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F-1000XM4 구매를 고민하시는 분들께 정리해드립니다.

워낙 억까도 많고 소모성 논쟁거리로 불을 지피는 분들도 많아서 깔끔하게 정리해드리고자 합니다. 
시작하기에 앞서 소리의 성향, 디자인은 개인 취향입니다. 
고음이 어쩌고~, 저음이 어쩌고~ 는 애초에 그런 성향의 이어폰 아니면 만족을 못하는 분이라 
고민하지 마시고 그런 이어폰을 찾아나서는게 맞습니다. 
 
음질 - 객관적으로 지금껏 나온 무선이어폰중 가장 좋은게 맞습니다. 
유일하게 비견되는 이어폰이 제미니일텐데 제미니보다 음질 좋습니다. 
음질과 음색이 다르다는걸 아시는분은 이미 아실겁니다. 
제미니는 모든 이들이 만족할만큼 음색이 깔끔하고 아름답게 들리는거지 절대적인 음질이 
XM4보다 좋은게 아닙니다. 
물론 XM4를 제외하면 제미니보다 음질이 좋은 이어폰은 없겠죠. 
FLAC음원과 LDAC설정이면 상식적으로 음질은 XM4가 가장 훌륭할 수밖에 없습니다. 
  
 노이즈캔슬링 - XM4를 4일간 쭉 듣고 지금껏 발품 팔며 여러 무선 이어폰을 착용해본 결론은 
 XM4가 압도적으로 모든 이어폰보다 노이즈캔슬링 성능이 뛰어납니다. 
 비교군엔 보스와 에어팟+아즈라 조합 이정도. 
 보스보다 좋습니다. 
 에어팟은 느낌자체가 다른데 보스는 정말 노이즈캔슬링에 한해서는 상위버전으로 생각해도 
 될 정도로 좋습니다만 놀랄만한 차이는 없는 것 같습니다.
 에어팟은 마치 혼자 우주에 온듯한 느낌의 노이즈캔슬링이죠. 
 단점이라면 들리는 소리들이 적막하다보니 더 크게 들립니다. 
 고음부까지 캔슬하지 못하니 이런 소리들은 비교적 크게 들릴 수 밖에 없습니다. 
 반면 XM4는 노이즈캔슬링을 키기도 전에 제대로된 착용만으로 소음의 절반이 날아갑니다. 
 팁 + 모양때문인 것 같은데 이 상태로 노이즈캔슬링까지 키면 과장없이 적막하다못해 
 어디 좁은 방 안에 혼자 갇혀있는 느낌이 나기도 합니다.
  
 착용감 - 매우 훌륭하다고는 말 못하겠습니다. 
 비교군에 에어팟이 있고 제미니도 꽤 착용감이 편했기 때문에. 
 다만 편합니다. 
 확실한건 꼈을때 불편함은 전혀 없습니다. 
 에어팟처럼 쏙 들어가는 느낌은 없지만 딱 맞아떨어지는 느낌은 있습니다. 
 그 특유의 XM3처럼 겉도는 느낌이 아니라 제자리 찾아 쏙 들어가는 느낌입니다. 
 한마디로 준수합니다.  
  
 개인적인 소감 - 코드리스 자체가 젊은층이 주 타겟이 되어 시장이 돌아가다보니 최신 음악들 
 팝, K팝, 힙합같은 음악을 듣는데 더할나위없이 좋은 소리입니다. 
 헤드폰 특유의 뇌를 울리는 느낌의 공간감과 저음이 가장 잘 느껴지는 이어폰이었습니다. 
 특히 유선이어폰에서 느껴지던 해상도를 조금씩 따라가고 있다는 느낌이 들어 더욱 만족스럽습니다. 
  
  
 지금 문제가 되는 몇몇 이슈가 있는데 다행스럽게도 전 느끼지 못했고 아직 나온지 
 1주일도 안된 제품이니 펌웨어 업데이트로 고쳐질 오점인지 아닌지는 봐야합니다. 
 다만 대부분의 무선이어폰이 출시 직후 자잘한 오류가 있었고 차근차근 수정되어온 전례를 보면 
 코드리스의 궁극적인 편의성, 이어폰의 궁극적인 음질을 다 갖춘 완벽한 이어폰이 되지 않을까합니다. 
  
  
 정리하자면 느낌이 아예 다른 제미니같은 이어폰을 제외한다면 어떤 이어폰을 쓰시던 넘어올 가치가 
 충분하고도 넘치는 것 같습니다. 
 애초에 노캔 하나만으로도 이 가치는 진작 충족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