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즈 프로 귀 아픈 증상 저는 안 생길 줄 알았는데...

아즈라 팁으로 문제가 생길정도면 이건 확실히 유닛 형상이 귀에 안맞으신 것 같습니다. 염증까지 간 건 아니니까 약한 소염제 한두알 드시면 금방 나으실거에요!

제 전공이 귀관련은 아니지만 경험해본바를 말씀드리자면.. 
  
일단 PNI가 훌륭하다는 젠하이저 MTW2를 사용했을때 소음감소 효과가 엄청났습니다.  
  
그래서 자체 ANC 성능이 좋은줄 알고 이어팁을 바뀌가며 사용했는데 순정이어팁에 비해서 오히려 PNI 효과가 크게 떨어졌습니다.  
  
반대로 무슨수를 써도 귀로 깊게 삽입이 안되는 Jlab Epic Air는 젠하이저 것을 갖다가 끼니 MTW2 만큼은 아니어도 상당히 PNI 효과가 향상되었고 덩달아 ANC 효과도 좋아졌습니다.  
  
실제로 귀에 삽입이 시작되는 깊이가 MTW2는 유닛 모양상 더 일찍 삽입이 시작되는데다가 이어팁도 구조가 중앙의 shaft가 좀더 길이가 깁니다.  그래서 삽입이 시작되는 깊이 자체가 얕은 유닛들은 결국 이어팁이 더 깊게 들어가게 하는 MTW2 이어팁과 유닛의 결합보다 밀착이 잘 될수가 없습니다. 아마 버즈도 같은 상황일것 같습니다. 
  
그런데 아즈라의 경우 그런 물리적 길이로 삽입깊이를 더 깊게 만든건 아니고 정품 이어팁과 삽입 깊이는 비슷합니다. 소재의 마찰력을 변화시켜서 밀착력을 높이려고 한것으로 생각되고... 
  
그래서 삽입깊이가 얕아서 생기는 문제 자체를 해결해주지는 못합니다.  
  
삽입 깊이가 깊어지는 제품은 현재로는 셀라스틱 스탠다드나 곧 출시될 크리스탈 스탠다드가 될것이고 이런 제품을 쓰는게 밀착정도의 변화를 가져올수 있을것으로 보입니다.  그래서 저는 MTW2에는 젠하이저 순정 이어팁 S를 사용하고 Jlab 제품처럼 깊이 넣을수 없는 유닛에는 젠하이저 이어팁 M을 씁니다. 이후에는 소음 감소효과도 더 좋아지고 삽입이 잘 안되서 짜증나는 경우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전에 올린 글을 보시면 알겠지만 이런 과정에서 파이널, 아즈라, 스핀핏, 스파이럴, 컴플라이등 현존하는 팁을 다 사서 끼워봤었습니다. 
  
그 과정에서 마찰력이 큰 팁을 가능한 깊이 끼는 과정에서 당연히 외이도 점막이 찢어져서 세균이 들어가기 좋은 상태가 되었고 염증이 생겨서 외이도염용 항생제를 며칠 투여하고 좋아졌었는데요 
  
평생 커널형 쓰면서 염증이 온적은 단 한번도 없었는데 셀라스틱이나 크리스탈 등 비교적 마찰력이 큰 이어팁 넣었다 빼는 실험하면서 (청음시간은 아주 짧았습니다.) 염증이 생겼습니다.  
  
아마도 밀착시켜보시느라 깊이 넣었다 뺐다 하시면서 점막손상이 생겼고 기후와 맞물려서 염증이 시작된거 같습니다. 
  
다 회복되신 다음에 아즈라 크리스탈 스탠다드 같은 키가 큰 팁 (셀라스틱 스탠다드가 충천케이스에 잘 들어갔기 때문에 크리스탈도 마찬가지 일것으로 생각됩니다.) 사용하시면 해결되지 않을까 예상해봅니다.  
  
그래고 염증은 고막과 이도점막 모두 어느정도 흡수능력이 있으므로 항생제가 포함된 아무 연고 면봉에 뭍혀서 발라주시면 더 잘 나으실겁니다. (마데카솔 후시딘 수준..)  
  
설명충이 되어버렸는데... 비슷한 고민을 꽤 오래했었기에 도움이 되었으면 해서 답글 달았습니다. 

와....아즈라 팁 다른 폼팁을 사용해도 그런거면 설계문제가 맞네요

참고로 측정했을때 Epic air의 경우 이어팁 꽃는 곳 지름은 4.5mm, 높이는 3mm 이고 셀라스틱 장착후 귀로 실제로 삽입되는 부분의 길이 (이어팁 삽입부 시작점 부터 이어팁 끝까지 길이)는 8mm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