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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혼란스런 어제오늘이었네요. 여러가지 했습니다.

alpine-snow alpine-snow
2280 4 10

어제(5일)부터 오늘(6일) 이틀간은 유난히 정신이 없었습니다. 
전화통은 불이 나지, 오래된 중고 V50은 드디어 카톡도 먹통되기 시작... 
브라우저 열 때마다 리프레쉬 되고 난리였습니다.
 
오늘은 8년된 PC를 일부 업그레이드 했습니다.
프리징도 생기기 시작하니 이젠 갈 때가 되었다 싶어서 통째로 새로 뽑으려 했는데,
치솟은 하드웨어 값이 부담스러웠고(재수없었고), 최근 소소한 정비 후 멀쩡해져서.
몇 번  평소 불만스럽던 그래픽 성능만 살짝 손보기로 했지요.
레이싱 시뮬레이션 게임을 즐겨하다 보니 그래픽카드가 딸리면 눙물나는지라...;;

플스2 기기가 이젠 낡아서 써먹질 못하니 에뮬레이터로 그란투리스모4까지 즐기는데, 
저해상도로 해놔도 은근슬쩍 느릿느릿 끊기기까지 하니 꽤 답답했습니다.
레이싱 게임, 그마저도 시뮬레이션 쪽이면 프레임 레이트는 그야말로 생명이라서...
 
하스웰 4670 기반 시스템이고 그래픽카드는 R270X 2GB를 쓰고 있었는데, 
그래픽카드를 RX590 8GB로 교체했습니다. 
원래는 소비전력이 좀 더 낮은 RX570/580으로 하려고 했었습니다만 
제 파워서플라이 용량에 좀 여유가 있더라고요?; 
그리고 RX570/580은 아무래도 광산 갔다온 녀석들이 많다고 들었다 보니
이왕이면 광산 확률 낮고 성능도 좀 더 나은 RX590으로 해보자 싶어서, 
마침 직거래 가능한 곳의 매물을 덥석 했습니다. 
판매자 분을 직접 뵈어도 그렇고, 제품 상태를 보아서도 광산 느낌 없이 
그냥 흔한 가정용 PC에 별다른 청소 없이 작동되었던 느낌이어서 만족합니다. 
(사실 광산 출신들도 열악한데서 오랫동안 험하게 구른 녀석들이 문제이지 
 잠깐동안 쾌적한 환경에서 구른 것들은 전혀 문제가 없긴 하지만) 
  
이왕 PC를 연 김에 내부 청소도 살짝 하고, Juli@ 카드도 뽑아냈습니다. 
결국 따끈따끈 잘 작동하던 R270X와 Juli@이 부산물이 되었네요. 
이 두 녀석 관심 있으신 분은 쪽지 주세요. 7일까지... ㅡ.ㅡ
 
하여간... 오래된 PC라 한계가 있지만, 그래픽카드라도 업그레이드 하니 한결 낫네요. 
마치 최신 PC인 것처럼 말끔하고 화려한 그래픽으로 끊김없이 너무 잘 나옵니다. T-T
GPU 성능도 올라가고 메모리 용량이 대폭 올라간 덕을 톡톡히 보는 것 같습니다. 
에뮬레이터 게임은 CPU 영향이 클 것 같아 별 기대를 안 했는데, 좋아졌어요. 
고해상도로 셋팅해놔도 매끄럽고 끊김없이 잘 돌아갑니다. 아... T0T

뭐, 이대로 몇 년 더 쓰다가 새로 뽑아야죠...;; 
  
한편, 거래하러 다녀오는 동안 제 차로 고속도로를 주행하면서 
새 쇼트엔진 길들이기를 마무리 했습니다. 
2천km 정도 얌전하게 다니다가, 고속도로에서 악셀을 최소한으로 밟으면서 
4천~6천rpm으로 골고루 가볍게 돌려줬습니다. 
거의 새 엔진인 물건을 이렇게 돌리자니 부담이 전혀 없었던 건 아니지만... 
엄연히 제조사가 보장한 레드존 이내이고 풀악셀도 아닌데다 새 쇼트엔진인데 
이 정도 못 버티고 망가지면 그냥 불량품이니 이 참에 검증해보자 하고 한 짓이었지요. 
하고나니 확실히 고회전이 가뿐해져서 만족합니다. 이제 좀 잘 나간다 할만해졌어요.
 
