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V60 일주일 사용 소감

스마트 폰은 15년 가까이 줄 곳 아이폰만 써 왔지만, 중간 중간 잠깐씩 안드로이드폰을 세칸폰으로 쓸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 첫 번째가 마샬 런던 이었는데, 그냥 멋있는 쓰레기 수준의 스마트 폰(IT 기기로써) 이었습니다. 그 후 LG의 V20, V30이 있었는데, 런던 보단 훨씬 좋았지만 때마침 시작된 블루투스 이어폰의 유행으로 사용 빈도가 줄어들고 특히 V30의 번인 현상을 겪으며, 그 후 갤럭시 노트 10+으로 교체하고 여지것 사용하고 있습니다. 얼마전 AKG N5005 물결에 합류하며, 간편하게 쓰기위해 V50이나 V60을 생각하다 결국 중고로 T-Mobile 언락폰을 하나 사게 되었습니다.

첫 청음 느낌은, 듣던 이어폰을 다시 확인하게 할 정도로 깨끗하고 담백한 사운드 였습니다. DAC 로 iFi 의 xCAN 과 xDSD 가 있는데, 이런 제품들은 "나 DAC야, 소리 좋아"하고 폼내는 사운드라면 V60은 그냥 깔끔한 소리라서 좋았습니다. 그런데 칭찬은 딱 여기까지, 나머지는 전반적으로 갤럭시 보다 0.02% 부족한 느낌 입니다. 최근 갤럭시의 신뢰에 금이 가는 사건도 있었고 LG가 좀 더 버텼으면 어땠을까 생각도 해봤지만, V60을 접하며, 소수 매니어를 위한 사업이 아니라면 계속 끌고 가는 것도 쉽지 않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V60은 그냥 화면 큰 유선 뮤직플레이어로만 쓸 것 같습니다. 

OS 안드로이드11인데 One UI 4.0 갤럭시는 되는 안드로이드 오토가 안되는 것도 이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