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0에 밀려서 이제쓰는 헤드폰들 : 꽝 하나와 2호기
먼저 꽝 얘기부터 해야겠네요. 젠하이저 HD410 입니다.
그런데 내용물이 좀 이상합니다. 410이 아니라 410SL이네요?
SL은 Slim Line의 약자로 1980년대 중반에 기존 제품들의 드라이버를 개선해서 나온 라인업이라고 합니다.
410, 414, 420SL이 있는데 유사한 형상의 헤드밴드와 유닛 디자인을 채택했습니다.
어차피 410SL도 아직 컬렉션에 없으니까 뭐 괜찮지 않나 했는데... 한쪽 유닛 사망이네요 ㅋㅋㅋ
케이블 문제인가 했더니 바꿔도 같은게 죽은게 맞네요.
그나마 위안이라면 6xx 케이블 연결이 되고 410 패드가 잘 맞는다는건 확인했습니다.
410SL 정품패드는 못구했지만 410 정품패드는 2세트 정도 구해놨죠.
소리는 부드러운게 맘에 들어서 나중에라도 다시 매물을 구해야겠습니다.
반품이나 환불을 하기에는 그다지 큰 비용이 들어갔던것도 아니라서.. 그냥 판매자 평가 박하게 하고 끝냈습니다.
저번에 이베이옥션 통해서 구한 HD250 linear II 이후 두번째 불량 당첨이네요. 250 II는 그래도 환불처리 잘 끝났습니다.
그리고 어쩌다보니 박스셋 2호기가 생겨버린 HD414 50주년 버전입니다.
이미 구해놓은것은 일본 정발판이고 이번 것은 독일 정발판입니다. 안에 동봉된 카탈로그가 다르네요.
일본 것은 일본어 보증서 같은 것이, 독일 것은 상품브로셔 같은 것이 들어있습니다.
일본에서 구한 것은 발매가하고 비슷하게 주고 구했는데 2호기는 그 반값 정도에 구했습니다.
가격이 저렴해서 입찰해놓고 되면 좋고 아니면 말지 했는데 그게 낙찰됐네요.
490하고 같이 받았는데 490 받고 리뷰쓴다고 듣고 그 뒤에 이것저것 하다보니 깜빡해서 이제 올립니다.
조금 있다가 어제 받은 이어폰 얘기 글도 하나 더 올라갑니다.
댓글 5
댓글 쓰기그렇지만 단종된 제품을 중고아니면 딱히 구할 방법도 없으니 빈티지 수집하는 입장에서는 어쩔 수 없는 선택입니다.
당시에 digital은 어느 회사에서나 전가의 보도처럼 쓰였네요. 잘 봤습니다 ㅎㅎ
저 시기의 다른 젠하이저 헤드폰 패키지에서도 digital을 본것 같습니다.
HD500아니면 570 그 비슷한 거였던거 같네요.
제가 가지고 있는 500입니다. 이것도 가지고 가겠습니다. 자리만 있으면요. ㅎㅎㅎ
이거 소리 정말 좋아요.
스피커나 앰프등은 빈티지트레이딩을 가끔하긴 했지만
이헤폰은 왠지 공산품 느낌에 빈티지 제품들 상태들도 그다지... 깔끔하지는 않네요.
고장난 제품도 많다고 하시니 손도 안 데는 걸로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