잠겼던 애플 아이디도 드디어 풀 수 있게 되어서, 폰도 리퍼 받으러 가야겠고... 
 
여러모로 힘들었지만 여러가지 숙제를 해결한 이틀이었습니다. ㄱ-;; 
 
여기까지 해놓고 나서야 휴대용 댁앰이나 이어폰 하나 더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드니 
저도 그 동안 게임하면서, 운전하면서, V50 쓰면서 어지간히 참았나 봅니다. 
 
...아, 하나 더 남았네요. 
CD2000이 번인이 한참 덜 됐습니다. ㄱ-;; 얘 번인 잘 되면 HD650 못지 않던지라. 
측정치 보면 저역 적고 중고역이 꽤 밝아보이지만, 15년 전에 쓰던 건 웜틸트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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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CT COCT님 포함 4명이 추천

댓글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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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글에서도 혼란이 느껴 집니다. ㅋㅋ
다 잘 정리되시길 ㅋㅋ
03:15
22.10.07.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iHSYi
회사 일이 좀 꼬여서 마이 힘들었습니다. ㅠ.ㅜ
50여종 아이템 생산계획에 기타 잡무들을 거의 혼자 담당하고 있어서... ㄱ-;;
21:06
22.10.07.
profile image 2등
저도 레이싱게임 좋아해서 스팀에서 니드포 히트 95% 세일해서 질러봤는데… 오글거리고 어색해서 도저히 못하깄더라구요. 시뮬 성향 아니면 못하는 몸이 됐는데 또 제대로 된 심레이싱은 지루하고 어려워서 못합니다. ㅜㅜ 요 몇년간 랠리만 그나마 좀 깨작대고 레이싱게임을 멀리했네요. 게임스컴에서 파나텍DD휠하고 로드셀 패달을 잠깐 만져봤는데 완전 별세계 물건 같았습니다.
08:13
22.10.07.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idletalk
저는 게임이 아닌 차를 좋아해서 레이싱 게임을 좋아하게 된 케이스라, 저도 요새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는 못하겠더군요. 옛날에야 시뮬레이션이 잘 없었고 있어도 워낙 조악해서 니포 스피드 2/3/4 다 즐겼었는데, 5와 쉬프트를 해보고 나서 다른 건 버로우...
최근 시리즈들은 레이싱 옷을 입은 액션 게임에 가까운 느낌이라 관심 밖이예요.

한편, 시뮬레이션 쪽을 한 번 접해보니 쉽게 즐기는 아케이드 쪽은 그만큼 쉽게 질려서 오래 못하겠더군요. 고작 2~3일이면 질려버리니.
반면, 시뮬레이션 쪽은 거의 20년이 다 되어가는 것도 붙잡고 있을 만큼 매력을 느끼고 있어요. 난이도가 있으니 짧은 시간에 승부를 보려하면 스트레스이니 쉬엄쉬엄 하고 있어요.

스티어링 휠은 비싸서 엄두가 ㄱ-;; 있으면 참 좋죠. 패드나 키보드, 마우스 컨트롤 따위로는 절대 불가능한 정상적인 주행이 가능하지만... ㅠ.ㅜ
21:21
22.10.07.
profile image
alpine-snow
"레이싱 옷을 입은 액션 게임" <= 정확한 평론이십니다.
멀쩡하게 가고 싶어도 무슨 격투게임 기술 나가듯 드리프트가 발동되더군요.
깔짝깔짝 패드로는 도저히 랠리코스의 좁은 타막 길을 저속으로든 고속으로든 정상적으로 갈 수가 없어서 코로나 극초기에 포스피드백 지원하는 최저가 휠을 장만했는데 아주 만족하고 있습니다. 휴대용댁앰이나 무선이어폰보다는 트마T150 or TMX 어떠신지요? DD휠에 로드셀 조합이 좋은건 알겠는데 솔직히 이정도까지 투자해서 몰두할만한 소프트웨어 컨텐츠도 안 보여서 관심도 안 갔습니다.
05:31
22.10.09.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idletalk

무려 평론이라니 당치 않으십니다. ㄷㄷㄷ;;

드리프트 남발되는 게임들 보면 말씀하신 것처럼 장풍 남발하는 기분이긴 해요.
저도 17년 전쯤 동생이 사놓은 로지텍 드라이빙 포스 프로가 있긴 한데...
클램프가 부러진데다 아파트에서 못 쓸 정도로 시끄러워서 못 쓰고 있지요. ㅋㅋㅋ;;
하여, T150 사기에도 좀 애매한 상황입니다.

