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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1216 부산 투어 - 번개 편.

연월마호 연월마호
238 13 11

이전 글에 적었던 대로 점심 마치고 올라가니 벌써 많은 분들이 모이셔서 기기 올려두셨더군요.
다른 글들 사진에 올라왔듯이 기기들이 원체 많아서 제 건 바깥쪽 구석에 얌전히 올려뒀습니다.
(다행히 이어폰류가 많아서 부피는 크게 차지 안 했으니..;;)
그 후 간단하게 인사를 나누고 어떤 것부터 들어볼까 고민하다가 하나 집으면서 청음을 시작하였습니다.


[청음환경은 별도 표기가 없을 경우 Note 10+ & iBasso DC-Elite 입니다]


1. Final SONOROUS Ⅲ


일단 가장 눈에 띄게 생긴 것부터 집은 게 이 물건이었습니다.
컵 용적이 적은 편이어서 귀에 잘 맞을까 싶었는데 다행히 불편할 정도까지는 아니더군요.
소리는 밸런스 잘 잡혀 있고 살짝 강조가 들어간 전형적인 파이널 사운드였는데
생각보다 피크로 찌르는 부분은 없는 편이어서 꽤 편하게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번개 때 들은 것 중에서는 제일 인상에 남는 물건이었습니다.


2. DENON D9200 [Mojo2+Elemental Sherlock]


여러 후기에 TR앰프와는 상성이 안 좋다고 하던데 정작 TR앰프에는 못 물려봤습니다..;;
그래도 왜 안 좋을 것인지는 진공관 특성이 강하게 나오는 하이브리드 앰프에서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Elemental Sherlock이 GE와 멀라드 2종류 관 세팅이 있었는데
흔히 진공관 중 밸런스나 해상력이 괜찮다고 하는 멀라드에서는 고음역대의 찌르는 자극이 꽤 강한 반면
그보다는 좀 덜하다고 알려진 GE에서는 대체적으로 부드럽게 넘어가는 느낌이었습니다.
아마 TR앰프에 물려서 들었으면 고음역대가 쉴 새 없이 자극해서 바로 벗었을 것 같겠더군요..
앰프 특성을 크게 타서 매칭이 필요하긴 하지만 매칭만 잘 되면 부드럽게 감싸는 느낌이라
편하게 듣기에도 잘 맞을 듯한 인상이었습니다.


3. nerin님 자작 헤드폰들
(청음한 순서와는 일치하지 않지만 몰아서 적어두겠습니다)


처음에 들었던 게 프로토 타입, 2번째가 완성형, 세번째가 G사와 유사한 형태의 실험기였습니다.
처음에 들었던 프로토 타입이 나중에 보니 상태가 영 안 좋았다고 하는데
아이러니하게도 밸런스 자체로만 보면 셋 중에서는 가장 취향에 맞는 편이었습니다..;;
완성형의 경우 성능 자체는 프로토 타입보다 나은 편인데 중음역대와 고음역대가 꽤 두드러지게 들리더군요.
특히 여성 보컬의 높은 톤이 나오면 그 부분에 강조점이 꽤 강하게 들어갔습니다.
프로토 타입은 그보다는 좀 더 얌전한 편이었는데 그래도 고음역대가 여전히 제 귀에서는 불편한 편이더군요.
<분명 막귀일 텐데 이상하게 고음역대 쪽 자극은 예민해지다 보니..>
세번째 실험기는 처음에 2.5 밸런스 케이블로 들었을 때에는 옛날 SR325 듣는 느낌으로
고음역대가 죄다 찔러대서 다른 자작 헤드폰에 사용하셨던 케이블로 바꿔서 들어보니 좀 낫더군요.
그래도 X가 되기 전 그라도 시리즈들을 듣는 느낌으로 고음역대의 자극성이 꽤 강한 편이었습니다.
패드가 G사의 G패드 크기+L패드 두께와 깊이의 독특한 형태였는데
아예 G사 L패드나 F패드로 바꿔서 장착하면 어떤 느낌이었을지가 좀 궁금했었습니다.
<G사 패드 좀 들고 올 걸 그랬나..>


