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히 개인적인 헤드폰 분류 이야기

제가 영디비에 가입하고 가입과 탈퇴를 반복한 이유는 오직 하나입니다.
영디비에서 얻는 수많은 좋은 정보들 때문입니다.
거의 2년이 되는 헤드폰 입문은 많은 헤드폰의 구매와 판매를 통해 나름 제소리를 찾았습니다.
작년에 있었던 서울과 부산의 청음 파티는 거기서 만났던 애호가들의 열정과 더불어 완벽한 기기들의 만남을 통해 기대했던 것 이상을 얻었습니다.
하지만 한계를 바로 느끼고 여기로 돌아와서, 아직 내가 건강할 때 할 수 있는 방법은 많이 듣는 것으로 생각하고 헤드폰을 많이 구매했습니다.
새 제품은 거의 없고 거의 중고였습니다.
새 제품은 돈만 있으면 구매 가능하니 난이도가 제로여서 (돈만 있으면 가능이라는 말입니다. 제가 있다는 것도 아니고, 우리 영디비에 그런 재력을 가진 사람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재력을 가진 사람은 헤드폰에 관심을 가질 시간이 없겠지요) 오래된 헤드폰을 중심으로 구매하기 시작했습니다.
이런 와중에 한국과 타국 간의 중고에 대한 엄청난 시각 차이를 경험하게 되었지요.
그런 경험을 통해 가격에 따라 상중하를 구분하게 되었고 헤드폰의 성능에 따라 고중저를 나름 구별하게 되었습니다.
언제나처럼 전혀 영양가 없는 개인적인 구분이기에 어느 특정 제품을 열거하지는 않겠습니다.
솔직히 상급기는 경험을 많이 하지는 못해서 전혀 구분도 못합니다.
중급기 이하는 이미 100개 미만의 헤드폰을 소유한 적이 있어 그 성능에 따라 분류할 수 있습니다.
역시 일출 사부님처럼 정보의 가치가 있는 것이 아니므로 혼자만 판단합니다.
여러 고수님의 많은 정보를 많이 살피고 다닙니다.
영어, 프랑스, 독어권 사이트에서도 정보를 많이 습득하지요.
최근에는 책들을 몇 권 구해서 헤드폰 역사를 탐독하고 있습니다.
음악을 들으며 정보를 구하면서 헤드폰을 감상하는 재미가 보통이 아니라 즐거운 나날이 계속됩니다.
주변에 애호가 친구라도 찾아오면 얼마나 즐겁지 아니하겠나 만은 팔자가 그러니 하며 혼자서 지내지요.
이런 분류니, 정리는 하는 것은 제가 살며 해왔던 일이라 재밌게 하고 있습니다.
보통은 출시 가격이 비쌌던 제품들이 기능도 우수하더군요.
하지만 매번 그런 것은 아니니 새로운 헤드폰을 구하게 됩니다.
최근에 만나 한 하급기는 소리는 고급이어서 다시 이유를 열심히 찾고 있습니다.
분명한 것은 저는 젊었을 때 좋아했던 그 음색이 지금도 변하지 않았다는 것을 매번 확인합니다.
종종 놀라운 소리를 만나게 되어서 이 취미를 버리지 못하지요
이번 달에 만날 헤드폰을 기약하며 영차 하며 오늘도 음악을 듣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