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에도 오는 택배는 해외에서 온 헤드폰
젠하이저 HD540 reference II 되겠습니다.
HD540 I도 구매는 해놓았는데 이베이옥션에서 독일 판매자걸 구매하면 미국을 경유해서 오다보니 하세월이고
540 II는 영국판매자라 그런지 1주일만에 도착했습니다.
일단 소리는 어... 좋습니다. 그동안 540 계열 관련 감상이 대체적으로 다 이해가 가더라고요.
그리고 사진의 케이블 형상에서도 보이듯이 구형 빨강하얀색 2핀이 아닌 신형 케이블 장착이 됩니다.
최초 이 컬렉팅 시작하면서 정했던게 6xx용 밸런스드 케이블을 쓸 수 있는 젠하이저 구모델들을 모아보자였는데,
480 II 에서 최초 좌절을 맛본 다음 (구형은 되는데 신형은 안됩니다)
이어컵쪽 단자 체결부위 형상들을 보면서 2핀 케이블을 쓰는 젠하이저 헤드폰들 형상을 정리해보고나니
540은 가능하겠다 싶었는데 예상이 맞았습니다.
(414류, 222류, 430류, 540류, 5x5류, 6xx류는 가능하고 224, 480류는 안되는 걸로 정리가 되네요)
그런데 이 패드는 정품패드는 아니고... 호환 패드로 보입니다. 뭐 알고 구입한거지만요.
540 I과 II 패드 파츠넘버가 다르긴 한데 II용 패드 파츠넘버인 046962로 검색해봐도 실물 사진은 나오질 않고
예전 사진과 540 다른 시리즈들 패드 사진으로 유추해봐도 이건 정품 아닌거 같다 싶더라고요.
(독일에서부터 오는 중인 540 I 은 낡긴 했어도 정품패드와 같은 형상의 제품을 구해놨습니다)
뭔가 패드도 갈아줘야할 느낌이라서 폼 상태도 좀 확인해볼 겸 분리를 해보니
드라이버는 이렇습니다. 예전에 뮤직마니아님이 걸어주셨던 링크의 DIY하는 외국 유저의 글에 의하면
540 II의 종이필터는 흰색과 검정색 2가지가 있다는데 제가 구한건 흰색인데 상태 보니 굳이 안건드려도 되겠습니다.
분리한 패드와 폼 상태입니다.
폼 상태가 이 사진에서는 확실히 보이지 않는데 앞뒤가 색깔이 다른 좀 희한한 폼이네요. 상태는 나쁘지 않지만 뭔가 좀...
540 정품 폼 여분이 하나 있긴 한데 달랑 하나 있는거 냅다 쓰기도 좀 그래서
일단 알리에서 튜닝용 폼을 사서 잘라서 쓰는 쪽으로 정하고 주문을 하려고 보니 두께는 맞는걸 찾았는데
ppi(밀도)를 알수가 없어서.. 일단 시험삼아 40, 60 둘 다 주문해봤습니다.
눈대중으로는 60같아 보이지만 모니터상의 이미지로는 구분이 불가해서 직접 사서 테스트하는걸로 ㅎㅎ
혹시 헤드폰용 폼 스펀지 ppi는 보통 얼마짜리를 쓰는지 아시는 분 있으시면 댓글 부탁드립니다.
이렇게 첫번째 540을 입수했습니다.
두번째 540은 reference I 이 올텐데 540 I 보다 열흘도 더 전에 산 565 ovation도 아직 미국으로 가는 중인거 보면
540 I은 다음달 중순이나 되어야 올 것 같습니다 ㅎㅎ
댓글 6
댓글 쓰기처음으로 내 의지로 소유한 기기로 뭔가를 들었던걸로 거슬러 올라가면 아이와 워크맨이 나오는데
그 중에 JX707이라는게 지금도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만... 테이프가 에러라서 포기했습니다 ㅎㅎ
비슷한 이유로 아이리버 마스터피스 mp3 플레이어도 효용성이 너무 떨어져서 수집 포기했고요.
참 좋은데...
현재는 심하게 정체되고 고인 듯합니다.
젠하이져의 헤리티지는
높게 평가하고 존중하는 ㅎㅎ 젠까입니다.
추구하는 사운드의 완성과 제조 효율화에 집중하는거 같습니다.
빈티지를 모으다보니 뭔가 혼란스러운 방향성 (음질에는 일관성이 어느정도 있지만) 이 보이다가
KDH580의 HD600/650에 이어 자동화 공정을 도입한 SYS38을 쓴 560S/NDH30,
역시 같은 선상의 SYS40을 쓴 660S/660S2/700(실패했지만)으로 공정이 효율화 되는게 보이고
여전히 5xx 계통은 좀 혼란스러운 면도 없지않아 있지만 제가 접해보지 못한
5xx 번 헤드폰에 대한 회원분들 감상 같은걸 보다보면 이유없이 만들지는 않는거 같더라고요.
상태는 좋네요. 저는 2는 없습니다.
패드에 따라 착용감은 많이 다르더라구요.
저도 골드는 가품 1은 정품 패드입니다.
바꿔끼면 금방 압니다.
정품이 편해요.
소리는 다 좋더군요. ㅎㅎㅎㅎ
축하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