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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지난 주 토요일, 디렘 제조사 일산 연구소에 가서 생긴 일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EX이헤갤러
28139 19 174

저는 지난 주 토요일날(6월 18일) 디렘 제조사 일산 연구소로 갔었습니다.  
 

제가 내일 출시될, 디렘 마스터 청음회의 공지가 올라왔을 당시에 청음회에 간다고 신청을 했기에 연구소로 갔던 것이죠. 
 

그런데 도중에 제가 지지난주 영디비에 올렸던 디렘 마스터 리뷰 내용 때문이었는지 
(https://www.0db.co.kr/REVIEW_USER/2393454 참조)
 

연구소에 들어갔을 때 거기엔 사실상 박사와 저만 있었는데 박사께서 저에게 감정을 많이 갖고 계셨더군요? 
 

게다가 청음회 신청자는 저 말고 다른 분 한 분 뿐이었습니다. 대학에 합격했다는 분이었죠. 
 

그 분은 오래 계시지 않았고 한 20~30여 분 정도 계시다 다시 집으로 가셨기에 다시 박사와 저만 남게 되었고 
 

이후 벌어진 일은 사실상 청음회가 아닌 박사의 훈계 시간이 돼 버렸습니다. 
 

저는 본문에 박사가 그날 했던 말씀을 한번 정리해봤고 그에 대한 제 반박을 적어봤습니다. 
 

어차피 박사가 말씀한 비중이 대부분이라서 박사가 말씀한 것 몇 가지만 정리를 해보자면 아래와 같았습니다.
---------------------------------------------------------------
1. "아쉬운 점이 있으면 직접 이야기를 하지 왜 인터넷에서 글을 쓰냐" 
 

-만약 제가 직접 이야기하면 제 의견이 반영되리란 보장이 있었을까요? 
 

제가 저번에 박사에게 여러 아이디어를 알려드렸음에도 불구하고 묵살된 경험이 있었기에, 그때 이후로 박사께 직접 얘기해봤자 소용없을 거라는 생각을 갖게 되었습니다. 
 

2. "소리 방향을 잡고 있었고 아직 소리가 확정된 것도 아닌데 왜 온라인에서 내가 맞니, 니가 맞니 이런 걸 왜 하고 있냐" 
 

-1번과 관련해서 저는 의견을 직접 전달해봤자 소용없다고 판단, 인터넷에다 글을 올린 것 뿐입니다.

이대로는 계속 저음 과다, 2~3k 강조, 초고음 부족으로 밀고 나가실 게 뻔한데 달리 대안이 있었을 리가요. 
 

3. "그럼 네가 원하는 대로 한번 만들어 줄게, 그럼 50개라도 팔 자신 있냐? 결정은 내가 하는 거다. 쨌든 나는 내가 원하는 소리, 니가 원하는 소리로 100% 튜닝할 수 없다. 나는 사람들이 많이 좋아하고 많이 팔릴 만한 제품으로 갈 수밖에 없다. 수요처가 딱 정해져 있고 그 수요처에다 최대한 많이 팔 수 있는 제품으로 하는 거지. 이 회사는 커스터마이징 회사가 아니다. 니가 만들어 달라는 대로 만들어 줄 수 있는데 니 혼자의 의견이라면 회사 망하는데 책임질 수 있냐? 도와줄 거면 도와주고 맘에 안 들면 빠지든가." 
 

-그럼 카페 설립은 왜 하고 청음회는 왜 여신 거죠? 
 

1.png

소비자와 소통하겠다고 카페 열고 청음회 열었으면서 정작 의견 내면 "그래서 니가 팔아올 자신 있냐?" 이런 식인데요. 
 

제가 무슨 dk, 김도헌 교수님과 같은 음향기기 전문 유튜버입니까? 그럼 이 참에 아예 카페 회원이며 청음회 참여자 모두에게 그런 식으로 말씀하지 그러셨어요? 
 

결국 "이게 더 좋다"는 피드백이나 튜닝 개선 조언이나 의견이 아니라 들어보고 무조건 좋다고 칭찬하고 비호할 (극성팬+간신)을 원하신 거 아닙니까? 
 

그리고 제가 알아보니까 디렘프로2는 특정인이 혼자 튜닝했다더군요, 왜 그 사람은 되고 저는 안 되는 겁니까? 
 

저는 디렘프로배 황금귀대회 3등까지 했었고, 이어폰의 그래프는 최소한 어떻게 되어야 하는지도 알고 있었기에 상식 밖의 측정치로 튜닝 피드백을 보낼 리도 없었습니다. 
 

(참고로 박사가 저한테 한 "니가 팔아올 자신 있냐?" 말씀은 디시인사이드 헤드폰 갤러리의 전염 갤러도 똑같이 들었다고 합니다.)
 

4. "그리고 이거 마스터 엔지니어에도 들려 주고 한국 최고의 엔지니어에게도 들려주는 등 자기(이헤갤러)보다 '선수'들에게 다 들려 줬다." 옛날 KASA(음향예술인협회) 소속이었던 엔지니어까지 다 들려줬다." 
 

-엔지니어들의 연령이 대부분 50대라는데 50대의 귀가 제 귀보다 선수일 수가 있나요? 50대가 들을 수 있는 주파수 최대치가 적게는 10k에서 많게는 13k까지라는데요. 
 

5. "소비자 취향에 맞게 만들고 있는 거다. 그래서 청음회 하고 있는 거고" 
 

-그럼 왜 상세페이지에선 '레퍼런스 모니터링'이라셨죠? 

2.jpg

  출처: https://www.0db.co.kr/FREE/2407779
 
사실 저는 이런 부분(모니터링이다 엔지니어용이다) 때문에 일단 소비자용부터 만들어야 하는 거 아니냐고 여쭤본 건데 소비자용이 맞다고 이렇게 답을 하시더군요. 대체 이게 뭔 모순이죠? 

결국 나중에는 모니터링 겸 저음 좋아하는 이어폰 이용자용이라고 실토하시더군요?
 

6. "영디비와 헤갤에는 구매하는 사람이 거의 없다. 말만 많지." 
 

-제품만 좋으면 거기 활동하시는 분들은 얼마든지 구매하겠죠. 그런데 요즘 디렘 제품이 좋다는 얘기가 안 나오는데 뭐 어쩌라는 거죠? 안 좋은데 사라고요? 세상의 어느 누가 미쳤다고 그런 일을 벌입니까? 
 

그리고 영디비며 헤갤에 있는 분들은 아예 아무 것도 안 사고 그냥 잠자코 있나요?
---------------------------------------------------------------
여기까지 박사가 한 말들을 정리해봤습니다만 이 외에도 박사가 여러 말씀을 했지만 전부 쓰려면 너무 길어져서 그냥 이 정도로 정리합니다. 
 

그 외에도 이건 청음회 가기 전의 일인데 카페 스탭분께서 제게 샘플을 보내주시고는, "뭐가 가장 괜찮은지 피드백해주고 다음에 선라이즈(영디비 회원)님에게 갖다 보내달라"고 했는데 
 

제 리뷰가 올라온 후론 박사가 스탭분에게 연락하더니 샘플 회수요청했다고 해서 저는 선라이즈님에게 안 보내고 스탭분에게 도로 보내게 되었습니다. 
 

선라이즈님은 저보다 실력이 좋으면 좋았지 못한 건 아니라서 그 분이 청음하시고 나면 제 리뷰가 진짜인지 아닌지 밝혀졌을 테고, 만약 제 리뷰가 정말로 거짓말이었더라면 선라이즈님에게 샘플을 안 보낼 이유가 없었겠죠. 
 

그런데 제가 선라이즈에게 샘플을 보내기 전에 박사가 회수요청을 하다니 뭔가 수상하지 않습니까? 애초에 피드백 들을 생각은 추호도 없었던 거죠. 
 

웃긴 건 스탭분께서 카페에서 프로2 이후 차기작에 대한 피드백을 받으신 적이 있는데 그때 거진 대부분이 저와 비슷한 의견이었습니다. 저만 유독 특이한 의견을 낸 것도 아니었죠.  
 

3.png출처: https://www.0db.co.kr/FREE/2385017
  
박사가 고수라고 인정한 선라이즈님의 의견입니다. 참고로 박사는 "선라이즈같은 고수는 알아서 튜닝해서 만든다"고 하시더군요. 
 

다른 분들의 의견도 있습니다. 

