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차 입문기

전에 음감에 입문하기위해서 이런저런 질문을 드린뒤

이어폰 하나랑 꼬다리 하나를 사서 입문해보자! 하면서 

이것저것 검색해보고 고민하다가 택배를 2가지 시켰습니다.

첫번째 주문한게 일단 오늘 도착해서 답변주신분들에 감사하면서 간단히 후기 써봅니다.

(*제가 사운드를 잘 몰라서 표현에 서툰점 양해부탁드립니다 ㅜㅜ)

simgot dew0 꼬다리 입니다.

그냥 뉴비의 생각에 휴대성이 좋았음 좋겟고 (거추장 스럽지 않았으면좋겟다) 여기저기 물려쓰기 좋으면 좋겟다 는생각에

제일 가벼워 보이는 걸로 골라 구입해봤습니다.

DAC라는걸 써본적이 없기 때문에 솔직히 뭔 큰 차이나 나겟냐 했지만 결과는 크게 달랐습니다...(기분탓 일지도 모르겟습니다.)

제가 안드로이드 앱 개발자라서 테스트용으로 쓰던 갤럭시s10+ 가 서랍에 있더군요 

기본 3.5단자도 있고, c타입 도 물릴수 있으니까 dac차이가 어떤건지 테스트 해보기 좋을것 같아서 꺼내봤습니다.

애플뮤직 설치해서 좋아하는 곡인 "queen - another one bites the dust" 로 테스트 해봣습니다. 

가지고 있던 WH1000XM4 를 전원켜고 유선을 물려서 들어 봤습니다.

1. s10+ 의 기본 3.5 단자 : 그냥 평생 듣던 그냥 그 소리 입니다. 다만 에어팟 으로 듣던거 보다는 좋았습니다.

2. s10+ + simgot dew0 : 엥? 소리가 다릅니다. 기분탓인지 여러번 같은구간을 바꿔 들어봤습니다만 확실히 다른것 같습니다.

                                        공간감? 이 더 큰 느낌이고 팡 터지는 부분이 더 잘 더 넓은 듯 하게 들렸습니다.

                                        소리도 좀더 명확한 느낌이고 볼륨도 더 큰거같은 느낌입니다.

                                        결과적으로 더 좋았습니다. 더 신나고 이거 사길 잘한거 같다고 느꼈습니다.

신기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DAC라는게 차이가 있긴 하구나 뚱뚱한 그런 꼬다리나 거치형 DAC 앰프 이런건 그럼 얼마나 다를려나 하는

궁금증이 생기네요.

그래서 신나는 마음에 가지고 있던걸 다 꺼내 왔습니다. 

학생때 쓰던 쿼드비트3 입니다.
언제 주웠는진 모르겟지만 아마 옛날에 LG폰을 샀을때 들어있던 번들 이였던거 같습니다.
아이폰으로 바꾸고는 전혀 안썻는데 고장이 안났길 빌면서 들어봤습니다.

1. s10+ 의 기본 3.5 단자 : 헤드폰 대비 하면 좀 소리가 나빳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고음이 콕콕 박히면서 귀가 아픈게 

                                       볼륨을 줄여듣는다면 그냥저냥 괜찮을것 같은데 그러면 이런저런 소리가 같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어서

                                       어느정도 볼륨을 올려듣고 싶지만 그러면 고음 부분에서 귀가 아팠습니다.

                                       저음은 쿵쿵 때리는게 좋았는데 특히 보컬이 음이 높으면 콕콕 때리는 소리가 나서 오래 듣지 못할꺼 같았습니다.

2. s10+ + simgot dew0 : 이때도 또 소리가 다릅니다. 위에서 느낀 거랑 똑같이 저음은 괜찮고 고음은 귀아프고 그랬지만

                                       저음이든 고음이든 3.5에 직결 한거보단 들을만 했습니다. 그냥 특성 그대로 한계단 올라간 느낌 이였습니다.

결과적으로 헤드폰 으로 듣지 이걸로 듣고싶지 않았습니다. 제가 듣기에는 귀가 아파서 그냥 다시 서랍에 넣어버렸습니다.

고장난건아닌가 싶기도 하네요. 

다음! 이어버드를 가져왔습니다.

저 엘지폰을 쓰기 더 전에 아이팟 클래식 을 쓰던 시절 번들로 들어있던 이어폰 입니다.

