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왜 아직 여기 있어?! 패드가 살린 시그니쳐X.

 개인적인 의견입니다.

 

 너 왜 아직 여기 있어? (제 이야기가 아닙니다. ㅎㅎㅎ)

 

  배송이 오자마자

패드를 갈아 보기도하고 케이블도 2종을 써 보았지만 

몇곡 들어 보고는 이건 좀 아니라고 생각이 되서 리턴 신청하고 다시 박스에 밀봉해 버렸던 

DROPxULTRASON의 SIGNATURE X.

바로 리턴 허가도 받았고 반송용 프리페이드 레이블까지 받았습니다.

 

집에 프린터가 없는 관계로 직장에서 프린트 해서 바로 보내려고 했는데

반송레이블 이외에도 허가증?을 박스 내부에 넣어서 보내라고 해서

밀봉을 풀었습니다.

 

 그러고는... 유혹에 못이겨서 두꺼운 엑스트라 동봉 패드를 다시한번 시그니쳐 반송에

두번쨰 이유였던 메제 99클레식에 장착해 보았습니다. 이유는 비교 글에서 ㅎㅎ

좋네요. 패드가 탐납니다. 이건 $30정도면 구매가 가능할텐데 하나살까? 

그래도 울트라손의 정품은 좀 비쌀텐데  

그냥 실수인척 엑스트라 패드를 뺴고 보낼까 하는 생각까지 하게 되고

이 얼마나 나쁜 생각을 했나 하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제품이 마음에 안들고 문제가 있어서 반품하는것은 권리고 가끔 파트를 뺴고 보내는

실수를 할 수도 있습니다만... 고의적으로 누락시킬까 생각을 하다니...

고작 이정도 돈에 양심을 파는 사람이 되기는 싫습니다. ㅎㅎㅎ

 

 재밋는건... 패드와 99클레식의 매칭이 특별히 좋았던게 아닙니다.

그냥 메제 99 클레식이 좋았던 겁니다. 매제 기본 패드로 들어도 비슷합니다. 좋습니다. 

왜 그 오랜기간동안 아니 아직도 가격대의 왕좌를 지키고 있는지 알듯 합니다.

특이한 외모와 메제라는 당시 무명의 회사에서 나와서 아직까지도 몇몇 사람들은 인정하지 않치만

메제99클레식 정말 좋은 명기 입니다.

메제라는 무명의 회사가 탑티어에 도전할 수 있는 토대가된 제품이고

디자인적으로나 사운드적으로나 가격대에서 아직도 경쟁력이 있는 좋은 헤드폰입니다.

 

 결국 다시 다 넣어서 보내려다가 시그니쳐X로 몇곡 더 들었는데... 

한 몇일 듣다가 보낼까? 하는 나쁜 마음이... 어차피 주말이라서 보낼 수가 없네요. ㅎㅎ

이것 저것 테스트도 하고 좀더 찾아 보았습니다.  

어떤 ㅈ문가가 말하는 제가 받은 후기버젼과 문제가 있던 초기버젼은 헤드밴드도 다르다는 정보를 입수했습니다.

천천히 사진과 제품을 살펴 보니 추가된 패드와 케이블 이외에도 힌지 디자인이 디테일이 꽤 다르긴 하네요. 

박살난 제품 사진은 스위블 되는 힌지 연결부분이 V자홈이 있는데 제 제품은 없고(마모에 의한 변형일찌도)

문제가 되는 박살나는 플라스틱 부분도 미세하게 돌기 있고 없고의 차이로 꽤 다르게 생겼습니다.

 

 솔찍히 더 리턴해 버리고 싶었습니다만...

이게 진짜인지 아닌지는 모르지만 디테일이 눈에 보일정도로 바뀌었습니다.

소위 말하는 잠수함 패치죠. 쓰레기를 만들고 문제가 생기니까 조금 덜? 쓰레기로 고친듯 합니다.

여전히 쓰래기는 맞습니다. 정가 $300짜리의 만듬세가 아니고

현장용 디제이용이 가져야할  내구도는 더더욱 아닙니다. 

$100미만 저렴이 중에도 이정도로 별로인 제질과 구조는 찾기 힘듭니다.

물론 시그니쳐X가 초기형과 후기형?이 꽤 다르다는건 선전으로 들어서 알고 있었습니다.

다른 추가적인 악세사리 같은 변경점들은 자랑하듯 이야기 했는데 막상 가장 문제가 큰 헤드밴드는

아무런 언급이 없었는데... 개선을 한 게 맞긴 합니다만... 이게 더 열받는게 있습니다.

문제를 고쳤다가 아니고 문제를 덮었다는 느낌입니다.

이 개선이 시그니쳐X 보다도 더 염가판으로 나온 제품이 울트라손 퓨어가 자체 브랜딩으로 나오고 

그것이 오히려 더 좋은 점들이 있었기에 드랍에서 개선을 요구해서 리비젼이 이루어 진듯한 느낌이

아주 강합니다. 어디까지나 느낌입니다. 확인 된 정황은 많치만 심증일뿐 확정은 없습니다.

(새로 넣어준 액스트라 패드 두께라던가

눈으로 보기엔 시그니쳐 시리즈의 힌지구조와 초기제품이 다르고 후기형이 더 비슷해진점,

추가로 넣어준 케이블의 디자인 전부 다르고 마지막?으로 추가된 4.4케이블이 고가?품인듯 한점.)

 

퓨어가 더 염가판이라 한 이유는 X 정가 $300 퓨어 정가 200 유로

 

 헤드밴드의 구조와 제질은 허접해 보이지만 튼튼하다고 하는 분들이 계십니다만

보이기에 엉망인걸 떠나서 찌그덕되는 소리가 아주 예술입니다.

이걸 도데체 어떻게 쓰라는 건지는... 이야기가 마니 길어 질듯 합니다. 

다른 글에서 메제99클레식과 비교하면서 더 썰을 풀어 보겠습니다.

 

 일단 저는 시그니쳐 X를 리턴하지는 않을 듯합니다.

패드나 케이블은 다른 기기에도 사용이 가능하고 더 테스트해 보고 싶은게 있기도 하고 

할인된 가격과 풍성한 악세사리구성에서 오는 가성비도 생각해 보면 나쁘지 않고

그리고 고장시 나름 믿을 만한 커세어의 워런티... ㅎㅎ

가장 중요한것은 $180 할인가에서는 꽤나 들을 만한 유니크함이 있는 소리 떄문이기도 합니다.

외부 박스를 버려 버려서 다른 박스를 찾아야 한다는 게 귀찮아서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