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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우울증......

재인아빠 재인아빠
541 15 31

꽤 오랫동안 약을 먹어왔습니다. 

학위중에 미친년을 만나서 먹기 시작했고, 학위후에는 범죄자를 만나 절정을 맞았었습니다. 

이제 나름 안정도 되고 성과도 있지만, 한번 시작된 negative feedback을 없어지지 않는군요. 

일단 이런 negative한 것들이 시작되지 않게 하는 게 제일 중요한 것 같습니다. 

주변에 toxic한 사람이 있거나 환경이 그렇다면 바로 발을 빼시고 다른 곳을 찾으십시요. 

저는 외국인 학생 노예였기에 다른 선택이 없어서 그냥 당하는 수밖에는 없었지만, 적어도 한국에 

사신다면 조금 더 선택의 폭이 있을 겁니다. 

요즘 들어 성과가 나고 잠시 틈이 생기니까. 우울증이 확 밀려옵니다. 

주치의한테 용량을 올려달라고 해서 먹고 있기는 한데, 기분은 여전히 그지같고 몸은 무기력합니다. 

정말 시작을 시키지 않는게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다른 정신과적 병들이 그렇지만 다 증상으로 분류된 것들이라 원인은 천차만별일수 있으니까,

반드시 병원을 찾으시고 적극적으로 대응하셔야 하구요.... 

우울증 환자한테 적극적으로 대응하라는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적어도 내발로 찾아가서

도움을 요청하는 정도의 노력은 정말 필요합니다. 

주변에 저 같은 사람을 보시면 술이나 한잔 받아준다고 하시지 말고 열심히 살라는 말보다는 

병원에 동행해 줄 수있는 친구가 되셨으면 합니다. 

재인아빠 재인아빠
43 Lv. 37187/38720EXP

오디오

Hifiman HE560 v4

Sennheiser x Drop HD58X

Shure SRH840a

MoonDrop SSR

FinalAudio E3000

Truthear Hexa

Tangzu Wu Heyday

Moondrop Chu2

IFI audio Zen DAC

IFI audio Zen CAN

Raspberry Pi 4 + Volumio

 

사진

Canon 200D

EFs 55-250mm

EF 50mm

EFs 24mm

EFs 10-18mm

Lightroom Classic + Luminar Neo

 

망원경

Orion Observer 134mm reflector

신고공유스크랩
alpine-snow alpine-snow님 포함 15명이 추천

댓글 31

댓글 쓰기
1등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저도 아직은 국내에서 학위를 준비하고 있지만 차후에 해외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으로서 경각심이 생기네요. 최근에 주변에 힘든 지인들이 보이는데, 함께해야겠습니다
02:17
23.06.27.
profile image
엔디제이디제이
사람 사는게 다 자기 운대로 가는 거기는 하지만,
좀 영악하다싶게 잘 운영을 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뭐 그것도 그렇게 되야 할 수 있는 일이기는 하지만요.
우리는 우리 자신도 통제하지 못하는 주제이니 주변의
변수들을 어떻게 통제 하겠습니까.
그저 부딛히고 해나가는 것 아니겠어요.
너무 미리부터 겁먹지 마시고 하고 싶은 분야에 배우고
싶은 선생이 있으면 무조건 도전부터 해보시길....
뭐가 어떻게 될지는 누가 알겠습니까.
盡人事待天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니겠어요.
02:26
23.06.27.
2등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절실한 말씀이네요.
부디 잘 이겨내시기를 간절히 바랍니다.
02:27
23.06.27.
profile image
뮤직마니아

감사합니다. 

잠시 이러고 있지만 이제 곧 다시 시작할 겁니다. 

학교에서도 이번 가을에는 뭔가를 주겠다고 하니 열심히 하겠습니다. 

02:44
23.06.27.
3등

적잖이 힘드셨겠습니다... 제가 뭐라 조언드릴 처지는 아니지만... 포기하지만 마세요. 저 또한 기구하기 짝이 없는 삶을 살아 온지라 실상을 말하면 상당히 충격받으실 겁니다.... 누구에게나 힘든 고비는 찾아 옵니다. 그 역경을 어떻게 헤쳐 나가고 이겨내는지가 관건이죠. 저 또한 숱한 어려움을 겪고 살아오다보니 산전수전 쌓으면서 흉터가 짙게 남고 말았습니다. 나중에 결혼을 하고 자식을 낳게 된다면.... 반드시 저와 같은 삶 만큼은 똑같이 겪게 하고 싶지 않네요. 지금은 할 수 있는 일을 찾으면서 잊고 지내려 하지만 아직도 마음의 상처는 평생 지울 수가 없네요... 

쓰고 보니 오히려 내 신세 한탄이 되버렸네여 죄송합니다;;

03:46
23.06.27.
profile image
カードキャプターチェリー

위로와 조언 감사합니다.


곡절없고 상처없는 인생이 어디있겠습니까.

그래서 서로 이해 할 수 있고 따뜻한 말 한마디라도 나눌 수 있는 거라 생각합니다.