4. Kontinum ULIM


흔하게 타겟을 따르는 사운드는 아니고 저음역대/고음역대에 강조점이 있는 약 V자형이었습니다.
보급기치고 가격대가 높고, 보급기치고 개성이 있는 편이어서 잘 알려지기 어려운 게 아쉬운 제품이더군요.
(차이파이나 거기에 어느 정도 맞춰주고 있는 유코텍과 비교하면 차이가 커지니)
다만 2DD를 사용하였는데 음상 맺히는 게 원반에 가까운 형태였던 부분이 마음에 걸렸습니다.
상하 이미지가 조금만 더 크고 분명하게 잡혔으면 좀 더 가격대를 설득시킬 수 있었을 듯했는데 아쉬웠습니다.


5. 수월우 MAY


후기 적기 전에 하나 아쉬웠던 점이라면 일반 이어폰 케이블을 꽂아 볼 생각을 안 했습니다..;;
드라이버 본 성능이 어떻게 됐는지 확인했어야 했는데 그걸 놓친 게 아쉬웠습니다.
(나중에 정발되면 직접 사서 확인해 봐야 하려나..)
일단 USB-C 케이블로 들어 봤을 때에는 좀 특이하긴 한데 이게 맞나 싶은 소리였습니다.
뭐라고 표현이 좀 애매한데 베이스 포트 없는 Starfield II에서 저음역대만 부풀린 느낌이더군요.
이러다 보니 묘하게 두 파트가 따로 노는 느낌이 들었는데 이게 케이블 영향이 있을지 좀 판단이 안 섰습니다.
(일단 보컬의 질감이 뭔가 자연스럽지 않고 디지털로 건드린 느낌이어서..)
이어팁이 기본 이어팁이 아닌 점도 있어서 얘에 대한 판단은 차후에 다시 진행해 봐야겠습니다.


6. 소니 MDR-CD2000


예전 번개 때 한 번 들었던 물건이긴 한데 뭔 기기 들을까 멍때리다가 다시 들어보기로 해서 집었습니다.
상태 괜찮은 순정 상태로 들어도 역시 DF 타겟 그 자체의 느낌이더군요..;;
이게 이어폰으로 들으면 그래도 좀 나을 수 있는데 감쇠도 안 된 DF를 생으로 듣는 건 역시 취향에 안 맞았습니다..;;


7. SONY WH-1000XM5


ANC 헤드폰은 제 관심 대상이 아니어서 제대로 들어 본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 한 번 들어봤습니다.
(일단 귀가 너무 답답해져서 쓸 생각이 안 드는 물건이라..)
WF 시리즈를 대충 들었을 때의 느낌과 비교하면 그것보다는 고음역대가 좀 더 살아있긴 한데
원체 저음역대 비중이 높고 전체적으로 뭉툭한 느낌이라 그렇게 끌리는 소리는 아니더군요.
그래도 주목적이 ANC에 있는 물건이니 실내가 아닌 밖에서 굴린다면 별 문제는 없을 듯합니다.


8. Edifier STAX SPIRIT S3


저렴하게 구하면 30만원대라고 하던데 이 가격대에 평판형 사운드를 들어볼 수 있다면 좋은 선택지인 것 같습니다.
전체적으로 밸런스도 잘 잡혀 있고 평판형의 해상력이나 질감도 잘 살아 있어서
평판형 사운드를 좋아하신다면 충분히 메리트가 있는 물건입니다.
STAX 튜닝이라 그런지 고음역대도 화사한 편입니다.
다만 제 귀에는 역시 평판형 사운드가 안 맞는 건지 그 화사한 고음역대가 되려 자극으로 들리더군요..;;
이게 평판형 이어폰도 그렇고 헤드폰도 그렇고 죄다 편하게 들리지 않다 보니
평판형과 제 귀는 화해가 안 될 것이라는 직감만 세게 받았습니다.. orz
<이건 예전 대구 청음샵에서 SUSVARA 들었을 때에도 체감했던 거라..>


9. Earmax IE900 Imitation


이게 4만원 대라고 하던데 아무리 그래도 고음역대가 너무 깨져 나가서 못 들어줄 물건이었습니다.. orz
듣기로는 하우징 구조는 같은데 드라이버와 케이블이 다른 형태라고 하던데
드라이버가 하우징의 구조를 못 받쳐주는 통에 중고음역대 이후가 정말 박살이 나는 상태였습니다..
이 날 들었던 물건 중에 다른 의미로 인상 깊은 물건 중 하나였습니다..;;


