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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확실히 비싼 물건이 좋기는 합니다. (혜화역 방문기)

연월마호 연월마호
23075 8 13

 

20220413_140230.jpg

다만 정말 미친 듯이 비싸다는 게 문제라면 문제입니다..;; 
   

엊그제 음향 카페 둘러 보다가 새로 이전한 혜화역 가게에서 
젠하이저 HE-1 청음이 가능하다는 정보가 있더군요,
전화로 예약 가능하고 청음 시간도 1시간 정도로 괜찮겠다 싶어서 바로 연락해 봤습니다. 
아직은 예약이 여유가 있다고 해서 어제 오후 시간대로 예약하고 다녀왔습니다. 
 
원래는 혜화역 1번 출구로 나와서 골목으로 들어가서 있던 곳이었는데 
이전한 곳은 2번 출구에서 뒤로 살짝 돌아서 있는 큰 길 따라가면 바로 보이더군요. 
이전보다 건물 폭 자체는 줄었는데 층이 2개가 되어서 공간은 오히려 괜찮다고 보였습니다. 
2층 올라가자마자 매장이고 가운데 카운터를 중심으로 원형 전시대가 있고, 
유선 청음 기기들은 입구에서 왼쪽 벽면으로 거의 다 몰려 있었습니다. 
가운데 원형 전시대에는 주로 블루투스 기기들이 전시되어 있고 청음 가능했습니다. 
고가 이어폰들은 예전에는 카운터 가까운 곳에 전시해 놓았던 식이었는데 
이번에는 아예 카운터 안쪽에서 보관하여 직접 얘기하면 꺼내주는 식이었습니다. 
예전처럼 여유 공간이 넓은 건 아니지만 조용하게 듣기에는 괜찮을 것 같더군요. 
(위치 영향도 있어서 그런지 예전보다 덜 붐비기도 하고)
 
도착했을 때가 예약 시간보다 30분 정도 빨라서 간단하게 2층 매장에서 청음을 좀 했습니다. 
PRO X 30/50을 들어봤는데 팁도 바꿔보고 착용도 바꿔보고 하면서 비교해 봤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제 귀에는 팁이 다 안 들어가면 저역 쪽이 꽤나 새어나가서 질감이 확 죽어버리더군요. 
(물론 그 들어가는 팁도 원래 중팁이 아닌 기존에 보유하고 있던 더 큰 사이즈이고..) 
이전에 들었을 때에는 중팁을 억지로 밀어넣어서 좀 애매한 부분도 있었는데 
팁 바꾸고 들으니 확실히 가격 대비 소리는 꽤 좋다고 느껴졌습니다. 
(웨스톤 소리 자체가 취향에는 좀 안 맞는다는 게 가장 큰 문제이지만..) 
  
이렇게 청음하고 나니 시간이 되어서 카운터에 얘기하고 청음실로 안내 받았습니다. 
그렇게 청음실에 들어가서 바로 찍은 게 위 사진입니다. 
다만 저 아이맥은 젠하이저 측에서 제공한 건지 음원 샘플은 5개만 있다고 하더군요. 
그러면서 맥북 프로에 연결하고 가게에서 제공하는 음원을 추가로 들을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추가로 듣고 있는 음원도 들어볼 수 있다고 해서 다운로드 받아서 들어봤었습니다. 
   

20220413_145137.jpg

 
소리에 대한 평가는 늘 그렇듯이 막귀라 별 도움은 안 되겠지만, 
12년 전에 들었던 오르페우스에 비해서 여유는 살짝 줄어든 대신에 성능이 꽤나 올라간 인상이었습니다. 
(물론 12년 동안에 변한 게 한두 개도 아니고 음원부터도 바뀌었으니 직접 비교는 불가능하지만) 
오르페우스를 들었을 때에는 약간 거리 둔 상태에서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분위기를 즐기는 느낌이었다면, 
이번 HE-1은 좀 더 가깝게 붙여놓고 음원에서 나오는 내용을 다 끄집어내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확실히 성능은 좋은 물건이라 대편성이고 최근 음악이고 전부 다 커버해 버리더군요. 
가격이 정말 괴물(7500만원이라나..)인 게 문제이긴 하지만 젠하이저를 좋아하고 
좋은 소리 들어보고 싶으면 이 돈 낼 사람이 있겠다는 생각은 들었습니다. 
(7500만원이 누구 집 애 이름이 아니라는 게 문제..) 
하나 아쉬웠던 점은 헤드폰을 끝까지 잡아뺐는데도 귀가 유닛 아래쪽에 붙는 느낌이라 약간 작았습니다.. orz 
 
