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사용해본 이어팁 인상

안녕하세요 구아구아 입니다. 이번에 이어팁을 몇개 구매해서 들어본 후기를 써봅니다 

이어폰은 제가 헤드폰보다도 더 자신 없어하는 영역이고, 들어본 시간도 길지 않으니 

이놈은 이렇게 생각하는구나~ 정도로만 생각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2단팁(이어소닉스)

매칭할 이어폰의 노즐 깊이가 꽤 있다면 높은 확률로 잘맞음.

차음력도 강하고 고막에 더 가까워져서 그런지 아예 체급을 올려버렸다 싶은 정도로 잘맞는 *이어폰도 있었음

반대로 노즐이 평범하거나 짧은 이어폰은 대부분 못쓰거나 안어울림

*이어소닉스 전반, LG 쿼드비트3

스핀핏 CP100

이어캡 쪽이 살짝 흐물흐물하면서도 기둥부분은 유연함

차음이 잘되서 대부분의 이어폰에서 잘맞고 좋은 소리를 들려주는 편. 밀도감도 좋고 저역도 힘있음

사이즈에 따른 소리변화가 극단적이라서  정말 잘 맞는 사이즈를 잘 저격해야함

딱히 착용감에 이점이 있다는 느낌은 안들음

디비누스 벨벳

굉장히 신기한 외부질감. 이어팁인데 미끄러움

저 미끄러움 덕분인지 이어팁이 자극없이 귀안으로 쑥 잘 들어감

고역에 변화가 느껴지는데 고역이 강조된다기 보단 막혀있던 고음이 열리는 쪽에 가까운 인상을 받았음(파이널 E팁, 아즈라 맥스 대비)

미끄러움 때문에 차음력이 떨어지는건지 다른 이어팁들 대비 저역 댐핑이 좀 덜한 인상이 있음.

한사이즈 더 큰 이어팁을 쓰면 저역 댐핑이 개선되는지 시도해볼 예정

파이널 E팁

기둥쪽이 단단하고 입구가 좀 좁은편.

저역 댐핑도 살면서 보컬이 살짝 더 힘있고 가까워진 듯한 인상이 있음.

E팁만 썼을때는 잘 느껴지지 않았지만 이후 벨벳으로 넘어가니 상대적으로 고역이 좀 막히고 탁했었구나 싶었음 

이게 벨벳의 특성인지 파이널 e팁의 단점인건지는 좀 시간을 들여가며 들어봐야할 필요가 있을듯

아즈라 맥스(기본, ASMR)

굉장히 좋은 착용감.

왁스가드의 존재

외이도염이 확실히 안생김(필자는 중이염, 외이도염과 반평생 함께 해왔을 정도로 자주 염증이 생김)

왁스가드 때문인지 다른 이어팁 대비 소리의 밀도감이 좀 줄어들어 다른 이어팁 대비 조금 힘없고 심심하게 들림

그걸 어느정도 개선한게 ASMR로 보임, 다만 ASMR은 착용감이 상대적으로 안좋아져서 의미가 있나 싶음

파이널 보단 덜하지만 이 이어팁 또한 고역이 좀 줄어드는 인상이 있음

아즈라 셀라스텍

쫀쫀한 재질이라 그런지 귀에 고정이 잘됨

그외의 대부분의 장점이 맥스의 하위호환 처럼 느껴짐

그나마 고역이 맥스보다 더 열려있고, 차음성도 좀더 좋은 인상이 있긴 하지만

묘하게 소리 정돈이 덜 되는 느낌이 듬

사이프 하이브리드 이어팁

확실히 가성비는 넘사벽.

고역이 좀 강조되는 느낌.

만듦새가 너무 안좋아서 금방 못쓰게될거 같은데도 어찌저찌 계속 쓰고 있기는 함

기존에 쓰던것보다 한두사이즈 크게 써야 폼팁 소재의 장점을 제대로 활용할수 있을것 같음

차이가 느껴진다는걸 전재로 쓴 글이다 보니 굉장히 큰차이가 있는 것 처럼 쓰기는 했습니다만 사람에 따라서 그 정도가 다를지도 모를것 같습니다.

특히 이어팁은 아무래도 이 사이즈가 확실히 내 귀에 잘맞는구나~ 하는 자신이 잘 안생기다보니...

헤드폰 이어패드에 비해 저렴한 대신 또 그 나름대로의 고충이 있구나 싶네요

지금까지 가장 좋은 인상의 이어팁 3개는 파이널 e팁, 스핀핏, 벨벳인 것 같습니다.

좀더 들어보면 e팁과 스핀핏은 둘중에 하나는 추릴 수 있을 것 같은데 벨벳은 계속 좋은 이어팁으로 남아있을 것 같습니다.

시간이 더 지나고 어느 정도 확신이 생기게 되면 또 다시 글 쓰러 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여담 마이크 이야기

최근에 Sony C38b 라는 나름의 레전드 빈티지 마이크를 구했습니다 (당분간 디코용으로 밖에 쓸곳이 없음)

헤드폰도 그렇고 이제는 녹음쪽도 소니쪽을 쓰다니... 또 괜한 깔맞춤 욕망이 생길까봐 걱정이네요.

메인 마이크 마저 c100 같은 걸로 바꾸게 되지 않을지 걱정입니다.

컨덴서임에도 둔감하고 살짝 거칠면서 주변 환경음이나 노이즈보다도 명백히 사람 목소리만을 더 잘 잡는 모습이 상당히 신기했습니다. 나중에 나레이션이라도 좀 녹음해볼까 싶긴 한데 여기에 올릴일은 아마 없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