10. HEDD HEDDphone TWO [Topping E30+L30]


이번 번개에서 가장 몸값이 높았던 물품입니다.
확실히 실물로 안 봤을 때에도 압도적이었던 HEDDphone에 비하면 그래도 멀쩡한 헤드폰으로 보였습니다.
(물론 다른 헤드폰에 비하면 여전히 무식한 크기에 무게도 상당했습니다..)
일단 E30+L30 조합에서는 L30 출력 끝까지 끌어들여도 한끝 아쉬운 부분이 있는 느낌이었습니다.
확실히 소문대로 해상력이나 이미지 잡히는 쪽은 헤드폰보다는 스피커에 가까운 느낌이었습니다.
다만 패드 특성 때문인지 전체적으로 저음역대가 갇힌 느낌이라 압박이 꽤 크더군요.
(서브우퍼를 귀 가까이에서 때리는 느낌이라..)
이게 제가 헤드폰에서 노리고자 하는 자연스러운 느낌과는 좀 괴리가 있어서 개인적으로는 불호의 인상을 좀 받았습니다.
<덤으로 무게도 줄었다고는 하지만 오래 쓸 무게는 아니었고..>
다만 제 취향과는 안 맞는다고 해도 성능은 정말 괜찮은 물건이었습니다.


11. Qudelix T71


사실 대여라도 했으면 기능 테스트를 이것저것 해 봤을 텐데 그건 일단 빼고 들어만 보기로 했습니다.
출력은 확실히 5k와 비교할 바가 안 될 정도로 잘 뽑혀 나오더군요.
(5k는 일단 음선 자체가 살짝 얇은 인상이라)
다만 5k의 정돈된 느낌보다는 좀 더 강하게 나오는 느낌이었는데 특히 저음역대 쪽 힘이 더 실리더군요.
음악 감상 하나만 놓고 보면 꼬다리 용도로 좀 아쉬웠을 듯하기도 한데
어차피 얘 메인은 그쪽이 아닌 다른 분야이니 그쪽에 대한 궁금증이 생기면 다시 손을 대는 쪽으로 잡았습니다.
<그러려면 전용 이어폰이 나와줘야 하는데 아직 소식이 없다는 게.. orz>


12. Kiwi ears Melody w/ 플랫러버님 세팅


제 Melody의 경우에는 QoA Whiskey 케이블과 연결해서 적당히 굴려먹는 물건이었는데
플랫러버님의 경우 케이블 매칭도 좀 더 잘 되어 있고 꼬다리도 Questyle M15로 고정되어 있더군요.
이 조합으로 한 번 들어봤는데 고음역대의 자극이 갈 부분을 아주 잘 잡아줬습니다.
그래서 아주 약간은 뭉툭한 느낌도 들긴 하는데 편하게 들을 거라면 이 정도가 아주 적당할 듯합니다.
역시 귀로 맞춰 들으면서 세팅한 결과들은 측정치와는 다른 측면에서 좋은 소리로 들리는 것 같습니다.


13. ARTTI R1


3DD라고 하던데 트라이펙타보다는 HA-FXZ200에 조금 더 가까운 인상이었습니다.
(물론 소리만 들어도 구성은 매우 다른 인상이었지만)
밸런스는 꽤 잘 잡혀 있고 저음이나 중음역대 표현력은 꽤나 좋은 편인데
이상하게 고음역대 쪽 드라이버가 영 힘을 제대로 못 쓰더군요.
특히 두드러진 게 심벌즈 소리였는데, 챙하고 치는 순간은 잘 잡히나 그 뒤의 떨림이 없이 뚝 끊어지는 게 아쉬웠습니다.
이게 3.5mm 언밸런스 조합이었으면 어떻게 들렸을지 모르겠는데 그래도 드라이버가 좀 한끝 모자란 느낌이더군요.
다만 이 가격대에서 꽤 잘 건드린 물건이어서 인상에 남았습니다.


