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븐께 최근 보관을 의뢰 받은 물건인데, 들어보아도 된다고 하셔서 우선은 간략한 인상을 적어볼려고 합니다.

약 몇년전 T1 1세대와 a1앰프를 매칭시켜서 메인 시스템으로 활용한 바 있는터라, T1자체는 아주 익숙한 제품입니다.

개인적으로 T1 1세대에 전용앰프 조합은 베이어의 정수라고 생각합니다. 

https://www.0db.co.kr/REVIEW_0DB/264543

이미 이전에 측정리뷰도 존재하는 만큼 간략한 인상만 서술해 봅니다.

각설하고 T1 2세대는 이전 플래그십 T1 1세대를 대체하기 위해 출시된 제품이고, 단종은 그리 오래되지는 않았습니다.아마 현행기 3세대의 실패로 인해서 시장에서 가장 쉽게 구할 수 있는 T1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1세대에 비해 2세대는 한마디로 브랜드의 색을 어느정도 절충하던 시절의 모습이라고 생각합니다. T1 2세대는 고역이 조금 절제되고 조금은 진중해진 소리라고 느꼈습니다.

다만 저는 은근히 고역대가 강렬한 헤드폰들을 상당히 즐기기 때문에, 아쉬웠습니다.

이전작에 비해 중저역이 보강된것 같은 인상을 준다고 다을 이야기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이전작과 전용앰프 매칭이 이부분을 상당히 보강해주었기 때문에 크게 와 닿진 않았습니다.

그걸 감안해도 저역은 상당히 강렬한 인상을 줍니다. EDM이나 댄스곡 자체도 꽤 잘 소화하더라고요.

고역의 경우엔 예전작과같은 소리는 아니지만 그래도 좋은편이었던것 같습니다. 그런데 조금 먹먹하다고 느낄 여지가 있습니다. 아무튼 이런 개선(?)덕에 아쉬웠던 보컬곡들의 표현력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뭐 해상도나 성능자체는 말 할 필요없을정도로 상당합니다. 덕분에 여러 음상표현이라던지 여러모로 괜찮습니다. 다만 스테이징은 그럭저럭 넓진 않네요.

여러모로 무난하고 성능좋은 헤드폰이라는 생각입니다. 갠적으론 다양한 장르를 편하게 듣기에 괜찮다고 생각하네요.

전임자가 보여준 실력이 너무나도 대단했기에 잊히지 않을뿐입니다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