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udelix-T71 샀습니다.

예상대로 오늘이 네이버 멤버십 데이여서 부담을 좀 덜었습니다(멤버십데이 특별적립 3%에 특정카드로 결제시 할인이 더 되어서 2만원 좀 넘게 싸게 샀네요).

큐델릭스는 비록 5K를 신품이 아닌 중고로 구매했고 Qx-over의 다소 괴이한(?) 소리에 실망했으며 4.4 단자가 없어서 변환잭에 추가 지출을 하게 만들었지만, 충실한 FW 업데이트와(사실 귀찮을 때도 있기는 했습니다만...) 훌륭한 만듦새, 가성비, 거기에 더해 상당부분 개인의 취향이지만 다분히 공돌이스런 감성(배터리 자가교체 가능 및 수리키트 판매, 5K부터 해온 친환경 포장)까지 놓치지 않은 회사여서 이번 신제품도 구매하게 되었습니다.

음질이나 출력 등등의 기본기도 5K를 고려하면 탄탄할 듯 보이지만 무엇보다 이번 제품은 세계 최초라며 자랑스럽게 내건 데서도 알 수 있듯 7.1ch 지원이 컨셉이고 메인 셀링 포인트인데, 제작사에서 어떻게 마케팅 포인트를 살려낼 수 있을지가 판매를 좌우할 것 같네요. 특히 7.1Ch 을 실제로 즐길 수 있도록 어떤 컨텐츠들을 시도하면 좋을지 제조사에서 알려주면 얼리어답터들에게 어필하는 측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왜, 비전프로가 나와서 향후 어떻게 될지 모르겠다고 하지만 VR/AR 헤드셋도 그걸로 즐길 게 없다는 게 흥행을 가로막아온 지점이잖아요.

이번 T71 발매로 하이로우 믹스(또는 라인업)을 완성한 큐델릭스 사가 한국의 음향기업으로서 초심을 잃지 않고 한결 더 발전하길 바라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