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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향

모니터링이란? - 모니터링 이어폰에 대한 제대로 된 이해

Heskeybi Heskeybi
18857 9 23

시작하기에 앞서, 본 글은 블로그 글을 단순 복붙한 것으로, 가능한 블로그에서의 감상을 권장드립니다.

(https://blog.naver.com/alstmdrl1112/222085965430)

  
  

음감 생활을 하다보면 정말 자주 쓰기도 하고, 또 자주 듣게되는 용어가 있습니다. 바로 "모니터링"이라는 단어입니다. 이게 사실 원래의 본 목적대로라면, 모니터링이라는 단어는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는 단어가 아닙니다. 프로 계열에서 사용되는 단어인데 프로들이 사용하는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소리가 좋은 경우가 많고, 대부분 프로들이 사용하는 용도가 모니터링이기 때문에, '모니터링'이라는 단어가 일반 유저들에게 널리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거기에는 여러 업체들의 마케팅도 한 몫 했다고 볼 수 있겠구요.

그런데 가끔 일부 커뮤니티에서 마치 모니터링 제품이면 무조건 좋다는 듯이 말하는 경우가 종종 있더군요. 어떠한 제품에 대해 성향을 말해달라고 해도, '모니터링용이라 음감과는 맞지 않아요'라는 댓글들도 많이 보이구요. 어찌보면 맞다고 할 수도 있겠습니다만, 적절하게 사용되지 않는 경우들을 많이 보았고, 기업들이 흔하게 모니터링이라며 광고하는 것을 많이 보았기에, 이번 글에서는 모니터링이라는 단어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려고 합니다.

먼저 모니터링에는 두 가지 종류의 모니터링이 있습니다. 첫 째는 흔히 대부분이 알고 있는 스튜디오 모니터링 입니다. 이것은 대부분 엔지니어들이 믹싱을 하며 전체적인 사운드를 체크하고, 음악을 만들어 내기 위한 것입니다. 스튜디오 내에서 사용하기 때문에 스튜디오 모니터링 입니다. 두 번째는 스테이지 모니터링인데, 우리가 라이브 공연을 가거나 그러한 영상들을 보면 가수들이 귀에 이어폰을 꼽고 있습니다. 그것이 본인의 목소리를 체크하고 정확하게 듣거나, 악기를 다루시는 분들이 이 사운드를 정확하게 체크하는 것이 바로 스테이지 모니터링 입니다.

이 두 가지의 사운드적 성향 차이를 정확하게 이해해야 하는데, 스튜디오 모니터링을 위한 제품들은 기본적으로 제품이 가능한 플랫해야 합니다. 어느 한 부분 강조되거나, 빠지는 대역이 없어야 하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먼저는 안 들리는 소리가 있어서는 안 되고, 특히 어느 대역의 강조로 인한 마스킹이 일어나면 곤란하기 때문입니다. 또한 어떤 대역이 강조되거나 빠지면 듣는 엔지니어가 음원을 믹싱하며 그러한 부분들을 평평하게 만들게 되고, 그럼 결국 플랫한 리시버로 음악을 들었을 때 나오는 결과는 엉망이 되는 것이지요. 때문에 스튜디오 모니터링은 기본적으로 밸런스가 플랫해야 하는 것은 사실이고, 대부분의 엔지니어들도 이를 선호하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이러한 것들을 위해서는 기본적으로 플랫한 밸런스 외에도 해상력이 높아야 하고, 왜곡이 거의 없어야 하는 등 기본적으로 취향을 배제한 음질 자체가 좋아야 하는 것은 맞습니다.

스테이징 모니터링의 경우 굳이 모든 사운드가 잘 나올 필요가 없습니다. 모든 소리를 다 들어야 할 이유는 없기 때문이지요. 그래서 기본적으로는 보컬이 잘 나오는 제품들이 많긴 합니다만, 사실 스테이징 모니터링 제품들의 경우 워낙 다양하기 때문에 경우의 수가 많습니다. 악기별 모니터링 라인업이 따로 있는 경우도 있기도 하구요. 때문에 스테이징 모니터링은 스튜디오 모니터링 제품의 사운드처럼 간단하게 정리하기에는 무리가 있습니다. 그러니 이는 제품에 따라서 청음과 측정치를 통해 파악하는 것이 맞습니다. 또 다른 한 가지는 스튜디오 모니터링용도 다른 소리들이 섞이면 안되니 차음성이 좋을 것을 요구하지만, 스테이징은 무대 위 시끄러운 상황이기 때문에 굉장한 차음성을 요구합니다. 그러니 이 제품군도 사운드가 기본은 합니다만, 스튜디오 모니터링 용과는 성향이 완전히 다른 것입니다.

