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만난 차 이야기
10여 년 전에 차를 몰다가 갑자기 아주 잠시 의식을 잃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다행히도 사고는 없었습니다만 끔찍하더군요.
그날 집사람하고 상의하고 바로 차를 처분하고 일절 운전을 하지 않습니다.
최근에 운전면허증도 반납했습니다.
버스표 몇 장 주더군요.
도시에서만 거주하니 사실 그렇게 필요하지 않아요.
친구들이 오면 그냥 렌트해서 타고 다닙니다. 물론 운전은 제가 안 하지요.
그래도 이쁜 차를 좋아합니다.
오늘 아침에 파워 워킹(최근에 알게 된 단어인데 마음에 들어 이것으로 사용합니다.)을 하다 니스 카지노 앞에서 만난 차들입니다.
모두 현역입니다.
아마 동호회에서 같이 왔나 봅니다.
오래 그 길을 다니다 보니 호텔 문지기(바닷가 호텔 문지기 다 아는 사이 ㅎㅎㅎ)도 아는 사이라 사진을 찍었습니다.
상태도 좋고 너무 이쁘더군요.
보기 드문 차도 있어서 소개합니다.
댓글 9
댓글 쓰기와.. 포르쉐356부터 전부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희귀한 차들이네요...
한국은 예전차들 버리기 바쁜데 ㅎㅎ
예전에 아버지 타시던 차들이 이젠 길에서 안보이네요 ㅎㅎ
차덕까지는 못 되어서 연식까지는 모르겠고...
레플리카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만,
포르쉐 356 스피드스터
모건 플러스 4 (아마도?)
쉐비 콜벳 C3 초기형
메르세데스 R107 SL
요 정도쯤인데, 저는 동글동글한 356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대신 앞유리 낮은 스피드스터 말고 일반 버전으로...
나머지는 연비 낮고 파워트레인 관리가 귀찮을 듯하여... ㅋㅋㅋ
충돌 및 주행 안전성과는 별개로 차는 저 시절 차들이 진짜 차다웠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제가 한창 어리던 30년 전 90년대부터 이미 너무 전자화된 것 같다고 느낍니다.
이야기 잘 들었습니다.
전 잘 알지도 못하면서 그냥 헤드폰 처럼 이뻐만 합니다.
차를 좋아하긴 한데 전문적이지는 못하고 그러합니다. ㅋㅎ
저도 잘 몰라서, 그냥 이쁘고 고장 안 나는 차를 좋아해요.
어떤 차들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오래된 차들이 멋지게 잘 관리된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