꼴찌에게 보내는 갈채
뮤직마니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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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완서님이 쓰신 꼴찌에게 보내는 갈채라는 수필이 있습니다.
제목에 끌려 구매해서 본 기억이 납니다.
오늘 영디비 출석을 하려고 들어갔는데 제가 어제 출석을 하지 않은 것을 발견했습니다.
매일 드나들면서도 꼭 하루나 이틀을 까먹어 개근상을 받지 못해 저번 달에는 아예 개근을 포기하였습니다.
늙으면 쓸데없는 이상한 고집이 자꾸 생긴 거든요.
이번 달에는 꼭 개근하자고 마음 먹고 열심히 출석했는데 오늘은 이상하게 11시 59분경에 출석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이게 무슨 일인가요.
하루에도 수십 번 드나들며 확인하는 내가 오늘 출석하지 않았더군요.
부리나케 출석을 마쳤습니다. 한 달 개근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기게 된 겁니다.
이 소식을 마누라한테 자랑했다가 "주책이다"라는 말과 함께 욕바가지를 먹었습니다.
내심 같이 즐거워해 주지 않아 슬프기도 했습니다.
가만 생각하니 꼴찌 하는 것이 일 등 하는 것만큼 힘들고 위험성도 높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그래서 스크린 샷 하나 찍었으니 갈채를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비슷하게 까먹고 있다가 11시 56분에 출석한 저도 화면에 나오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