4.p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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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png

8.png출처: http://naver.me/xCrDyu7N
  
디렘 제조사가 드라이버를 잘 못 다뤄서 조금 전 댓글 내용처럼 저음, 극저음 많은 것 줄이고 2~3k 강조 잡는다든가 초고음 늘린다든가를 못 하는 게 아닙니다. 이미 SL때 거의 다 반영됐던 거예요. 
 

9.jpg

출처: http://naver.me/FZqvwNkj 
  
 

10.jpg

참고로 이건 SL의 그래프고 
 

11.jpg

 이건 차기작 디렘 마스터의 그래프입니다.  
  

13.png그리고 이건 트리거왕(영디비 유저)님께서 합성하신 건데 SL과 디락 mk2 그래프 겹친 겁니다. SL로 넘어가면서 그래프가 훨씬 나아졌죠. 

 

차이점이 느껴지나요? SL과 마스터 모두 700Hz 지점이 97dB 정도이니 그곳을 영점으로 치면, 마스터가 SL에 비해 100Hz 이하 극저음~저음 양이 많고 2~3k 피크가 더 많아진 걸 알 수 있습니다. 
 

물론 SL에 비하면 초고음이 늘어났긴 했습니다. 초고음역대야 비신뢰구간이라 저는 별로 인정 하고 싶지 않지만 그냥 맞다고 치죠. 그래도 부족하다고 생각합니다만.... 
 

저런 부분까지 감안하더라도 마스터의 그래프를 보면 SL보다 좋아졌다? 글쎄. 전 오히려 퇴보했다고 봅니다. 
  
사실상 디락 mk2인가 그때 시절로 회귀한 것으로밖에 안 보이는걸요? SL 때는 소비자 의견 잘 반영했으면서 지금은 대체 왜 이 모양인지 이해가 안 갑니다. 
 

14.png

혹시 "지금은 맞고 그때는 틀렸다"는 말씀을 할 건 아니겠죠?  
 

img1.daumcdn.jpg

여러분은 '모순'이란 한자성어의 유래를 잘 아실 겁니다. 
  
창과 방패를 동시에 파는 상인이 "이것은 뭐든지 뚫는 창입니다!", "이것은 뭐든지 막는 방패입니다!" 라고 하자 
 

지나가던 구경꾼이 "그럼 그 창으로 그 방패를 찌르면 어떻게 되냐?"고 받아치죠. 
  
그 말을 들은 상인은 결국 아무 대답도 하지 못했다는 이야기입니다.  
 

저 역시 박사에게 똑같이 묻고 싶습니다. "그것들 중 진짜 원음용은 뭡니까?" 
 

12.jpg

 출처: https://www.0db.co.kr/2395540
  
디렘 프로2 때도 그랬고 E3C 때도 그랬고 심지어 지금 마스터까지 똑같이 프로용, 원음용이라고 강조하던데, 도대체 뭐가 진짜 플랫이란 겁니까? 
 

아무튼, 제 후기는 여기까집니다만, 마지막으로 할 말이 있습니다. 저는 그날 일을 계기로 박사는 물론이고 디렘 제품에 대한 일말의 호감이 완전히 사라졌습니다.
 

저 역시 디렘 제조사의 열혈 팬이었는데 지금까지의 박사의 행태를 보니 도저히 학을 안 뗄 수가 없더군요. 
 

저는 예전부터 제조사가 주최한 대회에도 참가하고, 제품도 사주고, 제품이 좋다는 리뷰도 써줬습니다만, 돌아온 건 박사의 무시와 냉대였습니다. 
 

사실상 박사가 저한테 "너는 다른 고수들에 비해 깜냥이 안 된다"고 무시를 한 셈인데 이게 사람이 할 짓인가요? 
 

여러분이 저의 후기를 보고 어떻게 판단하시든 자유입니다만, 
  
누가 되었든 어제 제가 한 것과 비슷한 경험을 하신다면 저처럼 나름의 심정이 가득 담긴 글을 쓸 수밖에 없을 거란 점 알아두시길 바랍니다. 
  
이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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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누리 하누리님 포함 19명이 추천

댓글 17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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짧게 할말만 해보자면,

1. 당사자간 대화가 어떻게 진행되었는지는 모르겠으나 이런 일은 양쪽 이야기를 다 들어봐야합니다. 보통은 자신에게 유리한 부분만 발췌 언급하게 되니까요. 당사자간 일은 두 분이서 해결할 일인데 왜 이런데다 글을 쓰는지 이해가 안됩니다.

2. 내부 테스트용 시제품 샘플을 시청회 직전 새벽에 데이터와 함께 공개하셨는데, 내부 피드백이 들어갈 사항을 굳이 공개하신 저의가 의심스럽습니다. 이 취미 10년넘게 하고있지만 내부 테스트 샘플이 공개적으로 조리돌림당한건 생전 처음봅니다.

이렇게 행동하신 후 연구소 방문하신건데 방문하실때 무엇을 기대하셨던 건가요? 이 글을 쓰기위한 방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까지 하게됩니다.

3. 덕분에 이 제품은 최종 마무리 튜닝에 들어갈 시간여유도 없이 내일로 무리하게 출시가 앞당겨 졌습니다. 만족하시나요?
들어보셨던 최종 샘플과 청음평가시 사용되었던 제품의 측정데이터는 조만간 공개될 예정입니다. 데이터 보시면 타 제품들과 비교해도 밸런스 쪽에서는 큰 문제가 없는것을 육안으로 확인하실 수 있을 것입니다.

4. 왜 출시되는 제품에 피드백이 반영될 수가 없었는지에 대해서는 관심이 없으신가요? 이 제품은 기본적으로 디렘 KASA 제품 같은 밸런스가 필요한 분들을 위한 고급기입니다. 요즘 유행하는 토널 밸런스로 만들게 되면 그쪽 니즈에 맞출 수 없습니다. 코어유저를 위한 보급기는 새로운 하우징을 가진 총알형으로준비중이고 그쪽에 그간의 피드백이 반영될 예정입니다.

소캐같은 중소기업은 한번 실패하면 회사가 존폐의 기로를 달립니다. 그 손해를 만회하기 위하여 다른 용역 열심히 뛰어서 메꿔야합니다. 지금까지 이렇게 이어져온 이어폰 사업이고, 박사님께는 일종의 신념같은게 있습니다. 요즘은 일반 소비자용 제품은 한국에서 400대 팔기도 힘듭니다. 갈수록 좁아져만 가는 레드오션 시장에서 국내 이어폰 회사들이 잘 버텨주는 것만 해도 고맙습니다.

회사의 경영판단에까지 개입해서 본인의 생각을 강요하는건 선을 넘는 행위라고 생각하지는 않으신지요?

5. 이번 신제품 라인의 QC는 일산 연구소에서 100% 재측정 후 외관검수가 들어갑니다. 직전의 디렘2에서 있었던 실망스러운 QC는 회사차원에서도 굉장히 당황스러운 부분이었고, 최소패키징으로 기획되어 출시되는 것은 불미스러운 일을 최대한 방지하기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악세사리 부분은 신규 케이블 출시로 많은 개선이 있을 예정입니다.

6. 박사님께서 좋은 의도로 하신 말씀이 단순한 훈계, 폭력으로 받아들여진 점이 참으로 유감입니다.

이만 줄입니다.
22:13
22.06.20.
profile image

여담이지만, 개인적인 사견을 조금 적어볼게요. 
그냥 제 생각이니 동의하지 않으셔도 상관없고, 일단은 자유게시판이니...
  
어떤 제품을 만든 목적이 특정 용도를 고려하는 소비자층을 명확히 향한다면
소비자 개개인의 견해나 취향을 얘기할 수는 있어도 그걸 강요할 수는 없습니다.
여러 소비자들의 견해를 듣고 참조는 하겠지만, 최종적으로는 제조사가 정하는 거죠.
거기에 대한 책임도 제조사가 감당하는 거고요.
 
첨부하신 자료로만 보자면, 레퍼런스 모니터를 표방했는데 
그 레퍼런스라는 것의 방향성이 스튜디오용인지 컨슈머용인지가 불명확하기는 합니다. 
만일, 그 점에 대해 서로간의 오해로 감정이 쌓여 생긴일이라면 
양자간 어느 정도 입장이 정리된 다음에 소식을 알려주셨으면 좋았을 것 같습니다.
 
