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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괜히 친한 친구에게 돈 빌렸다가 욕 먹은 썰...

분조장인 분조장인
340 0 8

몇 년 전에 택배를 하던 친구에게서 많은 돈은 아니고, 50만원 정도를 빌렸었는데 그 50만원이 카드 현금 서비스로 해 준 거라고 해서 적잖게 당황하고, 그럴 거면 안 빌렸을 거라고 했었습니다. 여튼 사정을 얘기하며 조금 늦게 갚았고, 그 때 부터 다른 친구들은 몇 백에서 이천 까지 빌려가 놓고, 이젠 연락을 씹는다는 등 돈 얘기에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더니 최근 그 친구가 운이 없게도 음주운전 인명 사고(수치 0.01% 초과)를 일으켜 면허를 박탈 당하면서 직장에서 해고되고, 민사 합의금에 변호사비에 카드 값 등등에 밀려 결국 개인 회생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다행히 지인을 통해 택배 관련 일을 도와주며 생계를 이어 나가고는 있지만, 문제는 종종 술 처 먹고(하루에 소주 세 병 내외가 기본) 전화 하면서 자기는 남들이 어려울 땐 발 벗고 도와줬는데 막상 자기가 어려울 땐 아무도 안 도와 줬다고 한탄을 하네요...

그래서 그 주변 채무들에게 돈 빌려준 거라도 받아 내라고 하니 또 거의 다 갚았답니다...

그런데 자기가 당시 나락 가기 직전이라 천이든 이천이든 당장 목돈이 필요한데 왜 아무도 안 도와 줬냐는 겁니다.

이게 막상 들어 보면 저를 포함한 前 채무자들이 그 친구에게 미안하고 안타까운 감정이 드는 게 당연하긴 한데...

가만히 듣다 보니 나는 너희들을 믿고 다 도와줬는데 저 포함 니들은 안 도와줬으니 개새끼에 배신자라는 논리더군요;; 

다들 그 친구에게 돈을 빌릴 만큼 당시 생활이 팍팍하거나 여유가 없었을 거고, 지금도 마찬가지라면 차마 도와줄 수 없는 게 당연한데...  그 얘기가 나올 때마다 아무도 없다고 열불을 내는 걸 듣고 있는 저에게 당신도 똑같다며 저주를 퍼 붓습니다...

이런 식이면 누구라도 못 버티고 연락을 끊었을 거라는 생각에 참 안타깝기만 합니다;

이럴 땐 어떡해야 하나요...ㅠㅜ

도와줄 능력이 없으면 의절해야 하는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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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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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가독성이.. 글 읽는데 좀 힘들었습니다 ;;


혈연으로 맺어진 가족도 함부로 돈 빌려주고 하는거 아니랬는데


친구분께서 참... 

본인이 돈 없는걸 남에게 저러는건 진심...절레절레


능력을 떠나서 저 사람이 나의 삶에 있으면 도움이 되는가 생각해보시고 도움이 안된다 생각이 된다면 손절이 답입니다.

(사실 생각을 없이 걍 바로 손절이지만요.)


나중에 님께서 큰일로 필요 할 때 도와 달라고하면 99.9% 거절 당하실겁니다.


저도 비슷한 일 겪어봐서 압니다.

20:58
23.07.04.
profile image
오마이걸
먼저 글이 두서 없어서 죄송합니다...ㅠㅜ
지금 다시 생각해보니 50만원 가지고 언제까지 갚을 거냐고 닥달(?)을 했던 기억이 납니다;
심지어 날짜를 정해 놨는데도 중간 중간에 전화로 그러더라고요... 그러면서 다른 채무자(?)들을 욕하고...
23:38
23.07.04.
profile image 2등

당연한 말이지만 빌려주고 빌려받는 거래를 아예 하지 말아야 합니다.

항상 후유증이 남기 때문입니다.

저는 가족,친구나 아는 사람에 돈을 빌려줄때가 있으나 제 능력범위안에서 만일 못받아도 괜찮은 범위내에서

빌려주고..빌려가는 사람에게 구체적 상환기한을 요구안합니다. 

단, 형편이 될때 갚고 안되면 될때까지 천천히 갚으라고 말합니다.

그렇게해서 돌려받은 돈도 있고 못받은 돈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편합니다. 

어차피 제 손을 떠나갈때 안돌아와도 상관없다는 마음으로 준거라서...



21:03
23.07.04.
profile image
-wskim

저 역시 그렇습니다.

가까운 지인이 힘들어할 때 천 만원을 그냥 드렸으니까요;

그렇게 시간이 지나 반대로 제가 어려워지니 자기가 지금 여유가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며 도와주시더라고요.

타인과의 돈 거래는 그게 맞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제 친구는 손절이 답이겠네요;;

23:31
23.07.04.
profile image 3등
사람 사는게 뜻대로 되지 않지요...
가급적 돈 빌려야 할 상황을 만들지 않고, 또 빌리거나 빌려주지 않는 편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차라리 돈을 줄 능력이 되면 아예 줘버리든가, 아니면 마는게 맞다는 생각도 들고요.
돈을 빌려야 할 상황일 경우 그걸 갚기 어려운 경우도 많기 때문입니다.
21:14
23.07.04.
profile image
alpine-snow
네, 생각해보니 저는 여우가 있을 때 그냥 도와 준다는 생각으로 돈을 줬던 기억 밖에 없었습니다.
그랬더니 나중에 제가 도움 받을 때도 조건 없이 그냥 주더라고요.
아무래도 괜히 빌린 것 같아요;
23:41
23.07.04.
profile image

가까운 가족 도 돈 빌리기 힘든데 생판 남은 돈을 안 빌려줍니다.

21:56
23.07.04.
profile image
박지훈
네, 여유가 되면 빌려주는 게 아니라 그냥 주려고요;
23:44
23.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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