 생각하시는 분들께 말씀드리겠습니다.

꼭 무효표를 권해드리고 싶습니다.

1. 찍고 싶은 곳도 없는데 귀찮으니 그냥 안 가도 되지 않나요??

투표를 안 하는 것 또한 개인의 자유입니다만, 저는 투표를 하는 것은 국가로부터 내 이익을 취하는 전략적 행동이기에 권해드립니다.

무효표가 무슨 이익이 되는가 싶으실텐데, 여러분이 무효표를 행사하시는 것 또한 투표한 것으로 집계가 되고, 그것이 각 세대별, 지역별 투표율에 반영이 됩니다. 국회의원들은 자신들의 표를 확보하기 위해 표가 많은 쪽을 위한 공약과 정책을 냅니다. 즉, 당신이 던진 무효표 하나가 국회의원들을 움직이게 만듭니다.

2. 그냥 삘 꽂히는대로 아무 후보나 찍으면 되지 않아요??

안 됩니다. 그렇다면 당신이 아무렇게나 찍은 후보가 국정 운영을 망칠 경우 그 책임은 당신에게 있습니다. 그리고 삘 꽂히는대로 투표하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정치인들은 어떤 정책적/실리적인 고민보다 이미지 만들기, 프레임 짜기, 선전선동에 목숨을 걸게 됩니다. 그건 우리의 정치수준을 낮추는 겁니다.

3. 잘 알아보고 투표하라는 얘기를 하지 않는 이유는요?

제가 그렇게 말한다고 해서 실제로 그럴 분이 거의 없다는걸 너무 잘 알기 때문입니다. 우리 모두 참 게으르잖아요. 그러나 투표소에 들어가서 당당하게 무효표를 행사하는 것. 이건 공부하거나 뭘 알아볼 필요도 없고 참 편하잖아요?? 그래서 그런 분들께 꼭 권해드리고 싶었습니다. 물론 모든 정책현황과 국제정세를 꿰뚫고 본인의 소신에 따라 투표한다면 좋겠지만 그런 분들은 저의 권유 없이 다들 알아서 하실거라 봅니다. ㅎㅎ

4. 무효표의 또 다른 장점은 없나요??

무효표 1표의 무게는 특정 후보나 정당을 찍은 1표의 무게보다 훨씬 무겁습니다. 그럴 수 밖에 없는게 무효표는 모든 국회의원의 입장에서 가장 탐날 표니까요. 투표장에 가서 투표를 할 정도의 의지는 있지만 무효표를 행사한 사람이라면 국회의원들은 이 사람을, 자신에게 표를 줄지도 모르는 이 고객을 구슬리기 위해 노력할겁니다. 예컨대 20대 남성 투표에서 무효표가 10% 이상이 나왔다고 상상해보세요. 바로 언론에서 기이한 현상이라고 잔뜩 보도하고 국회의원들 모두 무효표 민심을 잡아라!! 하고 앞다퉈 나올겁니다.

5. 그럼 그냥 아무 것도 안 찍으면 되죠??

네...그래도 되는데 저는 1, 2번 두 곳에 도장을 찍는걸 권해드립니다. 개표하는 입장에서 도장이 아무 곳에도 안 찍혀있다면 모~든 칸을 눈으로 훑어서 비어있음을 확인해야합니다. 1, 2번 두 곳에 도장이 찍혔다면 굳이 더 보지 않아도 무효표인게 확실하니 선거 개표하시는 분들의 노고를 덜어드릴 수 있습니다.

그리고 이건 지극히 음모론적인 얘기지만 부정선거가 이뤄진다면 아무것도 안 찍은 표들을 특정 정당의 도장을 찍는 방식으로 이뤄질 수 있습니다. 빈 표에 도장을 찍기는 쉽지만 이미 두 개 찍힌 도장을 지우기는 힘들죠. 설마 대한민국에서 그럴 일은 없겠지만 그래도 두 곳을 찍으면 찝찝할 일이 없습니다.

선거 캠페인 볼 때마다 '당신의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하라'는 얘기가 참 많지만, 그 표가 진짜 소중하게 다뤄지기 위해서는 그 표에 당신의 기분이나 감정이 아닌 당신의 의견이 담겨있어야 합니다. 무효표 또한 국민으로서 소중한 권리 행사임을 말씀드리며 글 마무리 짓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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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악을울려라!님 포함 14명이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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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벤치프레스좋아함

투표 꼭 합시다!

23:07

20.04.06.

2등

방울이

뽑을 사람이 없어서 투표 안한다는건 변명이 안되죠.
무효표라도 던지면 되는데..

우리집 대신 관리해주는 사람을

4년마다 재계약 하는데 일 잘하면 연장하고 못하면 자르면 되죠. 다른 직원 시켜보면 되고...

월급루팡을 가만히 나두는 사장이 어딨습니까?

물론 아직까지도 30%의 사장님들이 그렇긴 하지만...

15일, 우리가 계약해주는 시간입니다.

00:21

20.04.07.

3등

알린

좋은 글은 추천이죠~

01:48

20.04.07.

직딩dB

저도 30대 초반까지만 해도 투표하러 안갔습니다.
그런데 내 아이들이 있으니 투표하게 되더군요. 그것도 후보나 정당에 관심을 가지게 됩니다.
선거 전 유세활동에서 하는 얘기를 듣거나 믿는 것이 아니라, 평소에 어떤 행동을 하고 다니는 지를 보게 됩니다. 말이야 거짓말을 할 수 있지만 했던 행동은 사실이니까요.
한 때 오바마 대통령을 가진 미국이 박그네를 가진 우리나라와 비교되어서 부러웠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문대통령님을 가진 우리나라가 트럼프를 가진 미국과 비교가 안되죠.
그 차이는 뭘까요? 국민들이 바른 선택을 한 결과라고 생각 합니다.
다들 정신차리고 투표합시다. 최소한 5년은 안전하게 살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