사실 저도 뭐가 어찌됬던 하고 싶던 공부도 했고 공부한 걸로 애들 다 키우도 먹고 살고 있으니,

그것만해도 충분히 고마운 일입니다.

그저 살다보면 나이가 많던 어리던 사회적으로 성공을 했건 아니던 익명의 힘을 빌어

징징대고 서로 토닥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카드값줘님은 인생 초반부에 이미 많은 일들을 겪으신 것 같군요.

하지만 씩씩하게 취미 생활도 하고, 자기 목표을 향해 열심히 살아가시는 것 같아 보기 좋습니다.


복싱경기 나간 복서가 한대도 안 맞고 경기에 이기는 건 거의 불가능할 겁니다.

가끔 있어서 진기한 기록으로 남지만 복서 커리어를 통틀어보면 있을 수 없는 일이겠지요.

한대 한대 맞다보면 인생이 힘들어지지만, 힘들다고 말하는 건 반대로 살아갈 의지가 있어서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징징대는 거, 나이들만큼 들어서 추태라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힘들 때 힘들다고 하고 사는 사회가 됬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제가 못난거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카드값줘님도 힘들고 위로가 필요하실 때, 말하고 사시길.....

04:44
23.06.27.
profile image
힘내시란말 드리고 싶구요. 마지막 하신 말씀이 가슴에 콱 박히네요. 주변에 있는 사람들 돌아보고 필요하면 같이 병원이라도 가야겠습니다.
04:58
23.06.27.
profile image
숙지니
예 특히 우리 정서에는 우울증을 나약함이라고 생각하는 경향도 있고
또 남자들 사이의 마초문화도 아직 남아있는 것 같구요.
지금 서로 돕지 않으면, 나중에 나를 도와줄 사람도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05:06
23.06.27.
profile image
재인아빠

나약함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에서..찔끔했습니다.

가장 친했던 친구중에 한명이 스스로 세상을 등졌습니다.

당시 친구들이 제각각의 시선으로 얘기할 때 지금 생각하면 참으로 철없이 얘기했던 기억이 있네요.

그로부터 10여년이 흐르는 동안 내 생각이 잘못되었고 그 생각으로 인해 다른 누군가에게 상처가 될수도 있는 얘기를 했을 거라고 생각하면 참으로 부끄럽습니다.

우울증에 대해 말씀하신 그대로 나약하니까 인생 편해서 쓸데없는 생각하니까 라고 폄하했던 제 자신에 대해 다시 한번 부끄러움을 느끼고 앞으로는 주변 누가되었든지 따뜻한 말한마디 따뜻한 시선으로 대해야겠다고 다시 한번 다잡습니다.

그동안 많이 아프셨을 재인아빠님께 힘내시라는 말씀과 일면식도 없고 커뮤니티에서 알게 된 단지 한명의 사람이지만 진심을 다해 응원한다는 말씀 전하고 싶습니다.

언제가 되었든 혹여 얼굴 뵐수 있는 그날까지 건강하시고 스치는 잠시의 시간이라도 응원에 힘내시길 간절히 기원합니다.

05:15
23.06.27.
profile image
타이거마스크

감사합니다

친구 생각하시면 마음이 많이 아프시겠어요. 

저도 소시적에 친한 친구를 그렇게 잃었습니다. 

인생을 살아간다는게 참 쉽지 않은 일이라.....

다들 화이팅입니다. 


09:44
23.06.27.
profile image
타이거마스크
저도 아는 누나 한명을 그렇게 보냈습니다.. 아직도 종종 생각이 나네요.. 너무 안타깝고 슬픕니다. 진짜 본인의 아픔을 편하게 병원가서 치료받고 사회의 시선으로 상처받지 않는 세상이 되면 좋겠습니다..
12:16
23.06.27.
profile image
저도 영주권 스폰서 때문에 4년동안 열심히 착취 당하다 영주권 받자 마자 탈주 했습니다.

나갈때 별에 별 욕을 다 하고 취업 방해 하려 온갓 수단을 쓰더니 시간이 좀 지나고 업계에 제 이름이 좀 알려지니 언제 그랬냐는듯 러브콜을 보내더군요.

그때 생각하면 치가 떨리지만 그래도 그만큼 강인해젔다 생각하고 잊고 살려고 합니다.

같은 해외 생활하는 동포로 크게 공감하고 위로의 말씀을 드립니다. 다른 생각이 들만큼 여유가 생겼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하시고 화이팅 하세요!
08:21
23.06.27.
profile image
불량
고생 많으셨습니다.
그래도 성공하셨으니 복수 잘 하신거네요.
09:44
23.06.27.
profile image

힘내세요.. 저도 병원+약 복용 4년차라.. 그나마 사진같은 취미 시작하고 좋은 사람들 만나고 해서 지금은 나아지는 중이지만 한때는 진짜 밑바닥이었어서.. 재인아빠님께도 언젠가 저를 도와준것같은 사람들이 찾아오길 바라겠습니다. 힘내세요..

