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DDphone a/s + 셰에라자드 청음(*HUM reperence monitor, pp8 내용 추가)

안녕하세요

간만에 청음을 하러 다녀온 차바입니다.

이전에 HEDDphone 좌우 볼륨 문제 글 이후 제것도 확인한 결과 이상이 있어서 a/s를 보낼 겸 셰에라자드 청음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이번에 청음한 목록은

헤드폰 : Sony MDR-Z1R, AUDEZE LCD-5

IEM : Final Audio A8000, Shure Se846 gen 2, Vision Ears VE8/Phonix/EXT, Sennheiser ie600, Westone audio pro x30/mach80, HUM reference monitor

이상 10개의 제품과 제 메인기기 InEar pp8 비교를 진행하였습니다.

사실 헤드폰은 생각나서 들어본 것이고, 메인은 pp8과 함께 자리를 지킬 친구를 찾으러 온 것이였습니다. 아쉽게도 ie900을 들어보지 못해서 아쉽네요.

먼저 웨스톤사의 x30입니다.

제 기준에는 30도 50과 동일하게 중역대가 물러난 먹먹한 느낌이 강했기에 불호에 가까웠습니다. 다만 50보다 저역대가 덜하여 나은 밸런스긴 하였습니다.

mach 80은 1차로 마음에 드는 기기였습니다. 최근 고역대를 살려주는 리시버를 찾고 있었고, 80은 1차적으로 마음에 드는 기기였습니다. 다만 저역대 양감이 상대적으로 크게 빠지는 느낌이라서 해당 부분은 아쉬웠습니다. 추후 비교로는 pp8과 크게 차이나는 정도는 아니었습니다.

다음은 파이널의 A8000 입니다. 착용이 편했던 웨스톤과 달리 날카로운 엣지 때문에 귀를 찌르는 형태가 되어 통증이 있었습니다. 무게는 둘째고 일단 소리가 좋아도 구매는 어렵겠다는 느낌이 들더군요. 볼륨은 특이하게도 올린다고 양감이 늘어나는 느낌은 아니었습니다. 이게 베릴륨 덕인가? 싶기도 하더군요. 고음은 확실히 샤뱡한 느낌인데 덕에 날카로워지기도 했습니다. 보컬이 묘하게 빠지는 느낌이였지만 나쁘지 않은 기기란 평이였습니다. 다만 앞서 서술한대로 착용감에서 아웃.

다음은 슈어의 846 2세대입니다. 고전 명기라고 불리는 만큼 레퍼런스로 체크하고자 들어뵜습니다. 좀전에 들은 8000과 다르게 엣지가 많이 다듬어지면서 뭉툭한 느낌을 받았습니다. 아무래도 시원한 맛은 많이 줄었지만 오래듣기엔 편안하겠다 싶은 기분이였습니다. 하지만 고역이 이쁜걸 찾는 중이라서 패스.

다음은 비전이어스 ve8입니다. 사실 8ba 제품 중에서는 손꼽히는 친구라 기대를 제법 했었습니다. 다만 실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더군요. 저음 양감이 좀 있는 편이였는데, 그게 중음역대나 고음역대와는 질감이 달라서 어색한 편이였고, 그 지점이 상당히 신경쓰여서 패스가 되었습니다. 다만 착용감은 확실히 좋더군요.

EXT는 이것이 est의 고음인가 싶을 정도로 고역대가 마음에 드는 제품이였습니다. 다만 앞서 ve8괴 비슷한 이유로 탈락하기도 하였고, 무엇보다 저음역대가 상당히 많다는 느낌이였습니다. 중음역대가 가려지는 듯한 기분이기도 했기에 패스.

포닉스는 두번째로 마음에 드는 기기였습니다. 물론 아쉬운 부분이 없던건 아니였지만 마스킹 될 듯 하면서 가리지는 않는 저음역대, 서브베이스보단 미드베이스가 부푼 느낌이 약간 미묘한 부분이긴 하였으나(개인적인 취향에서입니다.) 그 외에 중고음은 마음에 드는 부분이 많았고 높은 점수를 주었습니다. 그런데 가격이....?

다음 젠하이저 ie600입니다. 원래는 900을 들어야 했으나 출장인 관계로;;

가장 마지막에서야 최고로 마음에 드는 기기였고, 900 청음을 꼭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든 기기였습니다. 다만 실리콘 팁이였기에 폼팁은 나중에 테스트를 해봐야 겠더군요

적당한 양감의 저음, 곡에 따라서 빠지기도 하는 중음, 그리고 이쁜 고음

사실 중음역대가 어색하게 빠지는 기기는 패스 요소긴 한데 그 이상으로 저음역대가 머리속에서 그리던 느낌이였습니다.

다만 대부분이 실리콘보단 폼팁이 진국이고, 900과의 호불호가 제법 보이는 듯하여 두 기기는 비청이 필요해 보입니다.

가능하다면 hs2000mx까지 갖춰서 3파전을 해보고 싶긴 하네요.

*마지막은 HUM 사의 Reference Monitor 입니다. 사실 이 회사는 알고있는 바가 적어서 추가적인 정보를 찾아봤습니다만, 적은 드라이버로 최대한 소리를 뽑아낸다는 컨셉이더군요. 무려 1BA로 100만원(?)이나 하는 중급형 기기입니다. 소리는 굉장히 전 대역을 잘 보여주는 기기였습니다. 첫 인상은 mach80과 비슷한 느낌? 다만 80보다는 고역대가 덜 자극적이였고, 저역대는 굉장히 슴슴한 맛이였습니다. 양감은 거의 느껴지지 않는 밸런스였습니다. 소리로만 따져 봤을때는 오래 듣기에도 문제가 없을 밸런스지만 2단 이어팁은 생각보다 착용이 힘들었습니다. 압박감도 심한 편이였고, 처음 사용해보는 2단팁이라 적응이 어려웠습니다. 아마도 저역 양감이 조금 더 있었고 이어팁이 착용하기 편했다면 고려 대상이였을 것 같습니다.

제품별로 상당히 간단한 코멘트를 달았습니다만, 시간이 좀 지난 상태라 간혹 잘못 적은 부분이 있을 수 있긴 합니다 ㅎㅎ....

결론)그러니까 무지성 지름좀 그만해라

추가) pp8 사운드 내용이 누락되서 추가합니다. 저음역은 mach80이랑 비슷한 수준으로 느껴졌고 고음역대는 pro x30과 비슷하다고  봅니다. pp8이 저음은 느낌 정도만 담백하게, 고음은 비중은 적지만 해상도는 훌륭하게 정도의 느낌이라 다르게 보면 전체적으로 엣지감이 살아난 se846으로 볼 수도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읽어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다들 원하시는 음향기기를 찾으시는 그날까지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