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근황...

많이 격조했습니다.

별로 글로 쓸 내용 없이 하루하루 살아가다보니 영디비 눈팅만 하고 지냈습니다.

참 열정적이었던 지난 봄부터 여름까지였는데 말이죠.

그렇다고 음감이 줄었다던지 지름이 완전 없어졌다던지 하는 건 아닙니다.

요즘 한 두달 사이에 기기가 2대 정도 추가 되었습니다만 딱히 지름글 쓰기도 하기 뭣해서 그냥 있다가 그래도 신고는 하는게 맞을 것 같아서...

먼저 네린오디오의 NA70P입니다. 요즘 아는 사람만 아는 장안의 화제작입니다.

아마 몇몇 회원님들의 사진상에서 어쩌다 한번씩 등장했던 정체 불명의 헤드폰이었을 겁니다.

70mm free edge driver에서 품어져 나오는 멋진 사운드를 자랑하는 헤드폰입니다.

토널밸런스충인 저를 완전 매료시킨 네린오디오 시그니처 사운드 튜닝 또한 일품이죠.

두번째는 엉겹결에 영입하게된 소니 WH-1000XM5 입니다.

우리 딸이 쓰던 헤드폰인데 자기 엄마 에어팟프로2를 강탈해가면서 미안한지 엄마한테 대신 주어졌고 엄마도 소화 못시키고 새 에어팟프로2를 저에게 요구하면서 떠넘겨졌습니다. -_-;;

기본 음색은 웜한 튜닝에 오래 듣기엔 좋았으나 제 취향은 아니었습니다만 블투헤드폰은 역시나 EQ만 좀 만져주면 팔방미인이 되니... EQ 좀 손봐주고 나니 소니의 실력 만큼은 어디 가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특히 30mm 드라이버라 좀 별로지 않을까 했는데 그렇게 나쁘진 않는 것 같습니다.

뭘 크게 지름도 안하면서 기기는 자꾸 늘어나고 있습니다. 어느새 보유 헤드폰이 6대나 되어 버렸는데 성격상 기기가 3개가 넘어가는 순간부터 방치되는 기기들이 생기기 시작하는 군요. 어떻게 해야 할지 난감해집니다. ㅎㅎ;;

뻘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