이렇게 기본적으로 모니터링에도 두 가지 종류가 있다는 것을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나 자신도, 다른 사람에게 이야기 할 때에도 혼란이 없을 수 있겠지요. 특히나 개인적으로 이야기하고 싶은 부분은 기업의 마케팅입니다. 대부분 모니터링이라는 것을 가지고 잘못된 제품을 추천해주는 경우 '제조사에서 그런 용도라고 하니까' 그렇게 인식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음악감상 용으로 부적합하다는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많이 보았구요.

그런데 사실 여러 기업들에서 본인의 제품에 모니터링 용이라는 문구를 붙이는 것은 광고입니다. 물론 그 광고가 사실일수도, 아닐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적어도 이것은 '제조사가 생각하기에 모니터링 용도'일뿐, 절대 실제로 그것에 잘 맞다고 단정지을 수 없습니다. 또 제조사들이 스튜디오 용인지 스테이징 용인지를 잘 기재하지 않기 때문에 이것도 혼동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슈어나 젠하이저의 이어폰들은 스테이지 모니터링용 제품입니다.

그러니 이러한 표현에 대해서는 잘 걸러 들어야 합니다. 사실, 정말 스튜디오 모니터링 용도로 괜찮다고 많이 거론되고, 프로들도 인정한 장비들을 봐도 생각보다 음색이나 밸런스 차이들이 조금씩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런데도 그것들이 전부 모니터링 용으로 인정을 받는 것이 가능한 이유는, 말 그대로 '프로'이기 때문입니다. 일단 믹싱용으로 기본적으로는 스피커를 사용하고, 오랫동안의 경험을 통해 정확한 본인의 레퍼런스가 잡혀 있습니다. 그럼 기본적인 해상도나, 왜율과 같은 조건에 맞고 밸런스가 크게 이상하지만 않으면 이것을 본인의 레퍼런스에 기준삼아 사운드를 재해석합니다. 그리고 그걸 작업할 때 감안하고, 반영해서 작업하지요. 또 작업을 하는 사람에 따라서 레퍼런스 사운드에서 크게 엊나가지 않는 선에서는 서로 소소한 취향차이도 있습니다. 반드시 모두 같은 기준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니에요.

그러니 업체에서 단순히 모니터링용이라고 광고한 것을 가지고 무조건 사운드가 좋다거나, 실제 밸런스 파악은 하지도 않고 당연하다시피 스튜디오 모니터링용이라고 오해하거나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다만 정말 여러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모니터링 제품이라면, 밸런스는 어느 정도 플랫에 가깝고 기본적인 음질(해상도, 분리도, 정보량 등등)은 좋다고 봐도 무방한 것은 사실입니다. 이러한 조건들이 갖추어져야 모니터링에 적합하다고 할 수 있으니까요.

또 한 가지 이야기 하고 싶은것은, '모니터링용 제품은 음감용으로 부적합하다'인데, 이건 대체적으로 맞는 이야기일 수는 있지만, 정확한 것은 아닙니다. 왜냐하면 온전히 취향 차이이기 때문이죠. 냉면으로 비교하면 쉽습니다. 우리가 평소에 쉽게 접할 수 있는 냉면과 평양에서 먹을 수 있는 원조라고 할 수 있는 냉면은 생각보다 차이가 크다고 합니다. 대부분은 평양 냉면을 먹고는 전혀 자극적이지 않은 밍밍한 맛에 실망한다고 하지요. 하지만 어떤 사람들은 이런 자극적이지 않은 깔끔한 맛을 좋아하기도 합니다.

음감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대부분은 저음을 좋아하고, 고음이 강조된 자극적인 소리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는 모니터링용 제품들은 심심하게 느껴지고, 음감하기에 부적절하게 느껴지는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일부, 특히 음향 매니아 층에서는 이런 사운드를 좋아하는 분들이 꽤 많습니다. 실제로 저도 er4sr과 같은 제품들의 소리를 아주 좋아하거든요. 그러니 '대체적으로는 모니터링용 사운드를 심심하게 느끼는 것이 사실이지만, 취향에 따라 오히려 그런 소리를 가장 좋아할 수도 있다' 정도로 정리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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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nkey님 포함 9명이 추천