1시간 정도 잘 듣고 나와서 청음실 안내한 담당자 분께 소감을 간단히 말하고 나왔습니다. 
여기에 전시하는 건 꽤 길게 예정되어 있는지 7,8월까지는 예약해서 들어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그래서 시간 되면 음원도 좀 더 챙기고 다시 예약해서 들어봐야겠습니다. 
이런 데 전시라도 없었으면 평생에 볼 기회가 없었을 물건이니 기회가 있을 때 열심히 들어봐야겠습니다. 
(얜 원체 비싸다 보니 아무리 좋아도 그냥 들어 본 걸로 만족이 가능해서..;;) 
  
 
추가로 전원 켤 때와 끌 때의 움직임도 직접 찍어봤습니다. 
(찾아보면 여기저기 동영상도 나와서 신기할 것도 없긴 하지만..)
    
전원 켰을 때

 
  
전원 껐을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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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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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켜질때 진공관 나오는게 마치 에반게리온 비스트 모드를 보는것 같군요...
마치 압도적인 이 몸을 맞이하라 이런느낌? ㅋㅋㅋㅋㅋㅋ
03:38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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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amail
ㅋㅋㅋ아 ㅋㅋㅋㅋ
09:56
22.04.14.
profile image 2등

오오오오오?!?! 
 
활동하는 커뮤에서 뵙는분이 직촬한 것을 보는 것은 느낌이 또 다르죠.^^
다녀오시느라 고생하셨네요. 잘 봤습니다.  :)

근데, 첫번째 사진은 왜 "징벌방" 같을까요..ㅎㅎㅎㅎㅎ

09:59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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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rofile

좋은 글에 이런 댓글 남기게 되서  
먼저... 죄송하다는 말씀 드리구요.

거 남의 글에 비추천 할거면 왜 그러는지 좀 의견 좀 들어봅시다.
제가 현실에서도 비추천 하는 사람들 치고
제대로 된 사람을 못봐서 그런지 좀 민감합니다.
앞에서 말 못할거면 뒤에서 찌른다? 비열한 행위죠.

많은 사람이 모여있는 사회에서 다 자기 마음에 들수는 없겠지만
그걸 행동으로 표현한다는건 책임이 따른다고 생각합니다.
-댓글에 비추를 하기위해선 버튼을 2번 눌러야 하는 일이고
실수는 아닌 것 같은데요.(피시로만 가능하고)
익명성에 가려서 악의를 표현하는게 옳은일인지 한번 생각해보시길 바랍니다.

참고로 제가 이런 일에 민감한건 현실에서 스토킹 당했던 사례도 있고,
얼굴이 사납게 생겼다는 이유로 경찰 신고도 당해보고 뒷통수를 갑자기 맞기도 해서
좀 많이 민감한 편입니다.
불편하셨을 분들께는 큰 사죄 드립니다.(__)

10:31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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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rofile
제가 1추천으로 상쇄시켜드리겠습니다!
10:41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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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앗, 카스타드님 감사합니다. :) ㅎㅎㅎ
10:45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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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rofile

방금 예전 댓글에 비추천 테스트 해봤는데 충분히 잘못 누를 수 있어서 크게 신경쓸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10:50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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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Rise
아, 그런가요?

저는 커서를 올리고 다시 내려서 누르는
2중 작업이라, 잘못 누를 수가 없다고 생각했는데

환경에 따라서는 눌릴 소지가 있을 수 있나 보군요.
댓글 및 확인 감사 드립니다. :)
10:58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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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profile
적절하신 말씀입니다. 비겁하게 익명성에 기대어 저지르는 악의/공격성이 전파되는것 같아 우려스럽기도 하구요.
11:50
22.04.16.
profile image 3등

저도 언젠간 지를수있는 날이 오기를 ㅋㅋㅋ 

10:43
22.04.14.
profile image

로고부가 HD630VB, NDH20과 비슷하네요. 많은 기대가 내제된 양각이었나 봅니다

10:48
22.04.14.

저건 그냥 집에 장식만 해놓고 보기만해도 너무 멋있을거 같습니다.. 
실제로 사는 부자들은 그런 용도로 쓸려나..

13:49
22.04.14.
profile image
얘를 들으러 서울 함 올라 가야 겠군요☺️
19:43
22.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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