09:37
23.06.27.
profile image
사진쟁이
취미활동이 참 중요한거 같아요.
제가 사진을 시작한 것도 같은 이유였습니다.
아무튼 사진쟁이님은 인생이 이제 펼쳐지는 과정에서 미리 배우고 있다고 생각하시면 누구보다 나중에 올 위기들을 잘 헤쳐나가실 수 있을 겁니다.
감사합니다.
09:47
23.06.27.
profile image

남일 같지 않은 이야기네요.

재인아빠님도 아마 유추되는 연세상 수십년을 앓아오셨을텐데...

이게 병을 가진 본인도 어찌보면 주변도 어려운 문젭니다.

실제 겪어보지 않으면 사실 일반적인 경우는 잘 알 수가 없으니,

나름 신경써준다는게 술한잔 밥한끼 이렇게 되기 일쑤일 수 밖에 없고,

당사자는 이게 아닌데 싶은 경우도 생기고...


당사자가 병원에라도 가볼 생각은

하는 것이 좋다는 것에 동의는 합니다. :)

다만 이게 정말 안되는 증상인 분도 계시긴 해서 안타깝긴 합니다만.


아무튼 재인아빠님도 항상 평온을 찾으시길 기도합니다.

09:49
23.06.27.
profile image
Gprofile
감사합니다.
G님도 몸관리 잘하시고... 하시는 일도 잘 하시고....
화이팅!
11:23
23.06.27.
JNK
삭제된 댓글입니다.
09:50
23.06.27.
profile image
JNK
아이고 많이 힘드셨겠습니다.
그래도 길을 찾아 헤쳐나오셨으니 참 다행입니다.
JNK님 말씀을 보니 인간은 어려운 일만큼 깊어지는거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11:25
23.06.27.
profile image

잘 이겨내고 있는 것 같아 보여 다행입니다. 


이곳이 휴식처가 될 수 있길 바래봅니다. 

10:13
23.06.27.
profile image
영디비
감사합니다.
많은 위안이 되는 곳입니다.
계속 지켜나가 주세요!
11:26
23.06.27.
profile image

요즘 버릴 줄 아는 용기, 기댈 줄 아는 여유로움에 대해 생각을 많이 해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또 한 걸음, 한 걸음 살아가야 비로소 삶의 의미를 찾을 수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듭니다.

스스로를 보듬어야 하지만 나약하지 않아야 하는, 어찌 보면 칼날 위에 서 있는 인생의 경로를 지금까지 잘 헤쳐오지 않았습니까? 

잘 살아갈 수 있을겁니다. 지금까지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겁니다.

10:33
23.06.27.
profile image
fadong
맞아요.
지금까지 어떻게든 해왔으니 앞으로도 해나가겠지요.
인간은 다들 그렇게 살아왔고 살아가는 거니까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11:27
23.06.27.
profile image

우울증은 일단 발동됐다 하면 낫기가 힘들어서, 예방관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한 번 발동되었다면 취약 상태이기 때문에 철저한 관리와 함께 주변의 도움도 필요하고요.


저도 9년째인데, 산전수전 겪으며 죽을똥 살똥 하다가 지금은 만성으로 정착했습니다.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저는 낫지는 않더군요. ㅋ

취미생활로써 적당히 관리 중입니다.


13:18
23.06.27.
profile image
alpine-snow
마저요.
처음 시작이 되지않게 하는게 최선인거 같습니다. 문제는 세상일이 우리가 어찌못하는게 대부분이라.... 그것도 지팔자대로 가는가봐요.
23:23
23.06.27.
profile image
저도 한동안 우울증에 시달렸는데 그냥 완전히 다른데로 신경을 돌리는 것 외엔 방법이 없더라고요;
지금은 우울감이 밀려올 때면 하던 일에 좀 더 집중하려고 노력합니다. 힘 내세요.
18:34
23.06.27.
profile image
분조장인
확실히 취미생활이 도움이 많이 되는 거 같아요. 감사합니다 그리고 행복하세요.
23:24
23.06.27.
profile image

취미도 정적인 것 보다는 동적인 것으로 바꿔 보세요.햇빛 많이 받는 등산도 좋고요.오르막에서 아주 힘들면 다른 생각 하나도 안듭니다.빨리 이 지옥을 벗어나서 쉬고 싶다는 생각 밖에 안들더군요.편하게 쉬면 여기가 천국이라고 생각되더라고요.

16:03
23.06.28.
profile image
nepo
조언 감사합니다.
그게 안되요. 그냥 하기 싫습니다.....
22:09
23.06.28.
profile image
재인아빠
의지가 없으면 아무 것도 못하게 됩니다.
01:16
23.06.29.
profile image
nepo
우울감 정도는 의지 이야기를 할 수 있는 데요. 우울증으로 발전되면 쉽지않습니다. 해서 제가 위에 말씀을 드린 거구요. 저는 약도 먹고 이렇게 글도 올리고 하지만 조금 더 심해지면 병원에 가야됩니다. 옆에 그런 분이 계실 수 있거든요. 참 이해가 안되지요. 좀 움직이면 나아질 텐데 하는 생각이 드시겠지만, 그정도면 병이라고 하지 않겠지요. 병은 말그대로 병입니다.
03:47
23.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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