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레첸토2021 청음후기

뜨레첸토 2021 청음후기입니다.

@SunRise 님이 좋은 기회를 주셔서 듣게 되었습니다.

사진은 잘 못찍어서... 생략하겠습니다 ㅎㅎ

기본 빨간코어 팁 사용하였습니다.

1.착용감

처음에 쉘 형태를 보고 좀 당황스러웠는데, 굉장히 편안하고 안정적인 착용이었습니다. 케이블도 정말 만족스럽습니다.

2.성향

전반적으로 소리 자체는 중립적인 느낌입니다. 특정대역이 강조된 느낌이 없고, 피아노 중고음 대역과 보컬이 살짝 작아진 느낌이었습니다.

보컬배킹이나 베일이란 느낌은 전혀 아니며 곡이 원래 그렇게 만들어진 것처럼 자연스럽게 줄어듭니다.

보컬이 자극적이지 않으면서도 답답하지 않고 표현을 잘 해주는 느낌은 이어폰의 보컬은 치찰음이 불쾌하거나, 살짝 답답하고 맹탕일 수 밖에 없다는 생각을 고치게 하였습니다.

또한. 과도하게 보컬이 튀어나온 곡들은 바로잡아주는 느낌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극저역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3.극저역

킥의 에너지가 정말 잘 느껴졌습니다.

극저역이 단순히 강하다는 느낌이 아니라, 재생력이 좋다는 느낌을 명확히 받았습니다.

뚝뚝 떨어지고 단단한 극저음의 느낌은 DD보단 BA의 극저음과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이어폰에서 느끼는 서브우퍼의 극저음 같았습니다.

4.스테이징, 공간감

스테이징은 이어폰의 정석같은 느낌으로 자연스러웠습니다. 공간감도 자연스럽고 적당했습니다. 소리가 전방향에서 나는 느낌입니다. 말 그대로 이어폰의 교과서 같은 스테이징감과 공간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어폰이 특정 방면에 음상이 잡히면 이상하니 전방향에서의 응답을 모사했다는 딱 그 느낌입니다.

5.오공이와 비교

오공이 미드하이필터와 비교하면, 

오공이는 샤한 고역과 강한 에너지의, 조금은 부담스럽고 흐리멍텅한 극저역을 가졌고

뜨레첸토2021은 전체적으로 중립적이나 보컬의 크기가 살짝 작고, 부담스럽지 않지만 확실히 느껴지는 높은 퀄리티의 극저음을 가졌다고 느꼈습니다(했던말 반복 같네요...)

그래서, 개인적인 생각으론 뜨레첸토2021은 일단 오공이의 동급 이상이지 않나 싶습니다.

6.결론

전체적으론 중립에 가까운, 퀄리티 높은 톤밸런스와 퀄리티 높은 극저음을 가진 훌륭한 이어폰입니다.

범용성도 좋으나, 가끔 가까운 곳에서 불러주는 보컬이 듣고싶을땐 아쉬울 수도 있겠습니다. 보컬곡을 듣기에 좋지 않다는 뜻은 전혀 아닙니다.

그래서 뜨레첸토2021과 씨오디오 제품 하나면 이어폰은 굳이 더 살 필요가 없지않나 싶습니다.

좋은 기회 주신 선라이즈 님께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떠나보내기 너무 아쉽네요

아마 없을것 같지만... 뜨레첸토2021 처분하실 계획이 있으신 분은... 연락을...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