댓글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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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스튜디오 모니터링제품에서 덧붙일 내용이 있습니다. 모니터링을 하면서 굳이 플랫한기기가 필요하지는 않습니다. 사용자 본인이 기기의 특성을 알고있다면 오히려 특정대역이 강조되는제품을 유용하게 활용할수있기때문입니다. 그래서 스튜디오모니터링의 제품군은 플랫한제품도 많지만 어느 특정영역대가 부각되어서 나오기도 합니다. 그래서 기기에대해 사전에 알아볼필요가 있습니다. (무조건 모니터링제품이라고 플랫하거나 좋은제품이 아니라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20:43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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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음반솔플
저도 그걸 이야기하고 싶었기는 한데, "대체적으로"이니까요. 개인적으로 생각하기에는 웨스톤 사의 W 시리즈가 그러합니다. 믹싱이나 모니터링 용도로 사용이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2019년 버전) 들어보면 맞는 말이기는 하지만 흔히 소니 m7, m9과 같은 느낌과는 거리가 있지요. 하지만 대체적으로는 이를 요하는 것이 사실이니까요. 많은 엔지니어들이 실제 사용하는 장비들도 대부분 특정 대역이 강조되어있는 것보다는, 그렇지 않은 것들이 많기도 하구요. 사실 애초에 이어폰에서는 아직 타겟이 완벽하지 않기 때문에 여기서 플랫이라는 것도 참 애매해지긴 하지요.
20:57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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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이어폰 타겟이 완벽하지 않은 게...사람마다 이도의 편차가 커서 그런걸까요?
22:44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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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그것도 맞습니다. 기본적으로 음향기기 자체가 이어폰부터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스피커부터 시작한 것이다보니, 플랫은 결국 스피커에서의 플랫한 소리와 같아져야하는데, 이게 쉽지 않습니다. HRTF를 계산하여 잘 적용시켜야 하는데, 결국 이 HRTF도 평균값이고, 더미헤드의HRTF를 측정한 값이라 개개인이 다 다릅니다.

추가적으로 여러 의견들을 들어보면 그래도 꽤 많이 근접한 것이 DF 타겟이기는 한데, (하만타겟도 최근에는 힘을 얻고 있지만 아직 미완성이긴 하니까요) DF타겟도 완전히 정확하진 않고 거기서 저음을 +6dB 정도 하고, 고음 부분에 x커브라고 하는 것을 적용시켜주면 결국 거의 스피커의 플랫에 근접한게 나오기는 합니다.

사실 er4b가 거의 DF 플랫, er4s가 DF 플랫 + x 커브 (사실 정확히 x 커브는 아니고 유명한 스튜디오들의 룸 특성을 반영한 거긴 한데 그게 x 커브랑 얼추 비슷하거든요), er4xr이 DF 플랫 + 저음 6dB + x 커브 라고 보시면 되요. 사실 스피커랑 가장 근접한 건 er4xr인거죠.

저음 6dB에 대해서도 아직 정확한게 없는게, 6dB 상실효과라고 하는데 이게 있는 건 증명되었는데 정확한 원인은 아직 몰라요. 생체 노이즈의 영향이다, 스피커와의 저음 위상차 때문이다 등등...(원래 이 주제가지고 골귀에서 많이 싸웠답니다) 근데 결과적으로는 6dB를 플러스 시켜주면 되긴 하니 큰 문제는 없습니다.

하만타겟도 위에서 잠깐 언급했지만, 일단 하만이 지향하는게 세계 표준인만큼 앞으로 더욱 개선될거고, 실제 2019년 하만 타겟은 꽤 괜찮게 나왔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개선점들이 없어 보이는 건 아니지만요..그래도 하만인 만큼 지금까지 대단한 시간과 노력, 예산을 투자했고 앞으로 완성 될때까지는 쭉 그럴테니 언젠가는 하만 타겟이 제대로 된 기준을 세워주지 않을까...하는 개인적인 예상은 하고 있습니다.
23:02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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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오오 정성스러운 답변 감사합니다!
얄포가 플랫함의 대명사인 이유가 있었네요ㄷㄷ 스피커랑 정반대로 공간감 낮고 해상도 극상인 녀석이 역설적으로 성향은 스피커랑 가장 비슷하군요
23:09
20.09.10.
풍악을울려라!
이도 모양에 따라서는 크게 차이 안난다고 들었던거 같은데요. 그것보다는 이어팁 삽입 깊이가... ㅎㅎ
hrtf도 보면 사람의 형상 (머리 크기, 둘레, 귀모양 등등) 에 많이 좌우되는거 같았어요.
10:24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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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kalstein
맞습니다. 뭐 사실 이도 모양에 따라 차이나는 변수가 얼마나 되는지는 모르겠지만, 생각보다 복잡한 것은 사실이지요. HTRF도 말씀하신대로 사람에 따라 많이 차이나고, 이어팁 삽입 깊이에 따라서도 차이가 많이 나지요.