14. Celest Gumiho


하도 작은 평판형이 들어가서 소리가 어떨까 싶었는데 평판형 쪽 소리 자체는 그래도 적당히 괜찮았습니다.
다만 같이 들어간 BA가 대체 뭔지 모르겠는데 얘가 소리를 다 망치는 느낌이더군요.
성능도 그렇고 전체적으로 피크가 다량으로 발생해서 계속 듣기 참 애매한 물건이었습니다..
위에 있던 짭IE900과 더불어 다른 의미로 인상 깊은 이어폰이었습니다..;;


중간에 새벽에 올린 국밥 저녁까지 끼어서 대략 4시간 정도 이것저것 들어봤습니다.
물론 나온 물건들 다 못 들어본 게 좀 아쉬웠지만 시작이 늦었던 터라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더군요.
(무엇보다 인원이 확 늘어난 점도 있었고)

사람 많아지면 잠수를 타 버리는 성격이라 이번엔 조용히 청음하고 이야기를 듣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다양한 이야기들과 기기들을 접할 수 있는 시간이어서 즐거운 하루였습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좀 더 다른 분들과도 대화를 나누며 더 즐거운 시간이 될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즐거운 시간 계획하신 SunRise님, 장소 마련 및 장비 세팅해 주신 플랫러버님,
그리고 참여하신 모든 분들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립니다.

연월마호 연월마호
63 Lv. 81235/81920EXP

Smartphone
Samsung Galaxy S24 Ultra

DAC/AMP

TOPPING E30 II+L30 II
iFi audio GO bar KENSEI
 Earmen Angel
iBasso DC-Elite

MOONDROP MOONRIVER 2:TI

Headphones
[Open]
ZMF Auteur Classic LTD
SONY MDR-MV1
AKG K501
Sennheiser HD600
beyerdynamic DT880 (Flat)
[Closed]

Focal Celestee
SONY MDR-CD900
YAMAHA HP-1
ASHIDAVOX ST-31

Earphones
[Earbuds]
UCOTECH ES-P2
SONY MDR-E931SP

[IEMs]
ORIVETI OH700VB
MOONDROP Solis
HiditionGaming T-100
final VR3000
AZLA ASE-500 ASMR
[TWS]
Samsung Galaxy Buds FE
BOSE Ultra Open Earbuds
Anker Liberty 4 NC
Samsung Galaxy Buds2 Pr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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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gnesium님 포함 13명이 추천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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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워 후기들 읽을게 굉장히 많군요..ㅋㅋㅋ
술 마시러 가는 중인데 다녀와서 진득하니 다시 봐야겠습니다.ㄷㄷㄷ
16:41
23.12.17.
profile image 2등
아, 이 글을 보니 빼먹은게 너무 많네요 ㅋㅋ
보강하러 가야겠습니다
16:47
23.12.17.
profile image 3등

오.. 어떤 느낌인지 잘 전달되는 글 감사합니다.

16:47
23.12.17.
profile image

소노러스가 인상적이었다니 뭔가 뿌듯합니다? ㅋㅋㅋㅋ 즐거웠습니다 ㅎㅎ

16:51
23.12.17.
profile image

T50RP 50주년도 상당히 인상깊었었습니다.
다음에 또 뵐 기회가 생기면 좋겠습니다ㅎㅎ

17:08
23.12.17.
profile image

우리 조용하신 마호님의 글은 언제나 촌철살인입니다.
헤뜨폰에 대한 평은 확실히 이 헤드폰에 대한 저의 거취를 정하게 하셨습니다.
사실 요즘 거의 모든 리뷰가 다 비슷한 이야기만 하셔서 그냥 참고용으로만 읽습니다.
건강하시고 다음에 만나면 좀 더 많은 이야기 나누고 싶습니다.

17:19
23.12.17.
profile image
하하 후기를 보니 저역시 듣고도 평가를 누락한 기기가 많군요... 반성하겠습니다.
19:03
23.12.17.
profile image

깊은 내공은 무언(無言)에서 비롯됨을 느낄 수 있었던 하루였습니다.

다음 번에 급벙 모임에서라도 다시 한 번 뵙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23:42
23.12.17.
profile image
글만 읽었어도 현장에 있던 기분이네요.
안들어 본 기기가 많은 저는 꼭 가보고 싶네요.
23:58
23.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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