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500은 시기 고려해 보면 한국에서도 이런 시도를 할 수 있었구나 라는 생각이 드는 제품이었습니다.

전반적으로 괜찮고 보컬이 꽤 가까운 인상을 받았는데, 중고역대 해상도라던지 몇몇 부분에서 좀 아쉬운 느낌이 들다군요. 곡을 좀 가리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580은 한번 까보니 진동판 상태가 어후… 구겨지고 난리도 아니더군요. 어찌저찌 복원을 하고 보니(접힌건 자국이 남아서 ㅜㅜㅜ) THD찍어보면 많이 튀겠지만 청감상 큰 이상은 없네요.

들어보면 톤밸런스도 뛰어나고 600소리가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다른 캐릭터인거 같긴 합니다. 젠하이저 베일이란 존재 역시 좀 희미하지 않나 싶기도 하고요.

K400은 중역대의 눅진한 맛이 일품입니다. 중역대를 이렇게 찐하게 표현하는 폰은 많이 없지 않나 싶은데요.

그러나 기기 성능이 상급기 500에 비해 좀 부족한 부분이 많은것이 아쉽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