감정이 상한 부분에 대해 입을 꾹 닫고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전후 사정과 양자의 입장을 정확히 모르는 제3자 입장에서는 
디테일한 첨부자료 + 비꼬는 부분까지 포함된 글은 매우 공격적이어 보입니다. 
설령 상대가 일방적으로 잘못한 일이라 하더라도 좋은 결과를 얻기는 어렵습니다. 
누구나 억울한, 혹은 공격당한 내 입장이 가장 중요할 수 밖에 없으니까요. 
 
자주 와보는 입장에서 이런 불화는 너무 안타깝습니다. 
조금만 릴렉스~ 하시길~

00:03
22.06.21.
profile image
트리거왕
염가판이긴한데 구성품 가격을 더하면 별 차이 없지 않을까 싶어보이더라고요.
00:53
22.06.21.
profile image
양ter
자체 생산이라는게 그래서 중요하고, 자본적으로 그게 어렵다면 외주 제조사 선정도 정말 중요하죠. 위 업체는 성능 대비 가격이 꽤 낮은 편이어 보이는데, 지금보다 QC가 개선되려면 더 좋은 외주처에 생산을 맡겨야 할테고 그러면 필연적으로 원가 상승이 동반될 수 밖에 없습니다.
만일 낮은 제조원가를 유지하기 위해 기존 외주처를 유지하고 본사에서 직접 QC를 하려 한다면 전담 검사인원을 두어야 하고 외주처와 검사원을 관리할 QA 관리자가 따로 있어야 할 걸로 보입니다. 그런데 이 또한 어느 정도 원가 상승을 피할 수가 없게 되죠. 가격 경쟁력을 위해 그것조차 기존 인원들이 병행을 한다면 QC가 안정화되지 못하기도 합니다.
결국 품질 = 돈 입니다. 젠하이저 플래그쉽이 무지막지하게 비싼 것도 그러한 시스템을 유지하려면 돈이 상당히 많이 들기 때문일 겁니다.

개개인이 선택하기 나름이고 결국 정답은 없지만, 저는 가성비를 본다면 QC 문제는 어느 정도 패스하는 편이예요. 그건 어쩔 수 없거든요. 물론 저는 좀 까탈스런 편이어서 좀 비싸더라도 더 제대로 된 걸 사거나, 그러기 부담스럽다면 차라리 안 사고 있어요.

위 업체가 어떤 노선으로 갈지는 모를 일이고 제가 참견할 수 있는 일도 아니지만, 조심스레 제 생각을 끄적여보자면...
어차피 고신뢰성, 고품질의 제품군은 여전히 마이너한 시장이고 수요가 많지 않습니다.
차라리 고품질을 타겟으로 하여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 쪽으로 QC에 각별히 신경쓴 프리미엄 라인을 출시하여 신뢰도를 회복한 뒤 그 노하우로 하방 전개해서 약간 더 비싸지만 고품질의 이미지로 서서히 이행하는 건 어떨까 싶어지네요.
이윤이 남아야 품질 개선도 가능하고 자금 유동성이 확보되어야 신기술 개발을 할 여력이 생기니까요.
01:00
22.06.21.
profile image
alpine-snow

 제 생각은 좀 다른듯 하네요.  
 누가 맞고 틀리고의 문제는 아니지만 서도 제 구매 기준은 가성비 보다는 QC가 우선 인듯 합니다
 자본이 없어서 자체 생산을 안하는게 아니고
생산 능력이 없어서 안하는 경우가 더 많쵸. 사과가 여우?한테 맞기는 거 처럼...
어떠한 경우던
QC에서 이윤을 남긴다는건 정말 최악이라고 봅니다.
원가상승? 상대적으로 좋은 성능? 불량이 많으면 다 소용 없답니다.
교환 AS 환불 비용이 더 많이 드는 경우가 많아요. 비용이 덜 들더라도 추후에 고객 충성도가 바닥을 치고 다시는 안 사는 회사가 됩니다.
외주 때문에 품질관리가 어렵다는 말은 정말 더 최악이고요.
하청 제조업을 안해 본 사람들은 쉽게 말하겠지만, 원청의 무리한 요구가 아닌 이상 하청은 최대한 노력 합니다. 불량률이 높으면 계약 취소당하고 위압금 물고.... 진짜 망해요. 머 정상적인 계약이 아니라서 원청만 독박쓸 수도 있지만...
단지 원청에서 무리하게 단가 후려치기를 할 시에는 아예 정상적인 제조 업체는 하청 계약 조차 하지 않쵸. 원청도 그걸 알기에 무리하게 하지 않쵸. 외주 품질이 낮다는건 정상적인 하청을 찾지 않는다?는건데 그건 후려치기죠.(아니면 불량률 자체를 상관 않한다던가... 일감 몰아주기등등...)

모든 물품이 사실상 부품 하청해서 조립하는 건데... 이윤을 남기려고 나쁘다는걸 알면서도 싸구려 부품을 넣는거나 마찬가지인게 하청에 후려치기 주문을 넣는 겁니다.

이윤이 적다 혹은 없다. 중소기업이다. 시스템 인프라가 없다. 하청이 문제다. 라는건
우리 회사제품은 안좋다는 말 밖에 안 되는 겁니다. 

01:26
22.06.21.
iHSYi
qc가 신경써도 안되는건 보통은... 설계마진이 없을때 발생하기도하죠 ㅎㅎ
02:20
22.06.21.
profile image
iHSYi
세상에 공짜는 없습니다.
저는 QC가 당연하다 해서 그 측면에서 이윤을 창출하는게 최악이라는 말씀에는 매우 반대합니다. 대체 불가능할 정도의 품질이라면 그걸로 추가 이윤을 창출하는 것도 능력입니다. 지나치면 도덕적인 문제가 있지만, 적정선에서 이윤을 추구하는 건 아주 당연한 기본이며 질타할 일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것도 못하는게 더 문제죠. 그 비용 문제를 규모의 경제 논리로 극복하려면 결국 수요가 적은 고성능 이어폰이 아닌 다른 고수요 아이템을 찾아야 할 거예요. 설령 그리 하더라도 제품 가격에는 품질 비용이 녹아들어가 있고요. 위 업체는 일반적인 하청업체와는 케이스가 많이 달라보입니다. 하청 업을 안정적으로 할 정도면 훨씬 큰 규모라야 가능하기도 하고, 그 쪽은 B2B인 만큼 특히 단가 관련해서는 적자가 날 정도로 쪼이는 경우가 많습니다.

국내 여건에서 고성능 이어폰 같은 특수한 아이템을 소규모로 시작하면서 차이파이와 경쟁하며 기존 메이저 브랜드나 대기업처럼 만들어내고 품질 관리를 한다는 건 몇 사람 잡아다 일당백으로 열정페이 하지 않는 한 거의 불가능하다고 봅니다. QC는 그냥 검사 빡세게 하면 될 정도로 만만한 일이 아닙니다. 더군다나 민감한 소비자들을 타겟으로 한 아이템이면 더더욱요. 메이저 브랜드의 일정한 품질과 QC OK 라벨과 CE, UL, CCC, ISO 인증마크는 한두사람 갖고 되는 일도 아니고 생각보다 막대한 비용이 들어갑니다. 인증 심사원들이, 미흡한 공장에 가면 경영진에서 품질 부문에 관심을 갖고 투자도 하라는 얘길 종종 하기도 합니다.

어찌보니 업체 측 변호를 해준 것 같은데, 그런 의도는 아니고요. 품질 쪽에서 한 10년 동안 사면초가로 갈려지며 한을 품고 살아봤던지라 좀 욱했습니다. 이래서 봐주라 이런게 아니라, 품질도 결국은 비용이 들어가야 돌아간단 얘기를 하고 싶었습니다. 안정적인 QC는 기본이지만 그렇다고 해서 거저 얻을 수 있는게 절대 아닙니다. 설계의 양산 실현성과 설계치 대비 개발 프로세스의 적합성, 양산 및 검사 프로세스의 적합성, 이 모든 걸 아우르는 경영 시스템의 적합성을 검증하고 유지관리 할 수 있어야 그 하위의 QC도 제대로 이루어질 수 있으니까요.
03:17
22.06.21.
profile image
alpine-snow

 욱하실만 합니다 ㅎㅎ 사실 저도 반쯤은 업체측 입장이었어요. 하이엔드 컴퓨터 조립 및 부품 대리 구매?회사 전?대표?입장으로 돈 써서 인증은 못받았지만 밤세 부품 하나 하나 검수하고 일정수준의 테스트해서 출하해 봤기 때문에 ㅎ(당연한건가,,,ㅋㅋ)
그외에도 3D프린터로 만든 악세사리 장사?사업?하는 동생 검수 일 도와 주기도 했고 그래서 힘든걸 잘알지만...  
 QC가 오히려 대량 생산하는 대기업을 이길 수 있는 중소의 큰 무기라고 생각합니다. 인건비가 비싸서 초소?기업들은 사장?들이 갈려나가는 경우도 있죠....ㅜ.ㅜ

날쎄님이 쓰신거 보면 이번엔 박사님이? 직접 100% 일산연구소에서 검수 하신다고 합니다.
기대가 되내요.

