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
저번 주에 있었던 덱 앰프와 덱 구매로 인해 많은 경험을 했습니다.
지금껏 진공관 앰프 하나로 즐거운 마음으로 음감을 하던 것이 허상이라고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몇 개의 헤드폰으로 다양한 음질을 가진 음원을 새로 만난 덱앰프와 덱으로 주말 동안 들어보았습니다.
매 경우 다른 소리가 들린다는 것을 알게 되어 그동안의 가벼움에 대한 반성을 많이 하게 되었습니다.
덱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또한 진공관 앰프와 트랜지스터 앰프의 차이를 확고하게 이해하게 된 것이 가장 직접적인 경험입니다.
보통 이런 경우 나이와 성격에 따라 다르게 대처하게 되는데 저는 아래와 같은 방식으로 대처하기로 했습니다.
"더 이상 덱과 앰프에 대한 적극적인 투자는 하지 않는다 "입니다.
무한 조합만이 내 앞에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지금껏 하던 대로 음원과 헤드폰에 대한 궁금증에만 관심을 두겠다는 겁니다.
저번 주말에 겪은 변화가 새로운 앰프 구매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 같다는 겁니다.
이번의 경험으로 다음에 올 변화를 충분히 감지하겠더군요.
즉 그렇게 많은 변화는 이제 오지 않을 것이고 제가 가장 추구하는 가성비는 무너지리라는 것이 확실하다고 결론 내렸습니다.
아주 소극적인 이러한 대처로 인해 제 구매 방식은 이전과 같은 방식으로 진행될 것 같습니다.
즉 앰프와 덱의 새로운 구매가 매번 이번에 내가 경험한 것처럼 직접적으로 올 수 있나 라는 문제에 회의적으로 되었다는 겁니다.
나름 다가올 변화를 충분히 이해했다고 생각합니다.
오래 음감 하며 가정의 평화를 유지하는 방법은 지금보다 더 적극적인 음감을 하는 것이라는 생각에 도달했습니다.
다음 만날 음원과 헤드폰을 기다리면서 여기에 안주하겠습니다.
댓글 8
댓글 쓰기아마 권하신 방향으로 저도 따를 것 같습니다.
정말 현명하신 선택이십니다!
반면 미리 스피커를 다시 두자는 생각으로 작은 스피커 앰프를 봐두었습니다.
Fosi V3나 Topping Pa 3s라는 제품인데 패시브 스피커를 바로 연결하면 되는 기기더군요.
음감은 영원해야 하니 미리 이런 종류를 하나 구매하려고 하니 좋은 제품 추천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런 핫한 정보가 얼마나 소중한지 잘 압니다.
얼마전에 A90 매물 30에 뜬거 보고는 뮤직마니아님 생각이 났었는데.. ㅎㅎ
아마 이런 일을 예상했나 봅니다. ㅎㅎㅎ
뭔가 바람직(?) 하지 않은 대처 방법(지름 측면에서)을 택하신거 같지만, 지극히 현명하신 결정 이십니다.
귀가 참 간사해서 새로운 조합을 찾더라도 어느세 적응해 버리는.. 그래서 또 비슷해진거 같고..
적당히 어느정도 구성이 정리되면 가지고 있는 것중에서 돌려가며 사용해도 그때마다 뭔가 새로움이 느껴지게 되더라구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