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월우 문리버2 Ti가 도착했습니다.

주관적인 의견이 많습니다. 참고만 하시면 되겠습니다.

8월 16일 주문하고 2주만에 받아볼 수가 있었습니다. 국내대행업체를 통해 구매했으며 관세포함 구매대행으로 배송비까지 20만원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여캐가 박스에 그려진 제품은 처음인데... 혹시 주변 사람들이 볼까봐 조심조심 했습니다. 크흠

종이상자에 빠딱빠딱한 플라스틱 재질로 마지막 마무리가 되어 있었으며 종이상자의 일러스트와 겉 플라스틱의 배경이 합쳐져 몽환적인 느낌이 나더군요.

박스를 열어보니 좀 깨는....-_-;;; 본체를 저렇게 비닐로 싸서 넣어놨네요. 표면에 기스를 방지하기 위함이 아닐까 싶지만 비싼 물건을 싸보이게 만드는 포장입니다. ㅋㅋㅋ

나머지 악세사리도 확인했습니다. 별건 없습니다. 아크릴? 정도를 기대했던 건 아니지만 일러스트 카드 정돈 들어있을까 했습니다만... 저기 보이는 그림은 카드가 아니라 설명서 겉장입니다.

본체는 빤딱빤딱 하는게 기스가 잘 나게 생겼습니다. 바로 가죽케이스를 알리에서 검색해서 주문해 놓게 만들더군요. ㅎㅎ

본체엔 달랑 볼륨 업 다운 버튼 두개만 있습니다. 그래도 이런 버튼이라도 넣어준게 어디냐... 하다가 폭탄 제조에는 사실 버튼이 좀 불편해서 전 꼭 좋다고는 못하겠네요.

반대편 면에는 m15에서 유행? 시킨 기판이 그대로 보이는 디자인입니다. 개인적으로 매우 불호입니다. 차폐가 안되는게 모조2 수준이더군요. 엘레베이터만 타면 전파 노이즈가 장난이 아닙니다. -_-;;

소리에 대해선 진득하게 좀 들어봐야 좀 더 파악이 되겠지만 일단 첫 인상은 매우 깨끗하고 꼬다리 답지 않게 매끄러운 질감이 좋게 다가옵니다. m15 처럼 고유의 음색이 있다던지 하는 인상이 아니고 시러스로직의 모바일 최상급 칩셋을 쓴 만큼 그 성능이 잘 표현되도록 무난하게 세팅해 놓은 것 같다는 느낌입니다. 이어폰에 맞게 적절한 수준의 앰핑이 된다는 느낌도 좋습니다.

안드로이드용 앱을 설치하면 LED 작동 유무부터 필터, 게인설정 등등을 바꿀수 있는 점도 좋습니다. 이어폰에 쓰기엔 그냥 로우게인으로 두는게 무난한 것 같습니다.

종합적인 소리의 느낌은 탈꼬다리 수준이라고 잠정 평가를 할 수 있겠네요. 부산 번개에서 ru6, w2-131, space 등등 여러 꼬다리와 비교했을 때 단연 제일 좋다고 느꼈었습니다. 그래서 바로 구입하게 된 것이지요.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