03:49
22.06.21.
profile image
iHSYi
국내 음향 소비자들의 눈높이가 이미 메이저 브랜드 기준으로 많이 높아져 있기 때문에 신생 소규모 업체들의 부담이 어마어마하리라 쉽게 짐작되어요.

검사도 중요하지만, 당장 검사 분야만 하더라도 검사를 위한 기준을 설정하고 허용 공차 범위, 평균치의 범위와 분포, 영점 대비 평균치의 쏠림 정도를 분석해야 하는데, 특히 외관과 관련된 문제라면 기준을 잡기도 굉장히 난해합니다. 이게 없거나 애매하면 판정이 왔다갔다 하게 되니 QC가 안정될 수가 없습니다. 제조업에서의 QC는 합격, 불합격 이런 선을 넘어서 미적분까지는 기본으로 활용해야 하는 고도화된 독립적인 전문 분야입니다.
문제가 있을 시 그 원인을 분석하기 위해서는 정말로 명탐정 코난 해야 하는데 거기부터가 다뤄야 하는 범위가 확 넓어져요. 설계, 원소재, 금형, 설비 셋팅, 제조공정, 인적 요인 등등 원인을 제대로 찾아서 대책을 세우고 개선 진척 현황도 일일이 확인하며 같은 문제가 재발되지 않는지 지속 확인해야 하는데, 혼자 될 일은 아닐 겁니다. 잘못되면 태클도 걸어야 하는 입장인지라 말이 안 통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기술적, 관리적, 인적으로 멘탈 무지막지하게 갉아먹습니다. 그래서 QC라는게 일반 소비자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결코 쉬운 일은 아니라는 거고요. 훨씬 범위와 깊이가 방대하고 해야 할 일이 많습니다. 업체와 소비자들간의 QC에 대한 관점이나 인식에 괴리가 큰 것도 이 때문입니다.

소규모 업체에서 대기업에 맞설만한 무기로써의 QC를 실현할 수 있는 방법은, 생산량을 포기하고서라도 소량 생산으로 1인 설계-개발-제조-검사-출하를 하든지, 양산을 하려거든 전문 인력을 소수 정예로 뽑아서 함께 일하는 것일텐데, 이게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시행 착오가 발생할 수 밖에 없습니다. 관건은 그 시행착오를 얼마나 줄이느냐일 것일텐데, 그게 소위 말하는 노하우죠. 그런데 그 노하우도 요즘처럼 정보 공유가 빠른 시대에는 빨리 쌓아야 하는지라. 굳이 그 정도까지? 싶긴 하지만 FMEA 같은 것도 연구해보아야 할런지, 제가 소규모 업을 해본 사람은 아닌지라 그 이상은 잘 모르겠습니다. 아무튼 문제가 잘 해결되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04:14
22.06.21.
alpine-snow
말씀하신대로 1인회사에 가까운 기업이어서 그간에 직접 모든 제품의 QC를 진행하기 어려운 점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유선이어폰 시장의 판매량이 예전같지 않아서 100% 직접 검수가 가능해진 상황이고, 이번 제품은 이렇게 진행되어 1차 판매분 포장 완료되었다고 합니다.

응원하는 입장에서 큰 이슈없이 잘 진행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댓글 감사드립니다.
09:36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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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sse
사실 한마디 하자면 1인회사 그거 변명에 불과합니다
악감정이 있고 그런게 아니라 국내서 하는곳 중에 1인 수공 하시는분들 꽤 있습니다만 qc가 이렇게 자주 터지는건 소캐말곤 못봤습니다
마케팅은 qc에 신경을 쓰는거처럼 해놨지만 하나도 안바꼈습니다
영디비 말만 많고 뭐 구매도 안한다고 하는데 QC 자꾸 터지는걸 어떻게 삽니까?
10:09
22.06.21.
윤석빈
구체적으로 당사자간 어떤 이야기까지 오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말씀하신 의도대로, 결과로 보여주고 QC에 대한 신뢰를 찾아오는게 가장 시급한 것이 맞습니다. 가장 신경쓰고 있는게 이부분인데 오늘부터 판매 시작이니 한번 지켜봐야할 것 같습니다.
10:20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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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lsse
전 튜닝이야 현업분들 의견 수렴하는건 좋게 봅니다
다만 QC 관련해선 나아지는게 없고 변명뿐이니 그게 문제라고 봅니다
10:25
22.06.21.
윤석빈
e3c처럼 결과로 보여줘야 하는게 맞습니다. 결과를 내기 전까지 쓴 비판이 나오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말씀 감사드립니다.
10:28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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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빈
아예 딱 대놓고 1인 회사면 차라리 다행인데, 1인 회사이면서 양산품을 만드니 외국에 외주를 맡겨야 하는 상황인 걸로 보입니다. 외주를, 그것도 외국의 공장에 맡기면 QC가 굉장히 난해해집니다. 어찌보면 1인 공방 제품과 본격적인 양산품 사이의 가장 관리하기 어려운 중간 쯤에 애매하게 위치해있다 보니 문제가 되는 것 같네요.
고로, 1인 기업이라는게 변명이 될 수도 있지만 한편으로는 그럴 수 밖에 없는 측면도 있어보여요.

아예 외국의 공장에서 상주하면서 간섭을 해야 할 판인데, 그러면 공장 측과의 충돌이나 갈등이 생길 소지가 많고, 그렇다고 국내에서 관리하자니 수입 입고된 제품이 모두 상태가 메롱이라면 양품 기준을 하향시켜야 하는 문제, 혹은 전부 불량 처리하고 재 생산 및 입고해야 하니 납기가 지연되는 문제가 생깁니다.
사실 국내 공장의 경우라도 큰 틀에서는 크게 다르지는 않을 겁니다.

엄밀히 보자면 이런 문제는 어디까지나 업체의 사정일 뿐이고 소비자에게는 약속된 시점까지 완벽한 제품을 제공해야만 합니다. 소비자가 일일이 이해해줘야 할 필요는 없지요. 그러나 제품 특성이나 업체의 제조 컨셉까지 감안한다면 메이저 브랜드와 같은 잣대를 대는 것도 무리가 있어보입니다.
메이저 브랜드들이 개인 소비자들의 피드백에 기민하게 대응하기 어려운 것이 아쉬운 점이었다면, 소기업들은 소수의 요구사항에도 어느 정도 대응이 가능한 것이 장점이겠지요.
그러나 소기업에 메이저 브랜드만큼의 관리 수준을 그대로 요구한다면 이러한 소기업들이 성장할 수 있는 토대 자체가 사라질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그걸 이해할 수 없다면 소소한 아쉬움이 있더라도 메이저 기성품을 쓰는게 답이고, 어느 정도 받아들일 수 있다면 소기업 제품을 써도 되겠지요. 그러나 이런 문제를 이해할 수 있는 소비자들이 그리 많지는 않을 듯 합니다.

어떻게든 많은 사람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흘러가겠지만, 제가 보기에는 지금 같으면 1인 공방제품 or 메이저 기성품 둘 중 하나로 가게 될 가능성이 다분히 높아보여요.

기술 개발 전문가라도 그걸 제품화 하는 것까지 모두 커버하기란 쉽지 않습니다. 공방 제품이 아닌 양산품을 만들려면 제조 부문에 정통한 사람이든 업체든 협업이 필요하다고 사료됩니다.
12:20
22.06.21.
nalsse
https://blog.naver.com/sonicast1/222358255335

QC관리가 어려우면 도태되는 게 마땅하죠. QC문제가 터지면 소비자가 왜 불편을 감수해야 합니까? 제조사가 평소에 QC관리를 하는 건 당연한 건데, 소비자에게 "우리 QC관리 더 철저히 한다. ㅇㅋ?" 하면서 생색이나 내는 게 말이 됩니까?
12:50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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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이헤갤러
잘 못하면 도태되는게 마땅하다는게 맞기야 하지만, 맞는 말대로만 한다면 결국 대기업이나 중견기업만 살아남고 나머지는 모두 공방들로만 남아야 할 겁니다.