이어팁 삽입이 깊을 수록 사운드 적으로는 유리한 면이 있어서 에티모틱의 경우 3단팁으로 징그러울 정도까지 깊게 삽입하지만, 그렇게 되면 항상 이야기가 나오듯 불편해지니까요. 고려할 변수들이 참 많아서 이렇다고 딱 정의하기가 쉽지 않은 것 같습니다.
14:29
20.09.11.
음반솔플
좋은 설명 감사합니다 모니터링이라고 무조건 플랫한 사운드를 가지거나 좋은 제품은 아니라는 걸 깨달았네요
00:22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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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예끼이놈아
감사합니다. 글에서도 설명했지만, 전반적으로 프로나 많은 유저들에게 모니터링으로서 인정 받은 제품은 기본적인 사운드는 좋은 편이 맞고, 플랫에 가깝긴 하겠지만 백 퍼센트 그렇지는 못하지요. 그래서 이전에 작성했던 것처럼 측정치를 확인하는 것이 항상 필요한 것입니다. ㅎㅎ
01:46
20.09.11.
profile image 2등

좋은 글 잘 봤습니다 ㅎㅎ 
 이건 좀 별개의 이야기인데... HD600이랑 이어폰을 번갈아 사용하다 보면 이어폰이 확실히 음원의 자잘한 결함을 좀 잘 잡아내는 느낌이더라구요. 음원 만드시는 분들이 이어폰도 많이 사용하셨으면 좋겠습니다 ㅠㅠ

22:47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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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감사합니다. 이게 확실히 이어폰, 헤드폰, 스피커로 갈수록 기본적인 음질이 좋아지는 건 사실이긴 한데, 반대 순서로 오히려 작은 세밀한 소리의 표현력은 좋은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헤드폰이나 스피커 써서 음원 블테나 하만에서 나온 "How to listen"을 쓸 때보다, 이어폰을 쓰는게 훨씬 정확하더군요. 전체적인 음질 자체는 분명 사이즈가 클 수록 좋은게 맞긴한데, 세세한 건 이어폰이 좋긴 합니다. 이도 바로 옆에서 때려박아 주니까요.

사실 스튜디오 모니터링 이어폰 이라는게 최근에서야 도입되기 시작한걸로 알고 있는데, 이러한 부분에서 유리하다고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저번에 만나게 된 이쪽 일 하시는 어떤 분은 믹스하고 에어팟으로 테스트한다고 하시더군요. 가장 대중적인 이어폰이라고 할 수 있으니, 그걸로 들었을 때 어떻게 나오는지를 한 번 더 체크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런건 참 좋은 것 같습니다.
23:05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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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오오 세심하신 분이시네요ㅎㅎ 여러번 체크가 필요한 거 같습니다 확실히...
좋아하는 음악인데 갑자기 찢어지는 소리 나면 슬퍼요....
23:11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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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감사합니다 ㅎㅎ 여러번 체크하는게 확실히 좋긴 하지요.

추가적으로 위의 댓글에 대한 이야기도 같이 말씀드리자면, 사실 이어폰에서 공간감 구현은 거의 불가능하긴 합니다. 실질적으로 공간감을 조금이라도 제대로 느끼려면 헤드폰, 제대로 된 건 스피커로 가야하긴해요. 이어폰에서 공간감이 좋다는 건 두 가지 경우가 큰데, 먼저는 튜닝 자체가 잔향이나 정위감의 정확함에 의해서 공간감이 좋게 느껴지기도 하고, 또 하나는 특정 대상한테는 그게 형성될지 몰라도, 위에서 말했다시피 HRTF가 개개인이 다르기 때문에 모두에게 해당되는 건 아닐 수 있습니다.
23:17
20.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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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아 드라이버와 고막 사이 거리는 사실상 큰 영향은 아닌가보군요 ㅎㅎ 하긴 이어폰이 다 비슷....
22:50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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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풍악을울려라!
어쩔 수 없는 한계가 생기긴 합니다 ㅜㅜ
진동을 잘 잡고 잔향이랑 정위감 튜닝을 잘 하면 엇비슷한 느낌은 나는데, 제대로 된 공간감은 사실 아니에요 ㅎㅎ
23:17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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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벤치프레스좋아함
감사합니다 ㅎㅎ
01:46
20.09.11.
profile image

좋은글 감사드리고 추천드립니다.