DD휠이랑 로드셀 페달은 각각이 실차 순정부품보다도 비싼게 엽기더군요.
알루미늄 프로파일로 베이스 짜서 실차 부품을 달아도 그거보다 저렴할 판이라... ㅂㄷㅂㄷ

무선이어폰은 안 살거 같고 휴대용 댁앰은 하나 있었으면 싶긴 한데, 애매하네요. 
물건 하나 사면 닳아 없어지도록 쓰는 제 성향상 배터리 달린 놈은 안 맞을거 같고, 
배터리 없는 꼬다리를 사자니 폰 사이즈보다 작은게 덜렁거리는게 신경쓰이고... 
범용 AAA 충전지로 쉽게 쓸 수 있는 물건이 좀 나오면 좋을텐데!!

09:30
22.10.09.
profile image 3등

요즘 중고 그래픽 카드는 광부(?)였던 것을 각오하고 구입하는 것이 맞다고들 하더라고요. NVidia 4000 시리즈 소모전력과 가격이 높게 나와서 3000 시리즈 광부도 인기가 올라가는 것 같던데, 저도 3080에 관심있는데, 광부 채용하러 직접 용산을 가기에는 너무 멀어서 그냥 포기했습니다^

13:43
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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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작성자
purplemountain
가정집에서 거지같이 관리한 것보단 좋은 환겅에서 채굴한 녀석들이 오히려 뿔딱이 검증된 좋은 물건일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그런데 직접 산뜻한 채굴장 가서 가져오지 않는 한 알 수 없다는게 함정이네요. 의외로 샌드위치 판넬 폐공장 먼지구더기에서 공조기도 없이 막 굴려먹는 경우도 드물진 않은지라...
그래서 흔하디 흔하고 전성비 좋은 RX570/580은 포기했습니다. ㅠ.ㅜ 그래도 별 차이 안 나는 가격에 최상위 모델이라는 점에 만족합니다. 구형이긴 하지만. ㅋ

제가 한창 PC에 관심 많던 시기를 생각하니 격세지감이라는 말로도 부족합니다. 그 땐 제가 이 나이 먹으리란 생각도 못했었지만, 그 시절은 부두2 SLI(듀얼 카드) 혹은 3Dfx 부두 밴쉬, 엔비디아 리바 TNT에 이어 연달아 나온 부두3, 리바 TNT2 대박을 터뜨린 m64, 해가 바뀌기 무섭게 지포스 256에 이어 지포스 MX 2/4 시리즈의 대박 행진이었고 그 이후부터는 도대체 이게 무슨 물건인지 알 수 없을 지경이 되더군요.
뭔지는 모르겠지만 최상급 바로 아래라서 골랐었던 R270X가 벌써 8년 묵은 고물이 되어있으니 무리도 아니지요. ㅋㅋㅋ
21:35
22.10.07.
profile image
alpine-snow
네, 저도 리바TNT 사용했던 기억이 있네요. 색감은 엔당(?)보다 다이아몬드사가 낫다고 했던 것도 기억나네요. 색감 논쟁때문에 지금도 PC 하나는 엔당, 나머지 하나는 AMD를 쓰고 있습니다^ 사실 가장 큰 이유는 AMD 카드만 macOS를 사용할 수 있는 것도 있지만요.
22:08
22.10.07.
profile image
alpine-snow 작성자
purplemountain

색감 문제는 아날로그 CRT 모니터 시절 그래픽카드의 RAMDAC 영향이 컸는데, 아무래도 엔비디아보다는 ATI(현 AMD 그래픽 부문) 쪽이 퀄리티가 좋긴 했었어요. 제 경우 286 PC를 쓰다가 곧바로 펜티엄2 + ATI 레이지 II 플러스를 썼기에 첫 풀컬러 그래픽의 기준이 자연스레 ATI 쪽이 되었는데, 디지털 출력이 기본이 된 지금도 결국 습관적으로 radeon만 쭉 쓰게 되었어요. 게다가 아날로그 시절 엔비디아의 퀄리티가 썩 좋지 않았던 기억이 각인되어 있는 것 같아요. 오줌화면 리바 128 시절의. 지포스 계열을 아예 안 쓰고 있습니다. ㅎ;;

22:43
22.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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