좀 더 거칠게 비유하자면, 잘 못하는 신입사원들은 도태되어야 마땅하고 실력 있는 경력자들만 데리고 일 해야 해요. 그러나 그게 타당하다고 하긴 어렵죠.

지금은 국내 이헤폰 시장에서 다양성이 갖추어져 가는 태초인 것 같습니다. 어차피 경쟁력이 떨어지면 자연히 도태될 것인데, 특정 업체에 대한 너무 날 선 비난은 좋지 않아 보입니다. 어쨌든 남의 밥그릇 깨는 거고 중대차한 일입니다. 정말 그래야만 할 정도의 중대한 이유가 있어야겠죠.
개인에 대한 공격에 비해 기업이나 유명인에 대한 공격에는 상대적으로 관대하고 쉽게 합리화되는 사회 분위기가 과연 옳은 건지 잘 모르겠네요. 남에게 엄한 잣대를 대려면 나에게도 엄격해져야 해요.
개인의 의견을 자유롭게 개진하는 건 좋은 일이지만, 특정 업체에 대한 비난은 잘 생각해야 합니다. 세상 일이란게 언제든 내가 한 만큼 꼭 되돌아오더군요. 마음을 좀 누그러뜨리셨으면 합니다. 소캐를 위해서가 아니라 이헤갤러님 본인을 위해서요.
13:09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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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이헤갤러

정확히는 “제품이 종합적인 경쟁력이 떨어지면 (QC포함)” 도태되는게 당연합니다.
근데 종합적으로 소캐 물건이 그렇게 떨어지나요?
QC는 제품완성도를 구성하는 여러가지 요소 중 한가지일뿐입니다.

종합적인 경쟁력이 떨어지면 도태될겁니다.
근데 아직까지는 소캐가 망하진 않은걸 보아 아직 도태되지 않았네요. 
 지난번 글에 댓글에서도 언급했는데, 소캐를 압살할 경쟁사가 많이 떠오르시긴 합니까?  
 저는 수월우 하나만 떠오릅니다.

01:54
22.06.22.
iHSYi
수공 생산으로 인하여 간혹 나타날 수 있는 진행성 불량 외에 커뮤니티에서 지적받은 대부분의 이슈에 대하여 최대한 대응하셨다고 들었습니다.

큰 이슈 없이 잘 흘러갔으면 하는 마음이 큽니다.
09:40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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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HSYi

중소가 대기업보다 QC가 좋다면 그건 전제가 있습니다. 
 
 대기업보다 훨씬 덜 팔려야죠 

  
 조금 팔면 적은 일손이라도 더 꼼꼼하게 보라는 말이 가능하죠.
 근데... 소캐가 국내 유선이어폰 판매량 1위를 다투는 기업입니다. 
  
 대량생산을 안하니 QC를 좋게 가져갈수 있다는 이야기를 적용하긴 힘든건,  
 이미 소캐는 대량생산을 외주줘서 하고 있기 때문에 그 가성비가 나오는거라고 봐야하기 때문입니다.  
  

02:22
2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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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프로시리즈가 나름 기존의 e3시리즈보다는 프리미엄라인업으로 나온 것이 었는데 똑같이 저렇게 된겁니다.
01:28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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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렘.. 마스터 말이 많긴 했는데 찌르는 고음은 용서가 안되요 ㅎㅎ
04:13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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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드백을 위해 샘플 뿌리고 안 좋은 말 나오니
니가 팔아 올거냐니..... 당연히 모든 지적사항을 개선할수는 없겠지만 업체사장 대응이 어처구니가 앖네요.
그때문에 작성자분도 마음이 상한것 같구요
09:06
22.06.21.
사구
이번 건은 내부 피드백이 들어갈 사항을 청음회 직전에 공개적으로 뿌려서 발생한 문제였고, 소캐측에서 최근까지 해당 글이나 작성자에 대하여 제품 회수 이외에 특별한 대응을 안하고있던것으로 압니다.

굳이 스스로 청음회장 찾아가서 저녁먹으며 진행된 대화를 전후사정 다 자르고 올린 글이기 때문에, 글쎄요, 저는 아직도 찾아간 의도가 뭔지 모르겠습니다.

어떤맥락에서 "니가 팔아올 자신 있냐" 이런 이야기까지 나왔는지는 당사자끼리만 알 수 있는 내용인 것 같습니다.
09:29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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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댓글이 사용되었지만... 저도 녹취록같은게 나오지 않은 이상 본문의 내용에 대해서는 중립입니다. 
 
 그치만 제 댓글에서의 의견은 여전하네요.
 밑도끝도없이 이게 진-정한 서울대 박사와 온갖 엔지니어의 레퍼런스고 이게 최고다 마케팅은 첫 출시때나 유효합니다.
 그럼 그 다음은 어디어디를 개선하고, 보완했고, 강화했다 하면 되는거지 반복되는 "진짜 레퍼런스" 타령은 
 이전작의 레퍼런스라 우기던 사운드에 만족하는 사람은 알고보니 가짜 레퍼런스에 만족하는 사람이 되는거잖아요.  
  
 + 이쯤 되면 소캐나 디 렘에 대한 엄격한 키워드 제제가 필요한 것 같기는 하네요. 
 너무 과열되는듯 해 죄송한 마음이 듭니다.

11:00
22.06.21.

불만있으면 거기가서 솔직하게 얘기하고 털면 될 것이지 아휴 뭘 이런 걸 다 모든 카페에다가 적으시는지 참 진짜 없어보이시네 아니면 도와드리겠다 같이 해보시죠 말하던가 뭔 행위인지 참
그냥 본인한테 맞는 튜닝 안해줘서 인터넷에 징징거리는 걸로 밖에 안보여요 아 이걸로 해달라니까! 왜 안해줘! 진상손님도 아니고 뭐하자는건지 제 눈엔 마녀사냥 갑질로밖에 안보이네요 
 

11:34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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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카수
무슨 마녀사냥 갑질이에요 음성향 안맞다고
리뷰쓴거가지고 삐져서 사람불러다가 야리돌림한게
갑질이지
갤럭시 리뷰 안좋게썼다고 이재용이 리뷰어불러서
니가 만들어봐 시전한꼴인데ㅋㅋㅋㅋㅋ
역시 그제품에 그팬입니다
17:53
22.06.21.
cerenien
한쪽 말만 듣고 쉽게 말할 일 아니구요, 본문상으로는 그일 때문에 불려간 것도 아닙니다. 다른 댓글을 욕하기에 본인이 제일 꼬이셨네요.
17:58
22.06.21.
cerenien
ㅋㅋㅋㅋㅋ 무슨 이재용 스마트폰 드립ㅋㅋㅋㅋ비유가 잘못됐죠 그냥 맘카페에 있는 내가 이거 해달라는데 안해줬다 마녀사냥 글쓴이 같은데요? 남자답지도 못하고 남자답게 할 말도 못하고 어자피 말 안들어준다 징징 왜 이거 안맘들어주냐 징징 모든 카페 게시판에다가 조리돌림하는게 마녀사냥 갑질 아니면 뭐가 갑질이랍니까?이신렬이 그 사람불렀다구요?부른적 없는 것 같은데 알아서 온거지 껄껄 재밌는 분이시네 글의 니즈를 파악을 못하시나? 이신렬이랑 이러이러했다 그사람이 이러더라 이게 뒷담화에요 이런건 리뷰가 아니라 조리돌림이죠 악성글이구만 제가 팬이라고요? 전혀 팬아닌데? 소캐물건 사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21:26
22.06.21.
cerenien
ㅋㅋㅋㅋㅋ 무슨 이재용 스마트폰 드립ㅋㅋㅋㅋ비유가 잘못됐죠 그냥 맘카페에 있는 내가 이거 해달라는데 안해줬다 마녀사냥 글쓴이 같은데요? 남자답지도 못하고 남자답게 할 말도 못하고 어자피 말 안들어준다 징징 왜 이거 안맘들어주냐 징징 모든 카페 게시판에다가 조리돌림하는게 마녀사냥 갑질 아니면 뭐가 갑질이랍니까?이신렬이 그 사람불렀다구요?부른적 없는 것 같은데 알아서 온거지 껄껄 재밌는 분이시네 글의 니즈를 파악을 못하시나? 이신렬이랑 이러이러했다 그사람이 이러더라 이게 뒷담화에요 이런건 리뷰가 아니라 조리돌림이죠 악성글이구만 제가 팬이라고요? 전혀 팬아닌데? 소캐물건 사본적이 없는 사람입니다^^
21:26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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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진정하시고 소캐 가 QC 가 문제 있다는 건 사실입니다. 

