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물건 네번째가 도착했습니다 (feat. 연이 닿지 못했던 추억)
지금까지 추억의 물건 입수 순서가 젠하이저 MX880 >> PX100-II >> AKG K450으로
애용했던 물건들이라는 공통점이 있는데, 네번째는 제대로 써본 적이 없는 물건입니다.
데논 AH-D1001 입니다.
헤드밴드 부위는 다소 열화됐고 하우징에도 사용감이 있고 은색 플라스틱 부분이 좀 덜거덕 거리지만
이어패드 상태가 괜찮고 케이블 문제없고 소리는 정상이라 맘에 드네요.
해외배송비용 포함 약 11만원이라 가격도 제 기준에서는 굿입니다.
AH-D1001은 이상하게 연이 안닿아서 한창 팔리던 시절에 이래저래 사질 못했던 헤드폰입니다.
좀 관심을 가져볼라치니 1001은 단종되고 1100이 나와버리고... 당시에는 관련커뮤 중고장터 이용도 거의 안했던 그런때죠.
(이어폰은 보통 단선내거나 지인주면서 없어지고 헤드폰 처분은 PC쪽 커뮤 장터에서 했던 시절입니다 ㅎㅎㅎ)
당시 청음을 다닌다고 해봤자 용산역상가에 있는 헤드폰월드였나 랜드였나... 부품 살 일 있어 가다가 들리는 정도였는데
그때 데논 DJ 시리즈와 732였나 하는 온이어 헤드폰이랑 같이 들어봤던 기억이 나네요.
732는 한동안 갖고 있었고 DJ시리즈하고 1001은 살까말까 하다가 결국은 안샀던...
왜 구매까지 못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비용 문제는 아니었던거 같고... 헤드폰 숫자 늘리기가 좀 그랬었나? 싶기도 하고 그러네요. (지금은 무덤덤한 문제지만요)
소리는 어딘지 아시다복스 ST-31-02를 생각나게 하는 부분이 좀 있고 (그냥 생각만 잠깐 나는 정도)
스테이지는 위아래로는 그다지, 옆으로 약간 나오는 느낌입니다. (이어컵에 손대고 좌우로 펼친)
그리고 어쿠스틱 기타소리가 아주 맘에 드네요.
이렇게 네번째 추억의 물건이 소환되고 다섯번째는 도착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것 같습니다. 엊그제 결제해서요.
저번 글에 적은 것은 아니고 딴것입니다.
저번 K450 글에 적은 것 중 MDR-G73은 구하기 그른것 같고 AE2는 매물이 적당히 있는 편이라 천천히 입수하려고요.
패드 교체품같기도 합니다.
그래도 좋은 제품임은 변하지 않죠 ㅎㅎ 축하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