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490 pro로 가는 여정의 또 한 조각, HD8 DJ
오늘 도착한 젠하이저 HD8 DJ 입니다. 번개장터에 괜찮은 가격에 박스풀셋이 올라와 있어 가져왔습니다.
패키지 박스는 젠하이저 모멘텀1 시절이 생각나는 패키지네요. 모멘텀 3까지는 이런 박스였던것 같습니다.
박스를 열면 거대한 파우치가 나옵니다. 그런데 어디선가 본듯한 기시감이 들기 시작합니다.
파우치안에는 이렇게 여분의 패드가 들어있습니다. 그냥 스페어는 아닙니다.
새 제품을 구입한 것은 아니기에 어느 것이 기본장착된 패드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인조가죽 소재의 패드와 귀에 닿는 부분만 벨루어 재질 패드 이렇게 2종이 들어있습니다.
2종의 패드를 제공한다는 점은 490 pro 같네요.
두 패드의 두께 차이는 이정도가 납니다.
들어보면 인조가죽 소재 쪽이 그래도 일반적인 음감용, 벨루어 쪽이 원래 목적인 DJ용인가 라는 생각이 듭니다.
기본적으로 소리 자체가 저음 과다인 편인데 벨루어 패드에서는 보컬마저도 존재감이 약해집니다.
무슨 전화기 들고 노래부르는듯한(일부러 그런 효과를 넣은것 같이) 소리가 나네요.
인조가죽 소재 패드에서는 다소 저음 과다+그 외 음역대는 살짝 부-한 느낌의 울림이 있습니다.
아마 실외에서 쓴다면 적당하지 않을까 싶은 부분입니다.
케이블은 긴 스프링 케이블과 짧은 스트레이트 케이블 2종이 제공됩니다.
단자쪽에 파란 밴드 부분에 젠하이저 로고를 넣어 포인트를 주고 있습니다. 헤드폰 디자인에도 파란색 포인트가 있죠.
DJ용에 걸맞게 이어컵의 조정이 가능합니다. 스테디셀러인 HD25도 그렇죠.
힌지 부분은 중간중간 걸림이 있어 보관을 위해 완전히 접히는 단계를 제외하고 3단계로 고정이 가능합니다.
490 pro로 가는 흔적 (490 pro를 만들때 차용한 요소) 중 하나인 이어컵 좌우 모두에 있는 커넥터 단자입니다.
이렇게 490 pro의 구조적인 면에는 600, 630VB(NDH 계통), 800S에 이어 이 HD8 DJ의 요소도 들어있습니다.
패드 갈아끼면서 찍어놓은 드라이버 사진입니다.
모으고 있던 컬렉션은 아니지만 정기적인 중고장터 탐색중에 겟한 헤드폰이라 올려봅니다.
댓글 18
댓글 쓰기파란색이 자꾸 보이니까 오래전에 갖고있었던 HD25 아디다스 콜라보 에디션 생각도 나네요.
저도 해외 빈티지 매물 나오는거 알아보던 와중에 하위넘버인 HD6 DJ 매물보고는 이런것도 있었지 생각이 났네요.
결국은 본 영역인 디제잉 쪽에서도 여전히 HD25가...
젠하이저 공식사이트에 명시된건 아니지만 검색하다보니 SYS38 드라이버를 쓴걸로 되어있네요.
완전 분해까지는 못해봤지만 드라이버에 SYS라고 써져있긴 합니다.
예전부터 관심있게 보던 제품인데 구입하셨군요! 벨루어 패드가 훼손된 것은 아깝습니다..
저 케이블이 노이만 케이블입니다 ㅎㅎ
HD6 MIX의 상급기 버전인데 이너피델리티 FR만 보면 별 차이가 없어 의아했던 라인업입니다.
(하도 자연스러워서 원래 저런건가 생각했습니다)
음감용으로는 그닥 추천하고 싶지는 않은... 그런 소리입니다. 아주 나쁜건 아닌데 추천은 쫌...
지름 축하합니다.
확실히 그렇습니다. 같은 용도의 동사 스테디셀러 HD25와는 다른 느낌으로 그렇습니다.
이 드라이버로 별별 스타일의 것들이 나오고 있는...
지름 축하드립니다. DJ용이라 그런지 간지 좔좔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