16:23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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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측 모두 적당한 선에서 마무리 되었으면 하고, 공개 게시판에서 저격하거나 공격하는 일은 자제했으면 합니다. 업체 측도 신중히 대응해야 하고, 상대가 업체라는 이유로 공격받아도 될 이유도 하등 없습니다.

그리고 백 번 상대가 잘못한 일이라도 그 상황에 맞게 조용히 논리적으로 대응하되 그래도 안 될 경우 조언을 구하는게 맞지, 감정적으로 여러 곳에 공격적인 글을 올리는 건 쟤 죽이자는 뉘앙스로 보여져서 너무 불편합니다.

대응이 과하면 정당방위가 아니지요.
18:19
22.0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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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건 잘 모르겠지만, 굉장히 눈에 밟히는 부분이 있네요.
 

4. 엔지니어들의 연령이 대부분 50대라는데 50대의 귀가 제 귀보다 선수일 수가 있나요? 50대가 들을 수 있는 주파수 최대치가 적게는 10k에서 많게는 13k까지라는데요.  
  
 -> 주파수를 대역폭 좀 높게 듣냐, 낮게 듣냐의 문제가 아니라, 스튜디오에서 레코딩하는 엔지니어들이 익숙한 소리가 나냐 아니냐의 논의일텐데요. 더군다나 톤밸런스를 이야기하는데 초고음 듣냐 못듣냐가 그렇게 큰 차이를 가릅니까? 특히나 극저음 벨런스 꽤 큰 dB 차이를 이야기하신다면 더욱 그렇지 않나요?  
  
 이신렬 박사님은 원음을 "마스터링 엔지니어가 마스터링할때 마지막으로 들었던소리"로 정의합니다. 이걸 원음의 정의로 본다면 결국 원음을 만드는 것도 엔지니어고, 그렇게 소리를 내도록 편집한 이유까지 가장 빠삭하게 알고있는게 엔지니어들인데, 거기서 "내가 원음을 더 잘 알아" 하는건 너무하지 않습니까?  
  
 엄밀한 의미에서 원음은 마스터링 엔지니어같은 녹음현장 근무자가 아니면 들어볼수 없는 소리입니다. 이어폰이나 헤드폰, 심지어 잘 세팅된 스피커 시스템으로 듣는 소리조차도 원음에 최대한 가깝게 만들려고 노력한 소리지만 원음은 아니라는겁니다. EX이헤갤러님은 원음을 몇번이나 들어보셨다고 자신할수 있으십니까? 

 
이런 마당에 일개 커슈머가 현역/전직 엔지니어들보다 원음의 밸런스를 잘 잡아낼거라고 자신하시면 좀 오만한 발언이라고 봅니다,  
  
 솔직한 말로 EX이헤갤러님이 얄포스러운 소리가 대다수 "소비자"가 원하는 소리라고 주장하셔도 저는 설득력이 없다고 봅니다.  
  
 그 에티모틱조차 "저음보강형"인 ER4XR을 발매한 것은 어떻게 설명하실꺼며, 에티모틱도 신형인 Evo가 과거 ER4SR보단 XR스러운 저음 밸런스인데다, SR스러운 밸런스의 플래그쉽 신제품이 안보이는건 어떻게 설명하실건데요?  
  
 애초에, 에티모틱 빼고 이야기하더라도, 다른 모든 제조사들이 대체로 다 저음보강해서 나오는 이유가 그냥 "측정 할줄 몰라서"입니까? 전 그렇게 안봐요. 대다수 소비자들이 저음 더 채운걸 원한다고 판단하니 그렇게 만든거겠죠.
  
물론 저음쫙 줄인 소리를 좋아하는 소비자들도 있겠죠. 그리고 요즘 ER4스러운 밸런스의 저음을 지닌 이어폰이 시장에서 워낙 없다보니, 그런걸 찾는 '틈새시장'이 존재하고, 시장의 다양성을 위해서 그런 이어폰도 내줬으면 한다는 것까지는 공감이 가능합니다.  
  
 근데 그런 소비자가 대다수의 소비자를 대표할수 있을까요? 전 아니라고 봅니다. 더군다나 그런 소비자들은 오디오파일 전체, 혹은 디렘/디락 소비자중 주류층을 대표할수 있을지조차 의문스럽네요.  
  
 본인의 취향에 근거한 주장을 하는건 자유이고, 본인 1인의 취향을 강하게 어필하시는것까진 좋아요. 그게 샘플 나눠주고 청음해보라고 한 이유겠죠.
 
하지만 자기 1인 의견이 1인의견이 아니라 "내 취향이 대다수의 취향"이라고 말하실꺼라면 하만 타겟처럼 블라인드 테스트로 수백명이상 모아놓고 결과를 데이터로 낼정도는 되어야 맞습니다. 
  
 그렇지 않는바에야 그 취향이 "나 개인"이라는 1인의 의견에 불과하다는건 겸허하게 인정해야하는 부분이라고 봅니다.  선라이즈님이나 다른분 끌어오지마시구요.  
  
 박사님이 이야기하셨다는 모순이 생기는것도 그 부분으로 보여요. 박사님이 생각하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소리는 이해갤러님이 생각하는 얄포스러운 소리가 아닌데, 개발자인 박사님 입장에선 소비자인 이헤갤러 앞에서 "너는 대다수 소비자를 대표할수 없어"라고 대놓고 돌직구를 던질수가 없는거죠. 그런 입장차이를 고려하면 그 모순이 크게 문제되어보이진 않아요.

20:58
22.06.21.
청염
정말 대답이 됐으면 하는 댓글에는 하나도 답글이 안 달렸네요ㅜ ㅋㅋ
17:51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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균형

지난번 디렘 글에 단 댓글에도 별로 반론은 안하시면서도,
또 새로운 디렘 까는글을 연속해서 작성하시길래...

작성하면서도 심도있는 답변은 못 받을거 같긴 했습니다.

19:41
22.07.06.
청염
소리에 대한 취향은 사람마다 다양한 법이죠. 그래서 여태까지 굳이 대댓을 달지 않은 것이고요.
특정 제품 소리가 좋아서 일부러 그 제품을 사는 사람까지 구태여 비난한 적은 없습니다.
정 그렇게 디렘프로 마스터의 소리가 좋으시다면 적어도 알파인 님처럼 직접 구매라도 하셔야 하지 않겠습니까?
21:22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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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이헤갤러

맞아요. 사람마다 취향은 다르고, EX이헤갤러님의 취향도 다를수 있습니다.  
  근데 제 지적은 제 취향에 기반한 비판이 아닙니다. 그리고 저는 EX이헤겔러님의 취향도 존중합니다.  
 
  그리고 EX이헤겔러님 본인도 그정도 존중은 받을수 있다고 생각하신다면 그건 정당하다고 봅니다. 
  근데 EX이헤겔러님의 디렘을 까는 수위가 단순히 "내 취향에 안맞음."이란 수준의 비판에서 그쳤다고 생각하시나요?

그랬다면 제가 반론할일 없었을겁니다.

이 글에서 현업/전업 엔지니어들보다 본인 청감능력이 더 빼어나다고 주장하신 부분이나,

이전 글의 "객관된 평가를 위해 세상에서 가장 플랫하다는 이어폰인 에티모틱의 ER4SR과 함께 대조하면서 청음해보았습니다."등의 부분은 EX이헤갤러님의 의견이 그냥 "한 사람의 훈련된 청취자"로서의 의견이 아니라, "마치 음향커뮤니티의 대다수 의견"인것마냥 주장하고 계신데요?  
  
 그런 주장이 개취의 영역을 벗어난 일종의 월권?과 같은 발언이라고 봐서 지적하는겁니다.
 
 다시 말하자면 저는 디렘의 소리가 좋다 안좋다를 말하는게 아니라,

EX이헤겔러님의 주장이 마치 음향 커뮤니티의견의 주류 의견인것처럼 말하는 부분이나, ER4가 객관적인 플랫이라고 말하는 부분,  
  
 그리고 EX이헤겔러님의 취향에 맞는 토널벨런스가 현업 엔지니어들의 의견을 취합해서 만든 토널벨런스보다 우월하다는 주장을 지적하는데.. 이거랑 디렘 프로 마스터를 구매하냐 마냐랑 뭔 상관입니까?

