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지만 '강한' 덱앰프를 마련하였습니다.

 오늘 아침, 의문의 택배상자가 도착하였습니다. ...

 생각보다 작은 박스에 담겨진 이 제품의 정체는....이번에 큰 결심을 하고 프로모션 행사로 구입한 거치형 앰프입니다. Sound as science...제조사의 철학이 담긴 멋진 문구로군요. 

 제품의 제조사는 아톰 계열 앰프로 유명한 미국의 JDS LABS사입니다. 구성품은 덱앰프 본체와 USB 케이블, 그리고 220V 전원 어댑터입니다. 

제품의 크기는 가로 15cm X 세로 15cm 정도로 거치형 앰프 치고는 상당히 컴펙트한 편입니다. 높이 또한 볼륨 노브까지 포함하여 4.5cm 수준이라 공간을 차지하는 면적은 상당히 작은 편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디자인 또한 심플하지만 가운데이 큼지막하게 있는 볼륨노브가 남자의 감성을 격하게 자극하는 듯 합니다. 

 뒷면 사진입니다. 제품의 이름은 엘레먼트 III MK2 BOOSTED 입니다. 'BOOSTED' 라는 것은 출력이 강화된 버전임을 명시하는 것이며, 글의 제목인 '작지만 강한' 덱앰프라는 수식어에 맞게 출력은 2.3W & 8.68Vrms 까지 낼 수 있습니다. 사이즈에 비해 높은 출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이번에 큰 결심을 하고 구매를 하게된 계기가 되었던 것입니다. 입력은 USB 단자로 받고 있으며,(근데 요즘 시대에 C타입이 아닌 건 좀 실망스럽네요.) 순수 DAC만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라인아웃기능도 갖춘 것으로 보여집니다. 전원은 16V변환으로 사용하는 것 같네요. 

 뒷면에 배치된 전원버튼을 누르면 볼륨 노브 밑에 있는 LED가 파랗게 비춰집니다. 뭔가 감성을 자극하는 시나리오군요. 참고로 헤드폰 단자는 6.35mm 하나 뿐입니다. 

 이 제품에도 로우/하이 게인 모드가 있는데요, 볼륨 노브를 시계방향으로 계속 돌리면 어느 순간부터 '딸깍' 소리가 나면서 자동으로 하이게인 모드로 진입합니다. 뭔가 상당히 직관적인 기능인 것 같습니다.

  하이파이맨 EF600위에 올려 놓은 모습입니다. 덱앰프 일체형임에도 불구하고 부피가 작아 공간차지의 부담이 상당히 덜한 것 같습니다. 그리고 기존에 보유 중인 EF600은 R2R DAC가 내장되어 있어 일반적인 DAC와는 음의 질감이 조금 상이합니다. 특유의 질감이 있다고나 할까요. 개인적으로는 일반적인 DAC가 내장된 앰프를 사용하고 싶기도 해서 이 제품을 구입하고자 한 것이었습니다.(제조사 홈페이지에서는 ESS DAC가 내장되어 있다고 나와 있네요)  

  그런데 외관 측면에서는 실망스러운 부분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액정 안에 먼지가 들어있다는 것인데요. 처음에는 액정 표면에 붙어있는 먼지인줄 알고 극세사 천으로 닦았다가 사라지지 않는 것을 보고는 액정 깊숙히 먼지가 박혀 있는 것이라는 것을 알게 되고서 실망을 감추지 못했습니다.

 뭐...여튼...일단 이 제품이 서스바라와 같은 저감도 저임피 헤드폰을 울릴 수 있는지 테스트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일단...점심 좀 먹고....상세 후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