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해변
뮤직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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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사진은 조금 우중충했지요.
원래 니스와 다른 모습이었습니다.
오늘은 바람은 있지만 해가 좋아 사진 몇 장 소개합니다.
겨울 내내 이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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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 박두진
해야 솟아라, 해야 솟아라, 말갛게 씻은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산 너머 산
너머서 어둠을 살라 먹고, 산 너머서 밤새도록 어둠을 살라 먹고, 이글이글 애
띤 얼굴 고운 해야 솟아라.
달밤이 싫여, 달밤이 싫여, 눈물 같은 골짜기에 달밤이 싫여, 아무도 없는
뜰에 달밤이 나는 싫여…….
해야, 고운 해야, 늬가 오면 늬가사 오면, 나는 나는 청산이 좋아라. 훨훨훨
깃을 치는 청산이 좋아라. 청산이 있으면 홀로래도 좋아라.
사슴을 따라, 사슴을 따라, 양지로 양지로 사슴을 따라, 사슴을 만나면 사슴
과 놀고,
칡범을 따라, 칡범을 따라, 칡범을 만나면 칡범과 놀고…….
해야, 고운 해야, 해야 솟아라. 꿈이 아니래도 너를 만나면, 꽃도 새도 짐승
도 한자리에 앉아, 워어이 워어이 모두 불러 한자리 앉아, 애띠고 고운 날을 누
려 보리라.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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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등
지중해라 그런지 바다가 좀 잠잠해 보입니다. 사진 잘 봤습니다.
18:56
23.12.02.
플랫러버
가장 많은 해전이 있었던 죽음의 바다가 지중해지요. ㅎㅎㅎ
19:36
23.12.02.
2등
태양의 에너지가 느껴지네요.
19:18
23.12.02.
숙지니
태양은 생명이자 죽음을 부르는 강력한 에너지지요.
강렬합니다. 지중해의 햇살은요...
강렬합니다. 지중해의 햇살은요...
19:37
23.12.02.
3등
설마설마했는데...!!
돌아오신 것을 진심으로 대단히 환영합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정말 멋진 풍경이네요.
돌아오신 것을 진심으로 대단히 환영합니다.
너무 반갑습니다!!
정말 멋진 풍경이네요.
01:43
23.12.03.
alpine-snow
감사합니다.
종종 뵙도록 하겠습니다.
종종 뵙도록 하겠습니다.
02:31
23.12.03.
좋네요. 무슨 엽서 뒤에 있는 사진같아요.
23:54
23.12.03.
벤치프레스좋아함
겨울바다에 가서 / 홍해리
세월이 무더기로 지는
겨울바다
아득한 물머리에 서서
쑥대머리
하나
사흘 밤 사흘 낮을
이승의 바다 건너만 보네
가마득하기야
어디
바다뿐일까만
울고 웃는 울음으로
빨갛게 타는
그리운 마음만 부시고
파도는 바다의 속살을 닦으며
백년이고 천년이고
들고 나는데......
까마아득하기야
어찌
사랑뿐일까 보냐
세월이 무더기로 지는
겨울바다
아득한 물머리에 서서
쑥대머리
하나
사흘 밤 사흘 낮을
이승의 바다 건너만 보네
가마득하기야
어디
바다뿐일까만
울고 웃는 울음으로
빨갛게 타는
그리운 마음만 부시고
파도는 바다의 속살을 닦으며
백년이고 천년이고
들고 나는데......
까마아득하기야
어찌
사랑뿐일까 보냐
00:03
23.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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