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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헤드폰 자작기 마지막

nerin nerin
731 16 8

세번째 자작기를 끝으로 마무리 지으려 합니다. 


헤드폰 자작에 관심 있으신 분들만 봐주세요.. 


이 글은 두 내용으로 나눠집니다. 

- 자작기 마지막 / 이유 

- 공유할만한 경험 


- 자작기 마지막 / 이유

- 자작을 하며 각 유닛 특성이나 튜닝 방향등을 정리한 시트..*(흐리게 처리)

지난 2탄을 작성했던

11월 이후로 한달동안

누적 약 8대 정도의 헤드폰을 조립 하고 모딩을 하면서 

알리 에서 사볼 만한 유닛도 거진 다 사봤고, 

하우징도 유형 별로 다 사본 것 같네요. 


배운 것 도 많고 

혹은 몇몇 지인 분들이 제 자작폰을 좋아하셔서 제작을 요청한 적도 있었습니다. 

(자작폰을 대놓고 공개 하지 않는 이유는 장사로 비춰질 수 있다는 생각이 있습니다.. )


호기심으로 시작한 헤드폰 자작이 

시간과 경험이 좀 쌓이니 경험치는 쌓이는데 반해 

이것이 좋은 소리, 혹은 의도한 소리인지, 확신은 계속 감소했습니다. 

튜닝 재료나, 유닛, 하우징등을 다루고, 조립하고, 바꾸는 과정에서 

이러한 튜닝이 

그러면 어떤 변화를 주는지 알아낼 수 있는 방법이 

개인의 청력에 의존하는 것 이 가장 큰 문제 이었습니다.


컨디션에 따라 잡아낼 수 있는 문제도 못 잡아내는 경우도 많았고 

튜닝 노하우나, 이런 저런 튜닝을 했다 하고 공개하고 공유도 할까 했지만 

그에 따른 어떠한 변화를 단지 애매한 느낌만 공유를 해야 되다 보니, 

이래도 되나 싶더군요.. 

즉 정확한 정보가 아닙니다. 

또한 튜닝 과정 자체가 직관에 의지하다 보니 

가끔 얻어 걸리는 것도 있었지만 어?이게 맞나 싶었던 것 도 많았습니다. 

(ZMF나, 여러 헤드폰 내부를 보면서 따라하고, 응용하기도 했었습니다)

또한

- 튜닝을 해서 좋아졌는가? 아니면 나빠졌는가? 의도대로 되었는가? 도 난제 이었습니다.

답은 더 비싼 장비 (측정 장비, 3D프린터...)을 들이는 것 이지만

본업이 아니다 보니 한계+현타가 왔습니다. 

(취미 단계에서 들어간 금액도 그렇고, 사볼 만한 유닛이나 하우징도 떨어지고, 쌓이는 헤드폰도 그렇고, QC나, 완성도. 성능 발전이 느려진.. ) 


그래서 이쯤 투자를 멈출 생각입니다. 

더 이상 하우징이나 유닛, 케이블, 댐핑 소재 등을 사지 않을 예정 입니다.

나중에 여유가 되서 모델링도 하고 모델을 뽑거나, 목공을 통해 하우징을 장착하고 

밴드와 유닛만 사서 조립을 하면 되는 환경이 갖춰 진다면 모를까.. 

지금은 애매하고 고만고만한 프로토 타입 헤드폰들만 쌓이네요..ㅋㅋ

------------

- 공유할만한 경험

1. 유닛의 성능이 자작폰의 성능의 80~95%이상을 결정합니다. 

-  목표로 하던 제품의 유닛과 유사한 제품을 사면 실패 확률이 좀 적습니다. 

-  주어진 하우징과 재료로 소리를 바꾸기 보다 제대로 나게 하는 게 먼저 이네요. 


2. 밀폐형/오픈형

- 밀폐형은 제대로 된 소리를 나게 하긴 편하지만, 그 이상을 튜닝 하기엔 어려웠습니다. 

- 오픈형은 제대로 된 소리를 나게 하긴 좀 어렵지만, 선택지가 좀 더 넓은 느낌 입니다. 

(하지만 오픈형을 제대로 만들기는 정말 어렵더군요.. 결국 세미오픈 정도로 끝나는 것 같습니다.) 


3. 참고 하기

 

여러 헤드폰 내부를 보면 의외로 별 것 아닌 재료가 들어간 제품도 있고 

단순하게 그지 없이 만든 제품도 있습니다. 

비슷한 하우징을 가지고 유사하게 따라 해보는 것도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들어본 헤드폰의 내부를 보면 더 좋기도 합니다. 


다만 넘사 기술력을 가진 헤드폰들이 있습니다. 

- HD800s / MV1 같은.. 제품들  + 평판형 제품들 

이런 제품은 참고하지 마세요 ㅋㅋ 

개인의 영역이 아닌 것 같습니다. 


4. 최선은 아님

알리에서 시킨 드라이버에 어느 정도 튜닝이 된 상태로 오기는 합니다. 

하지만 그게 최선의 상태는 아닙니다.

또한 극성이 뒤집히는 경우도 있습니다. 

스티커를 때거나, 막거나, 후면 공간을 조절하는 등 여러 테스트가 필요합니다. 

또 어떤 부분을 개선시키기 위해 뭔가를 바꾸면 트레이드 오프 되는 부분도 있었고 

다 챙기는 게 기술이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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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morizm님 포함 16명이 추천

댓글 8

댓글 쓰기
profile image 1등
정말 멋진 공부를 하셨습니다.
이루고 싶은 건 다 이루신 느낌이 드네요.
축하합니다.
03:15
23.12.09.
2등
공감가는 내용들이 정말 많습니다. 좋은 글 입니다.
03:53
23.12.09.
profile image 3등
경험이 담긴 좋은 글 감사합니다. ^^
07:43
23.12.09.
profile image

좋은 경험 하신것 같습니다. 저는 귀차니즘에 자작할 생각은 꿈도 못 꿀 일입니다. 그 열정 부럽습니다.

10:40
23.12.09.
profile image

역시 자작해보신 내공이 느껴집니다 ㅎㅎ

14:23
23.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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