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ny PS-LX310BT 도착했습니다! (첫인상과 간단 사용기)

사진은 어떻게 찍어도 별로라서 그냥 제품 사진을 사용합니다.

1. 박스는 생각보다 크더라고요. 턴테이블 자체가 섬세한 제품이다보니 플래터, 상단 커버가 모두 따로 포장되어 있는데, 상단 커버 힌지까지 따로 들어있어 조립하느냐 시간 보내야 하는거 아닐까 겁 먹었었습니다.
2. 걱정과 달리 조립은 간단했습니다. (각 부품 포장을 벗기는게 가장 힘들었습니다) 딱 하나 조심할 사항이 아래 사진은 플래터와 플래터 커버가 씌워져 있지만, 플레터 하단에 드라이버 벨트를 턴테이브 모터 폴리에 거는 것만 조심하면 되겠습니다. (혹시 구입 계획이 있으시면 이걸 조심해야 한다는 것만 기억해두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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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저는 앰프 연결은 생각 안했고, 그냥 BT 연결로 들을 계획이었는데, 아래 사진에서 좌측 구석의 버튼을 2초 정도 누르고 놓으면 파란 LED가 깜박이고, 이때 가지고 있던 나머지 장치와 페어링 하면 됩니다. 저는 FIIO BTR7과 페어링 했습니다. BTR7에 48K/24bit aptX 로고가 뜨는 것을 보니 SBC가 아니라 aptX 코덱을 페어링이 됐습니다. (헤드폰은 SRH1840에 4.4mm BAL 케이블)
5. PHONO와 Line-out을 모두 지원하며, 기본은 Line-out 입니다 (왼쪽부터 Phono/Line, Gain Low/High, USB포트, 전원포트, On/Off스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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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고에 들어있던 LP중 가장 바깥에 있던 김현철 1집을 틀어봤습니다. 그나마 CD나 스트리밍에서 가끔 들어서 비청이 가능한 음반입니다.

LP를 한 7년 만에 듣게 되었는데 소감은:

1. LP 노이즈가 생각보다 적고 있어도 크게 거슬리지 않네요.
2. 음질은 생각보다 괜찮네? 이건 그냥 LP 음질이 생각보다는 좋구나 정도로 이해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우리나라에 처음 오디오CD가 수입되던 80년대 후반부터 CD만 구입하기 시작하면서 LP는 등한시 했었는데, 사운드 스테이지나 분리도나 다 훌륭하네요? 스크레치 노이즈만 없다면 LP인줄 잘 모를 듯.
3.  START/STOP 버튼이 있어 편리합니다. 굳이 바늘 올려 놓을 때 힘조절 하느냐 신경쓰지 않아도 되니까요. (수전증 있는 분들에게는 필수기능) 버튼은 전자식은 아니고 기계식 버튼입니다.

구입하기 전에는 몰랐던 한 가지. 후면 USB 포트는 출력신호 녹음에만 사용할 수 있고, 재생에는 사용할 수 없습니다. 내장DAC가 없으니 당연한 것인데, 혹시 USB포트가 있으니 PC로 연결해서 바로 들을 것을 기대하는 분들이 있을 수도 있겠다 싶네요. 녹음은 시도해보지 않았지만 audacityteam.org의 Audacity를 다운로드 받아서 사용할 수 있고, 방법도 메뉴얼에 나옵니다. 나중에 시도해 보려 합니다.

미니멀리스트를 추구하는 입장에서 이렇게 덩치가 큰 무엇인가를 들이는게 정말 부담되던데, 그렇지 않으면 창고에서 잠자는 LP 들이 더 큰 짐이 되어 할 수 없이 구입한 경우입니다.

구입을 망설이면서 텐테이블을 몇 년간 눈팅해온 지식으로는 18만원대의 가격에 이런 기능의 턴테이블은 최선이었다고 자신있게 이야기 할 수 있겠습니다.  일전에 말 했듯이 AT-LP60XBT도 SBC, aptX 코덱만 지원하는 것은 마찬가지입니다.

 먼지 클리닝 키트를 구입해야 겠는데, 워낙 오랫만이라 요즘은 어떤 제품을 많이 사용하는지 모르겠네요, 혹시 추천해주실 만한 제품 있으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