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인상과 100시간쯤의 에이징후.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미국 켈리포니아에 있는 APOS오디오에서 주문했는데 중국 본토에서 오고 있는 

수월우의 메이가 잠시 후에 도착할 예정이라 메이데이가 되기를 기다리는 중입니다.

 메이가 도착하면 빠르게 언박싱이나 첫인상을 적겠지만...

첫인상은 언제나 첫인상일뿐 계속 바뀌는게 IEM의 대한 감상입니다. ㅎㅎㅎ 

여러 매칭에 의해 바뀌기도 하고 특정장르나 특정한 곡들에만 특화된 제품도 있지요.

에이징이 일어나기도 합니다.  가끔은 에이징을 통해 꽤 유의미한 정도로 좋게 바뀌는 제품들이 있습니다.

에이징도 50시간 다르고 100시간 다른 경우가 발생합니다. 

단순한 뇌이징이 아니라 정말 변화가 있습니다.

그게 좋던 나쁘던 빠르고 크게 바뀌던 천천히 조금씩 바뀌던 간에 바뀝니다.

 특히 고전?적인 설계를 지닌 풀레인지 DD가 매인인 유닛이라면 섣불리 판단하면 안됩니다.

 상대적으로 저렴한 덱엠과 매칭하면 정말 아쉬운 소리를 들려 주었고

꽤 좋은 고가의 덱엠과 매칭하면 이정도면 가격대에서 좋다고 평가 할 수 있지만

딱 거기까지라고 말했던 디타의 프로젝트 엠.

 여전히 보유 IEM중 7등 정도 인건 변함이 없지만 전에는 6등과의 차이가 너무 커서

이건 중급기 최강!이지만  고급기랑은  비교가 안되다 였는데

지금은 고급기라고 해도 믿을?수 있다로 생각이 바뀌었습니다.  

 에이징빨을 정말 강하게 받았습니다.

소리가 저렴하지는 않치만 고급도 아니였는데 대략 100시간이 넘어가면서 부터 같은데...

그떄 부터 어느정도 숙성이 된 듯 소리가 부드럽고 깊이가 한층 깊어져서 고급진 소리로 변했습니다. 

 이어팁 매칭도 오리지날 동봉 야광 파이널E팁으로 교체해 주었습니다.

아즈라 샐라스텍이나 맥스 맥스 ASMR...이 좋은듯 했었는데 에이징 전에

조금 부족했던 고급감이 체워지면서 팁의 영향력이 줄었고 탈착감이나 이압등은

파이널팁이 앞서는 부분도 있어서 교체 했습니다. 

아즈라팁들은 IEM의 능력을 끌어 올리는 느낌이 있고 파이널은 좀 풀어 주고 맡기는 느낌...

 잡진동이 없는 소리라는 표현으로 널리 알려졌는데 진동/울림이 깊지 못한 소리였습니다.

의도한 진동조차 약한 소리, 정확하기 위해 감동을 포기한 소리에서

진동이 있는 울림이 강한 소리가 되었다고 감히 이야기 하게습니다.

에초에 이어폰에서 공진을 느낄 정도도 아니고 느낀 적도 없는 음린이 입니다. 

이게 잡스러운 진동인지 아름다운 진동과 울림인지를 평가 할 정도의 능력은 아니지만...

왠지 이제야 긴장이 풀려서 바이브레이션을 넣기 시작한 눙력있는 신인가수같다고 할까요. ㅎㅎ

분명 잘 부르긴 하는데 얼어 있다가 적응이 되어서 무대를 장악하는 느낌입니다.

  강한?오리새끼에서 멋찐 백조가 되었습니다. 

특히 스케일은 작은데? 복잡하고 정교한 음악들을 재생할때 훨훨 날아 오르는 백조입니다.

(주로 아니메 음악같은 일본 믹스에 진짜 잘 맞네요.)

 여전한 단점이라면 여전히 보유중인 고급기들의 수준에 비빌라면

볼륨을 평소보다 좀 더 올려야 대결이 가능하다는 점입니다.

그렇게 올려도 다른 분들이 들으시는 볼륨보다는 작을듯 싶네요.

  음향기기들을 평가 하는건 그냥 개인의 감상을 이야기 하는 겁니다.

감상을 남보다 잘 표현하고 더 전문적으로 설명할 수 있을 찌는 몰라도

감상을 남보다 잘하고 더 전문적으로 하는 건 있을 수 없죠.

객관적인 전문가가 존재할 수 없는 분야라고 생각합니다.

나랑 다른 감상평이 있다면 분명 내가 놓친 부분이 있을 수도 있고

혹은 그냥 나랑 다른 취향일 수도 있습니다.

아니면 그 평가를 내린 사람이 들었던 기기가 문제가 있거나 에이징이 필요하거나

매칭이 나랑 다를 수 있죠. 

 단순히 몇시간의 청음 혹은 단일 샘플의 청음으로

음향기기 재품군 전체를 판단 하는건 정말 어리석은 일인듯 합니다. 

그래서 제 모든 평가나 감상은 제가 가진 제품과 청음환경에 한정된다는 걸 이야기 합니다.

저랑 다른게 들으신 분들이 있다면 그분들도 맞습니다. 

물론 저도 맞고요. ㅋㅋㅋ  틀린 감상평은 없습니다. 강요할 수 있는 감상평도 없고요.

바뀌지 않는 감상도 없습니다. 감정상태나 청음 환경이 늘 변하고 기기상태도 늘 변합니다.

첫인상과 100 시간 넘게 자신의 귀와 음향기기를 함께 자연? 에이징한 후의 소리가 같다면

이 취미가 정말 재미 없을듯 합니다. ㅎㅎㅎ

궁금한건 좋게 평가한 분들이 과연 에이징후에 소리를 듣고 평가 하신 건지

아님 에이징전에 소리도 좋게 들었는지 하는지가 궁금하네요.

혹시 더 에이징이 되면 더 좋아 질 수도 있을까 하는 점도 궁금하고요.

물론 프엠이 매칭 잘해주면 첫인상부터 참 좋았지만 처음에도 하극상이라고 극찬할 정도는 아니였고

지금도 아직은 100만원대까지넘는 정도는 아닙니다.  더 숙성되려나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