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인기 헤드폰 랭킹' 을 알아봅시다(23년 11월 1주차)

[원문 링크]  ヨドバシ.com - オーバーヘッド型ヘッドホン 人気ランキング【全品無料配達】 (yodobashi.com)

 일본을 대표하는 전자상점인 '요도바시' 에서 발표하고 있는 오버이어 헤드폰 랭킹입니다. 이것이 일본시장 전체를 대변할 수 있느냐? 라고 물으신다면 요도바시의 전통과 규모를 생각해 본다면 거의 높은 신뢰도로 '그렇다' 라고 말할 수 있을 정도로 영향력 있는 순위집계라고 볼 수 있는 것이죠. 

  그 중 개인적으로 신기하거나 놀랍게 느꼈던 몇몇 제품들의 순위들을 대표적으로 공유해 드릴까 합니다. 

우선, 대망의 1~3위입니다. 대세는 무선이기 때문에 상위권 제품이 무선인 것은 당연한 일이겠지만 순위권 제품들의 목록이 좀 놀랍습니다. 

 요도바시는 일본의 전자상점인데요, 놀랍게도 자국의 대표 브랜드인 소니 XM5같은 제품이 1위가 아니라는 점이 주목할 만한 부분입니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보스 QC ULTRA가 1위를 차지했습니다. 

 유선의 승리...4위부터가 유선 헤드폰인 것도 놀랍습니다. 한국이었으면 20위쯤 까지는 무선이 점령하고 있었을텐데 말이죠. 놀랍게도 유선 헤드폰 중 1위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ATH-A900Z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젠하이저나 소니 계열을 예상하고 있었는데 충격적이었습니다. 

  더군다나 5위는 더 놀랍습니다. 국내에서는 헤드폰 브랜드로서 생소한 JVC가 전체 5위....유선 헤드폰 중에서는 2위를 달성했습니다. 4910엔이라는 저렴한 가격에 출시된 지 10년에 가까운 제품이 상위권에 포진해 있다는 사실이 놀랍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HA-Z5710 제품을 한 번 들어보고 싶네요. 

 일본 유선 헤드폰 시장은 오디오 테크니카가 꽉 잡고 있는 모양이군요. 25만 5550엔(약 240만원)의 플래그십급 헤드폰이 10위라는 것이 상당히 신기합니다. 

  한국에서는 저 가격대 제품이면 HD800S나 HE1000SE같은 제품이 리스트에 올랐을 텐데 말입니다

15위가 되어서야 소니 유선 헤드폰이 랭킹에서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일본을 대표하는 모니터링 헤드폰인 MDR CD900ST가 여전히 잘 팔리는군요. 

 소니 MV1은 일본에서의 인기 조차 예상보다 저조하군요. 그리고 32위권이 되어서야 하이파이맨 제품인 에디션 XS가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참고로 15~30위 권 상당수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제품이었습니다. 

57위가 되어서야 젠하이저 유선 헤드폰이 랭킹에 나타났습니다. 다이나믹 헤드폰의 정수인 HD800S가 그 첫 번째 포문을 열었습니다. 

  이 전설적이고 유명한 제품이 일본에서는 더 비싸고 다른 나라에서는 인기가 떨어지는 오디오 테크니카의 ADX-5000보다 인기가 저조한 제품이라는 것에 충격을 금치 못했습니다.

오...이 제품도 순위권에 있군요. 

109위가 되어서야 스탁스 제품이 등장했군요. 새로운 플래그십 헤드폰인 SR X9000 이 109위를 차지했습니다. 현재 일본에서도 재고를 구하기 어려운 것으로 보아서는 수급 문제로 랭킹이 더 떨어졌을 가능성도 의심해 봅니다. 그리고 110위는 그라도 제품이...뭔가 의외이긴 하네요. 

띵~이것도 의외입니다. 포칼의 클리어 MG가 유토피아보다 순위가 높다니요...일본인들의 취향은 좀처럼 가늠하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대한민국처럼 젠할인저 신공이 없어서일까요...국내에서는 인기 젠하이저 제품이 일본에서는 상당히 저조한 랭킹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HD600의 순위가 이리도 낮을 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 

 이상입니다. 더 많은 랭킹 자료를 보시고 싶으신 분은 본문 최상단의 링크를 클릭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렇게 몇몇 제품을 짚어보니 확실히 국내와는 다른...그리고 우리가 예상하는 것과는 다른 브랜드군의 제품이 상위권에 랭크되어 있다는 것이 재미있는 부분 같습니다. 

 결론은 '일본=오디오 테크니카 다이스키♥'  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