11:25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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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하신대로, 모니터링이라는 것 자체의 사전적인 의미부터 생각해보면 답은 나오지 싶습니다. 무조건 플랫한게 모든 조건, 모든 목적에 부합한게 아니니까요.

이어폰 하면 ER-4가 국내에서 가장 비싸고 좋은 줄 알았고 그 바로 다음이 B&O A8이던 시절, 당시 120여만원을 호가하던 UE의 세미커스텀 인이어 모니터를 큰 기대를 갖고 들어보았을 때 당시에는 좀 황당했던 기억이 납니다. 디테일은 하나도 없고 잔향도 거의 안 들리고 배경은 싹 잘라내고 기음만 들리던 것이 아직도 기억나는데, 대역밸런스도 평탄한 건 아니었어서 뭐지 이건? 이런 기분이었죠. 지금 생각해보면 무대에서 쓰기에는 굉장히 최적이었던 것 같습니다. 굵직굵직한 소리 위주로 싹 도려내어 아주 또렷하고 깔끔하게 들려줬거든요.

지금 제 주력인 CD900ST도 거시적으로는 평탄하지만, 저역 자체가 이미 100Hz보다 높은 대역부터 아래까지 쭉쭉 감쇄하는 느낌에 고역은 특정 지점에 딥이 있는 느낌이예요. 전반적으로 중역대 위주로만 평탄하고 투명감이 높은 느낌이라 결점은 많은데, 이게 중역대 악기와 보컬음은 귀에 쏙쏙 들어오는 느낌이예요.
12:52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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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skeybi 작성자
alpine-snow
맞습니다. 애초에 실상 프로들은 이어폰으로 믹스하는 것도 있지만, 믹스가 끝나고 일반 유저들이 사용하는 이어폰으로 검토 (체크) 하기 위해 에어팟과 같은 대중적인 제품을 사용하기도 한다더군요.

특히나 과거에는 여러모로 이어폰에 대한 음향 이론이나 실질적 기술들이 제대로 되어있지 않아, 모니터링 용도로 프로가 사용하기에는 부족합했던 것이 사실이고, 그나마 이를 가능하게 했던 제품이 ER4 제품이지요. 그마저도 이런저런 문제 (특히 착용감)이 있어서 실제 사용하는 경우는 많지 않았던 걸로 알지만요. 최근에 와서는 이어폰의 기술력이 워낙 좋아져서 슬슬 제대로 된 모니터링 이어폰 제품들이 나오는 것 같습니다.

UE 같은 경우 사실 전부 들어본 적은 없는데, UE 모니터링 제품이 꽤 괜찮다는 이야기는 많이 들었습니다. 특히 이 회사의 경우 악기별 모니터링 라인업까지 가지고 있는 회사이니까요. 실제 스테이지 모니터링을 위한 이어폰으로는 상당히 좋을 것 같기는 합니다.
14:34
20.09.11.
모니터링용이 음감엔 부적절하다는 것도 이젠 옛말인거같아요

왜냐하면 요즘 코드리스같이 철저히 대중타겟으로 나오는 제품들도 플랫한 성향으로 많이 나오고 있으니까요

개인적으로는 요즘 모니터링이라고 달고 나오는 것들은 덱앰 유무에 따라 성능이 많이 갈리는것, 일반 헤드폰 걍 직결로도 그럭저럭 성능을 내는거 정도로 구분하고있습니다.

특히 슈어가 좀 심한데 슈어는 덱엠 유무에 따라 차이가 엄청남..
20:47
20.09.11.
profile image
Heskeybi 작성자
마삼백
사실 옛말이라기도 뭐하고 전체적인 통계를 봐서는 플랫보다는 v자나 w자 같은 자극적인 사운드를 선호하는게 사실이긴 한데, 저희같은 매니아들 입장에서는 또 다르니까요.

그리고 출력기기 차이의 정도에 따른걸로 구분하기에는 쉽지 않을 겁니다. 예를들어 정말 펀 사운드인 오디오센스의 t800도 출력기기에 따른 소리 차이가 크거든요.

그건 사실 감도외 드라이버, 설계에 따른 차이 정도로 보시는게 맞긴하지만, 그래도 잘 만든 모니터링 제품들은 그게 크게 차이나는 것도 사실이지요. 플랫한 밸런스에서는 항상 조금의 변화도 쉽게 체감할 수 있으니까요
22:45
20.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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