EX이헤겔러님의 "고자세 비판"을 지적하는거랑 디렘 프로 마스터란 제품은 전혀 상관없습니다. 제품이 다른 브랜드의 이어폰 어떤 걸로 바뀌어도 상관없습니다. 저는 똑같이 지적할수 있습니다.

애초에 저는 소캐 제품의 전반적인 음질이 측정치에 기반한 해서 만들어진 대안이 없는 수준의 제품이란건 언급했지만, '디렘 프로 마스터'라는 특정 제품의 음질의 좋음과 낮음에 대해서 말한적도 없고, 제 취향에 맞는다고 성능이 높다는 근거가 된다는 듯한 발언은 단 한번도 한 적이 없습니다.  
  
님 말마따나 제가 산 물건이 아니라서 왈가왈부할 자격이 없다고 봤고, 거기다 저 개인의 취향이 대다수의 취향과 같지 않을수 있다는건 항상 인정하는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런 월권과도 같은 발언을 안하는데, EX이헤겔러님은 하시더라구요.
 당장 선라이즈님은 왜 나온겁니까? 당장 선라이즈님의 디렘 마스터 평가를 봐도 이헤겔러님의 혹평과는 백만광년 멀어보이는데, 그냥 선라이즈님도 이헤겔러님의 취향 존중해주는 정도의 평가를 확대해석해서 자기 주장을 지지한것마냥 서술한 것만 봐도 많이 이상하잖아요.  
  
 QC로 욕하는건 이해가 가고, 본인 취향에 안맞아서 싫어하는건 알겠는데, 딱 그 선에서 그쳐야죠.

21:44
22.07.06.
청염
아직 구매도 안 하셨다면 적어도 청음은 하시고 제 의견에 대해 왈가왈부를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1:59
22.07.06.
profile image
EX이헤갤러

제가 그 제품이 좋다는 식으로 반론한게 아니고, 의견 작성하는 태도에 대해서 말한것이므로 그 요청은 거절하겠습니다. 
  
더군다나 이 글이 제품 리뷰입니까? 비판의 대상이 디렘 프로 마스터를 넘어서, 이신렬 박사님과 소캐까지 싸잡아 타겟점이 되어있는 글인데다, 제품리뷰도 아닌 엄연한 자유게시판의 글인데도 아무런 토 달지 말라는게 말이 되는건지...?

22:01
22.07.06.
청염
댁이야말로 에티모틱타겟에 대한 지나친 내려치기와 동시에 하만타겟에 대한 무지성 추종을 일삼고 있는데 댁이 진정 플랫이라고 여기는 하만타겟이 2년마다 변화해왔고 지금은 더 이상 등장도 안 하고 있다는 것은 어떻게 설명할 것입니까? DF 및 에티모틱 타겟은 몇 년이 지나도 그대로인데요? 플랫의 기준이 엿장수 맘대로 일관성 없이 바뀌어도 되는 겁니까?
22:12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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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이헤갤러
이전글의 제 댓글 다 안 읽어보신듯... 괄호친 부분을 보면 하만타겟의 한계는 인정하고 있습니다. 하만타겟은 완벽한 타겟이 아닙니다. 완벽에 조금이라도 가까이 갈려고 하는 과정에서 나온 부산물 같은거지.

타겟이 오랫동안 그대로인게 좋아보인다는 부분은 저랑 의견이 완전히 다르네요 ㅎㅎ.

완벽하지 않은 타겟은, 완벽에 조금이라도 가까워지기 위해서 계속 조금 조심씩이라도 점진적으로 수정되는 방향이 더 바람직합니다.

그게 무지성 추종이라고 보신다면 할말이 없구요.
22:17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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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염
글세요 하만타겟은 2013 2015 2017 19의 변화를 보면 그냥 점점 더 v자가 되가는거 같더라구요
그후로는 비공개(?) 라는거같더라구요
22:20
22.07.06.
청염
아니요, 애초부터 틀려먹었으니까 계속 변화며 수정을 가하는 거겠죠.
진정 자신있다면 줏대 있게 그 타겟을 고집해야지 실컷 수정을 가해놓고는 "완벽해지려고 노력 중이다"?
애초부터 완벽했어야 하는 거 아닌지요?
22:23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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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이헤갤러
음 사실 하만타겟이 플랫한 모니터링 스피커의 소리를 이론적으로 만들어둔걸 실제 사람이 들으면 좀 다른거같은데 아예 실험적으로 만들어보자고 실험한거거든요
근데 좀 깊이 파고들어가보면 실험에 참여한사람이 그렇게 훈련된사람도 아니고,타겟을 만드는 과정도 생각보다 그렇게 체계적이진 않습니다. 관련된글 링크는 잠시 검색좀하고 달아드릴게요
결론만 말하자면 그냥 컨슈머들의 취향을 반영한 타겟정도로보시는게 맞을거에요
22:26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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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이헤갤러
https://www.0db.co.kr/REVIEW_USER/26777

찾았네요

3. 실험에서 저역량의 대역과 양에 대한 선호도가 반복할때 마다

결과 차이가 꽤 심하게 났다.

어떤 개인 참가자는 9.5 dB - 14.4 dB 범위에서 선호도가 바뀌었고

필터 기준대역은 75 Hz 에서 325 Hz 까지 바뀌였다.

(이는 2 옥타브나 차이나는 대역이다)

솔직히 하우투리슨 레벨8을 모아서 만들었다곤 하는데
플랫한 스피커 소리 틀어주고 랜덤으로 1~6db 정도씩 저음이던 고음이던 초고음이던 양감 변화시키면서 어느주파수가 몇db바뀌었나를 구별할수 있는 진짜로 훈련된 청취자들이 들으면서 정교하게 맞추고 이런타겟도 아니고
심지어 곡별로 저음양감도 바뀌는... 플랫한 소리에 가까운 fr을 만드는거랑은 별상관도없는 그저 선호도 타겟이라고봐야합니다.
22:31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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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저도 관련 논문 원문을 다 읽어본건 아니지만,

번역 요약글은, 요약했기 때문인지, 혹은 기반되는 관련 논문이 다 없어서 그런지 Sean Olive 박사님의 유튜브에 있는 슬라이드 내용조차 다 들어가진 않았습니다.

https://www.youtube.com/watch?v=f1EVZVDaeLw&t=28s

유튜브 동영상 초반본 보시면 알겠지만, Sean Olive 박사가 관련 논문 작성한것만 5개나 되고, 동영상에서 지적하는 방 모서리의 난반사 문제조차 언급되지 않았다는 점에서 해당 링크글의 해석이 하만타겟의 기반 연구 전부라고 보는건 아니라고 봅니다.
22:56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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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이헤갤러

어... 바꿔물을게요. DF가 완벽해요? 그게 틀려먹었다는건 제가 이전 글의 댓글에서 작성했습니다.

확산음장은 잔향실에서의 스피커의 플랫인데, 우리가 잔향실에서 노래 들어요? 원음이 잔향실에서 나와요? 일반 리스닝도 아니고, 스튜디오도 아니고, 하다못해 무향실도 아닌, 잔향실을 기준으로 플랫을 정의하는 논리가 무엇인데요?

애초에 음향 뿐만 아니라, 모든 학술 논문이나 과학적인 접근법은 "완벽하지 않을수도 있다."를 전제합니다. 

이건 지금 사실상 진리처럼 여겨지는 아주 쟁쟁한 이론도 마찬가지인데요...? 하만타겟이 AES 논문 기반인건 아시죠?

물리학의 기본이 되는 뉴턴의 이론만 보더라도 거시세계에선 잘 먹히지만, 미시세계에선 아예 틀렸죠. 그래서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을 넣어서 수정합니다. 뉴턴의 수식들이 거시세계에서 아주 잘먹히고, 그 역사적인 의의가 엄청난데다가, 미시세계의 수식을 기반으로 통계나 열역학으로 시그마 통계질로 계산하기 때문에 여전히 우리는 뉴턴역학의 수식을 써먹지만, 엄밀하겐 양자역학과 상대성이론의 수식에 깆반해서 열역학 기반의 시그마 통계를 이용하는게 더 정확하고 정답에 가까운 이론입니다.

이렇게 학술적인 논문에서는, 완벽하지 않지만 최대한 완벽할수 있게 열심히 만들되, 현실적인 한계나, 새로운 이론 때문에 그 이론의 수정이 필요하다면 그 새로운 이론까지 받아들일수 있는 비판 수용적인 자세가 기본입니다. 
 
