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셰에라자드에 다녀왔습니다 (기억날때마다 업데이트중)

안녕하세요 구아구아 입니다.

오늘은 1년 반? 만에 셰에라자드에 다녀왔습니다.

친구를 데리고 다녔기 때문에 그다지 진득하게 오래 듣지는 못했지만. (심지어는 사진 한장도 안찍었지만)

인상적이었던 이어폰 헤드폰들 몇개를 좀 적어놓으려고 글을 씁니다.

아무래도 분석적으로 들은게 아니다보니 그냥 내 취향이다 아니다 정도 밖에 판단하지 못했으니 참고 부탁드립니다.

웨스톤 마하 시리즈 - mach 시리즈까지 와서 정말로 고역이 강해졌습니다. (사실 그 전에 나왔던 프로 시리즈 부터 그 낌새가 있긴 했죠)  w60-w80의 소리를 정말 좋아했던 제 입장에서는 살짝 실망스러운 느낌도 있었습니다... 고역이 강해진건 좋은데 약간 과했던거 같아요

그나마 80보다는 70 같은 저음 강화형이 제 취향이었던것 같네요. 

개인적으로는 소프트이어스 만큼의 고역 정도면 충분하지 않았나 싶습니다.

소프트이어스 스튜디오4 - 그냥 무심결에 집어든 이어폰 입니다만 오늘 들었던 이어폰들중에 소리나 가성비 적으로 굉장히 제 취향이었던 이어폰 입니다. 아마 별일 없다면 이 이어폰을 사게 되지 않을까 싶네요. 나중에 oh700하고 좀 들어보고 정하려고 합니다

하위라인업 볼륨 역시 좋았는데 1dd 상위 라인업인 트와일라잇은 좀 별로였습니다. 리뷰를 보니 켈베로스가 스튜디오4와 비슷한 색깔의 상위 라인업이라 하던데 청음샵에는 없어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수월우는 깔끔하고 모난대 없으면서 고음역대가 살짝 강조된 이미지가 있어 제 취향과는 거리가 있지만, 소프트이어스 이어폰은 중저역과 밀도감이 채워져있고, 부드럽고 자극적이지 않은 사운드라 놀랍도록 제 취향을 저격하는 사운드 입니다. 앞으로 켈베로스를 포함하여 그 이후에 나오는 소프트이어스 이어폰들을 눈여겨보게 될것 같네요.

파이널 e시리즈 - 4000하고 5000의 소리가 굉장히 좋았습니다. 물론 저음의 양의 살짝 과한가 아닌가 싶은 부분도 없는건 아니지만 가성비를 생각하면 상당히 뛰어난 소리를 갖고 있음이 틀림없네요. a8000도 들어봤지만 이쪽은 고역이 너무 부담스러웠습니다(물론 제기준)

캠프파이어 오디오 안드로메다 - 초반에 들었던 이어폰이라 구체적으로 어디가 좋았는지 기억안나지만 이것도 밸런스가 좋은 이어폰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오디지 lcd 5 - 이어폰중에서는 스튜디오4, 헤드폰 중에서는 lcd 5가 제일 마음에 들었습니다. 무게도 가볍구요 (heddphone 소유자 기준) dd에 비해 정말 정보량과 댐핑이 남다르다고 느꼈습니다.

메제 109와 번갈아가면서 들었는데 109도 분명 좋은 제품이었으나 lcd 5와 비교됐다는 이유하나만으로 제 인상에 남지 못했습니다

lcd 5 그냥 갖고 싶네요 정말.

오디지 lcd i3 - 얘는 이어폰이지만 이어폰 아닙니다

자기 혼자서 헤드폰 같은 소리를 갖고 있구요.

착용감에 있어서도, 하나도 고정이 안되서 손으로 눌러줘야한다는 점에서 역시 이어폰이 아닙니다.

다른 이어팁중에 잘맞는게 있다면 구매까지 고려하고 싶을 정도로 인상적이었지만 묘하게 거칠고 살짝 특이한 톤밸런스 때문에 다른걸 다 제쳐두고 구매할만큼의 매력을 느끼지는 못했습니다

 하이디션 t100 - 이 이어폰 역시 인상적이었습니다. 제가 민감떠는 중저역도 좀 채워져있으면서 완전히 플랫하진않아도 전반적으로 깨끗하고 자극적인 부분 없는 좋은 소리를 갖고 있었습니다.

모멘텀 tws 4 - 개인적인 음색 취향까지 합치면 무선이어폰 중엔 이 제품이 탑인것 같습니다. 다만 3가 윈드노이즈 하나도 못잡는거 보고 처분했던 기억이 있어서 외관도 별로 변하지 않은 4에서 그 부분의 개선을 기대하긴 어렵기 때문에 구매하진 않을것 같네요. 주변소리 듣기 성능도 자연스럽진 않지만 의사소통에는 무리가 없을정도로 상당히 괜찮긴 했습니다

피오 ft5 - 이 제품 역시 변덕으로 들어본 제품 입니다.

오디오테크니카의 r70x 소리에 무게감을 더하고 평판형 다운 응답속도를 갖게하면 이런소리를 내지 않을까 싶네요.  첫인상이 상당히 좋았으나 아무래도 오래 듣지는 않았기 때문에 나중에 좀더 들어볼 생각입니다.

플랫하거나 분석적이었다기 보다는 독특하고 재밌는 헤드폰이었다는 인상입니다.

ft3는... 웜한 소리를 좋아하는 저한테도 과할정도로 저역이 강하다는 인상이 있어서 그다지 좋은 느낌이 아니었습니다.

의외의 매력을 느끼거나 인상적인 만남을 가진 제품들이 많았던 오늘이었습니다.

역시 가끔은 이렇게 많은 음향기기를 한번에 접해보는 것도 좋은것 같네요.

또 종종 글쓰러오겠습니다 좋은 주말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