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음향] 생존신고 + 근황

사실 비싼 음향 기기는 이번에 몰아서 샀기 때문에 당분간 지름은 자제하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산다면 올해 연말에 DAC/AMP나, BED를 넣은 새로운 레프릭오디오의 제품을 사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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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에 댓글로 충격을 받아서 음감을 할 새도 없었다고 적었는데요. 
지난 주말에 알고 지내던 분이 극단적 선택으로 생을 마감하셨습니다. 돌아가시기 이틀 전까지 이야기했었는데 말이죠.
사연은 더 길고 슬프고 너무나도 가슴 아프지만 그걸 설명하기도 고인에게 예의가 아닐 것 같아서 적지 않습니다. 
장례조차 치루지도 않는다고 해서 지인들끼리 어제 추도식을 열었습니다. 

그래도 그걸 치루고 나니까 마음의 짐이 한결 낫네요. 
다들 힘든 일이 있으면 서로 편하게 이야기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더 열심히 살아야겠다고, 나를 도와준 수많은 사람들, 내 주변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해서라도 나는 약정된 몸이라는걸 느끼고 있습니다. 
 
이제 편하게 음악도 듣고 밥도 넘어가고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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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디비 분들도 제 건강 상태가 별로 좋지 않다는걸 아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그래도 날이 갈수록 제 건강 상태도 좋아지고 있습니다.
 
우울이나 공황장애도 이제 장례식과 비슷한 누구나 힘들어하는 곳에서도 잘 견디고 있습니다.
우울증 약물 치료의 마지막 보루라고 불리던 비싼 약도 올해 연말엔 상태가 좋아져서 뺄 수 있지 않을까 기대나 예상하고 있습니다.
 
만성 편두통도 예방 뿐만 아니라 통증이 올 때 먹는 약도 더 잘 듣는 약을 찾았네요. 
빈도도 확 줄어들었구요. 교수님께서도 목표를 정하고 몇년간 장기적으로 관리해보자고 하셔서 계속 노력 중입니다. 
다이어트 체중이 정체기라 조금 슬프지만 그래도 기죽지 말고 꾸준히 식단하고, 이제 운동도 조금씩 더 해야죠. 
  
몇 년 후가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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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보는 모든 영디비분들도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