 단, 그 새로운 이론은 기존 이론보다 완벽해야하고, 탄탄한 근거에 기반한 비판 수용적인 이론이라는 전제가 필요한데, 논문으로 나올정도라면 상당히 근거가 탄탄한 주장인데, 기존 논문이 서술하던 현상까지 잘 설명하면서 문제점을 반박까지하는 그런 이론이 잘 안나와서 과학적인 논문이 잘 수정되지 않고, 권위를 지니는겁니다. 근데 고작 이어폰이나 헤드폰 음질 타겟따위가 어떻게 처음부터 완벽해요? 상대성 이론과 양자역학도 완벽하다고 자신을 못하는데..?

22:37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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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이헤갤러
사람들이 원하는 레퍼런스 사운드도 시대에 따라 점점 바뀌었고 앞으로도 계속 바뀔텐데요? 다수의 소비자가 원하는 타겟을 만드는게 목표인 하만타겟이 계속 변화해가는 것은 당연합니다.
03:34
22.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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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X이헤갤러

에티모틱타겟은 그대로가 맞긴 맞습니다.
evo의 경우도 그저 dave라는 evo를 만든 엔지니어가 저음이 많은걸 선호해서 만들어본것인데
시장의 결과는 아는대로입니다...
 

dave.png

직접
"Not accurately, but that's very funny."
라고 코멘트도 해두었죠

https://www.0db.co.kr/FREE/1915839
저는 원문도 찾아봤었는데 하도많아서 다시 찾기는 어렵네요 ㅋㅋㅋ

2. XR 제품, 특히 저음이 많이 강조된 ER2XR가 태어난건, 에티모틱 직원 (글쓴이인 Dave와 그 외 다른 직원)이 플랫 사운드에 저음이 약간 강조된 사운드를 좋아하기 시작하면서 2008~9년 경에 지금의 XR 시리즈와 유사한 커브의 프로토타이핑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저음의 정확도가 타겟이 아니였기에, 저음을 어느정도 늘릴지는 직원의 개인적 취향에 따라 여러가지를 시험했으며, 프로토타이핑 중 "이 커브가 우리가 목표로 하는 커브다" 라는 타겟을 가지고 시작한 것은 아니였으며, 드라이버 제조사와 함께 수없이 많은 시행착오를 겪으며 지금의 XR 사운드가 만들어졌다고 하네요. 

3. XR 시리즈가 늦게 나온 가장 큰 이유는 내부적인 이유. 의도적인 저음 강화(=정확도가 떨어지는 저음)은 회사의 기풍과도 맞지 않았기에, XR 제품의 필요성을 설득하는데 시간이 걸렸다고 합니다. ER4P가 있었긴 하나, 이 제품은 포터플 플레이어를 위해 저항을 줄이면서 부가적으로 저음이 늘고 고음이 줄어든 것이기에, ER4P는 진정한 저음 강조 사운드가 아니라고 Dave는 주장했고, 미드 킬리언(창립자)은 지금도 종종 이걸로 Dave를 놀린다고 하네요. 


매드 킬리언박사가 생각하는 원음에 가까운소리는 에티모틱타겟인건 변함이 없는데,
창립자(매드 킬리언박사)가 나가고 나서 그 후의 다른 엔지니어들이 EVO를 만든것입니다.

 

22:19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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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염
음 편을 들려고 하는건 아니지만 서로 말이 따로노는 부분이있는거같습니다.
우선

현업/전업 엔지니어들보다 본인 청감능력이 더 빼어나다고 주장

소신발언하자면, 엔지니어들은 툴을 다루는 사람이지 청음능력이 뛰어난건 아닙니다.
가청주파수도 피지컬적인 요소(청음능력)의 일부이니 무리한 주장이라고 볼 순 없습니다.
더 솔직히 말하면 이건 맞긴 맞을겁니다.
어느 주파수 대역까지 들을수있느냐는 같은소리를 들려줘도 밸런스를 어떻게 잡게되느냐와 연관이 되지요. 당장 이어폰에서 eq로 초고음을 늘리고 줄이고 해보면 청감상 느낌이 상당히 달라짐을 바로 느낄 수 있을겁니다. 극단적으로 10k까지 들리는사람과 19k까지 들리는사람에게 같은 스피커를 들려줬을때 , 10k까지만 듣는사람은 귀로만 듣는 저음은 물론이거니와 몸으로 느껴지는 진동의 비중이 19k까지 듣는사람이 느끼는 비율보다 크게 느낄 수 밖에없을거에요. 이런면에서 토널밸런스를 조절할때 저음양감에서 분명 다른 양감을 정하게 될거구요.
전문가라고 불릴만한 카사의 엔지니어 분들이 어느정도 나이대가 있는 분들임을 감안하면
그렇게 이상한 주장은 아닙니다.
다만, 청염님 말씀처럼 어차피 요런 청력을 지닌 작업자분들이 자신들에게 익숙한 소리대로 튜닝한것인데 무슨상관이냐? 라는 논리도 맞는말입니다.
문제는 이걸 컨슈머에 적용할때 생기는것이지요 ( 이글외에 이헤갤러님의 다른 글이나 댓글들에 언급되어있을겁니다)


당장 선라이즈님은 왜 나온겁니까? 당장 선라이즈님의 디렘 마스터 평가를 봐도 이헤겔러님의 혹평과는 백만광년 멀어보이는데, 그냥 선라이즈님도 이헤겔러님의 취향 존중해주는 정도의 평가를 확대해석해서 자기 주장을 지지한것마냥 서술한 것만 봐도 많이 이상하잖아요.


이 부분은 저는 동의하지 않습니다. 표현방식의 차이지 사실상 둘의 피드백은 제가볼때 거의 같아요 댓글이 길어져서 일단 여기서 분할해야겠네요
22:11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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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스타드
이 부분에 대해서는 EX 이헤겔러님의 주장이

"내가 원음도 더 잘 듣고, 컨슈머도 대다수를 대변함"이라는 2중노선을 취하고 있기 때문에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원음"과 "컨슈머 선호도"라는 두가지를 따로 놓고 해석하면 이야기가 많이 달라져요.

저는 엔지니어가 컨슈머를 대변할수 없다는 주장에는 얼마든지 동의할수 있습니다.
(단, 컨슈머를 더 잘 대변하는건 EX이헤겔러님 의견보단 하만타겟인뎁쇼? 라고 반문이 이어지겠지만, 이건 지금은 떼놓고 이야기하죠)

근데 원음 이야기에만 집중하면 이야기가 달라집니다.

근데 엔지니어가 주파수 가청능력이 떨어지므로, 원음을 듣는 능력도 떨어질것이다. 라고 주장할것이라면 원음은 들어봤냐? 라고 반문할수밖에 없습니다.

결국 엔지니어들은 그 떨어지는 가청능력가지고 원음을 만듭니다. 그 원음이 그렇게까지 절대적이라고 전제하고 이야기한다면, 엔지니어의 가청능력이 유의미하게 떨어져도 그건 엔지니어의 원음을 분간하는 능력 앞에선 중요치 않은 이야기가 될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이렇게 만들게 된다면 컨슈머용보다는 전문가용이 맞고, 그 경우엔 당연히 컨슈머가 더 중요하다고 발언했다는 이신렬박사님의 발언이 문제될 여지는 있습니다. (단, 이 발언조차도 제작사 입장에서는 컨슈머, 혹은 소비자라는 용어는 전문가와 오디오필/일반 소비자를 포괄적으로 포함하는 큰 개념일수 있기 때문에 제작사 입장에서만 생각해주면 어느정도는 해석의 여지는 있습니다)
23:06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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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염
선라이즈님의
https://www.0db.co.kr/index.php?mid=FREE&member_srl=1142&document_srl=2417062

를 보면

-어차피 SF 드라이버가 2.5k공진이 크게 발생한다면 이러한 타겟이 적합할 것으로 생각
2.5k가 많은편이라서 극저음을 올린게 차선책으로 납득은 간다

라는 뉘앙스인거고

이헤갤러님은 2.5k를 줄여야지 이걸 왜 극저음 저음을 올려서 마스킹해서 커버하느냐

라는 겁니다.
결국 타겟에대한 주파수밸런스에 대한 입장은 크게 다르진않은거죠

한사람은 이정도면 그래도 괜찮다/ 한사람은 이건아니다

요렇게 가치판단이 다르긴하지만요
22:14
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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