이건 아직도  아이팟 클래식 을 들을때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헤드폰을 처음 샀을때도 느꼈지만 에초에 제가 오픈형을 별로 좋아하지 않기도 하고, 소리도 뭐 그냥저냥 

귀는 안아프니까 오래써도 부담없다 정도 로 사용해 오고 있었습니다.

그래도 고장도 안나고 아이팟 클래식 에서는 이거말고는 리모콘 기능을 쓸수 없으니 

정말정말 오래 사용해온 이어폰 입니다.

1. s10+ 의 기본 3.5 단자 : 아이팟 클래식에 물렸을 때보다 별로였습니다. 음원은 애플뮤직에서 나오는게 더 좋을거 라고 생각하는데 

                                       이유가 뭔지 아이팟 클래식 에 물렸을 보다도 더 소리가 뭉개지는? 더 잘 안들리는 느낌이였습니다.

2. s10+ + simgot dew0 : 참... 돈값한다는 생각이 계속 들게 합니다. 소리가 다릅니다 ㅋㅋㅋㅋㅋ

                                       이것또한 이어버드 그냥 그 특성 똑같은데 한계단 올라간 소리가 납니다. 

                                       볼륨이 좀더 커져서 그런걸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근데 이어버드 테스트는 그냥 이어버드 자체가 그냥 저냥 이라 큰차이는 아니였습니다.

대신 귀가 편하니까 일할때 배경음으로 틀고 쓰기 좋은것 같아서 얘는 계속 쓸꺼같습니다.

여기까지 들어보니까 확실히 DAC 를 쓰면 다르다는건 알겟더라구요 

어디까지나 막귀인 제가 단순히 듣고 느낌 감상 일 뿐이라 다 저의 착각일 수 있겟습니다만

어쨋든 저는 많이 다르다 고 느꼈습니다.

이때 또 신기한걸 서랍에서 발견했습니다.

아래는 다이소 에서 판매하는 c to 3.5 젠더 입니다.

이것도 어쨋든 꼬다리DAC 아니겟습니까?

왜 샀는지 기억이 안나는데 급히 뭐 써야되서 샀겟죠 왜 있는지 기억이 안납니다 ㅋㅋㅋㅋ

무튼 이 두개를 헤드폰 + 갤럭시 에 물려서 사용해봤습니다.

결과 다이소 꼬다리는 쓰레기 수준 이였습니다 ㅋㅋㅋㅋ 이건 착각이 아니라 그냥 무조건 

아무리 막귀라도 바로 알 수 있는정도의 극적인 차이가 났고 위에 걸 듣다가 다이소를 들으니

아휴... 이건 그냥 버려야 겟다 싶었습니다.

결국 이건 DAC마다 들려주는 소리가 다를 수 있다는걸 반증하는게 아닌가 하는 결과는 얻었네요

자 시작한김에 가진걸 탈탈 털어서 다 꺼내 봅니다.

정말정말 오래 사용한 아이팟 클래식 6세대 모델입니다.

아직도 배터리가 멀쩡하고 하드에 배드섹터도 없고 케이스 끼고 사용해서 터치휠 을 제외한 어디에도 

기스가 없습니다. 

이건 감성에 영역이라서 앞으로도 오래오래 잘 관리하면서 사용할 예정인 애정하는 기기 입니다.

여기에 소니헤드폰과 이어버드를 물려 들어봤습니다.

헤드폰 : 갤럭시 3.5직결보단 들을만 하네요. 음원은 스트리밍 서비스에서 다운로드한 mp3 320파일이구요 

             dac에 연결한 것보단 아니지만 이것도 들어줄만 하더군요.

             왜 그런차이가 나는지는 잘 모르겟습니다. 아이팟 클래식 에 들어있는 DAC이 심갓DAC보다는 성능이 

             나쁜건지, 음원에서 차이가 나는건지 어쨋든 애플뮤직 + DAC 보다는 나쁘고 갤럭시 기본 3.5 보다는 들을만 합니다.

이어버드 : 자기전에 항상듣던 편하고 따뜻한소리 입니다. 그냥 자장가 로 듣기에는 사실 이 조합이 좋았습니다.

                들려오는 정보가 좀더 적고 귀가 편하고 소리도 약간 따뜻한 느낌이라 제가 아주 오랜기간 들어와서 그런건지

                익숙하고 편한느낌 이 좋았습니다 만 어쨋든 음감을 본격적으로 한다고 생각하면  적절한 선택은 아닌것 같네요.

여기서 또 얻은 결과는 듣는 기기 에 따라서 용도가 나뉘는구나 하는걸 알 수 있었습니다.

DAC도 DAC 지만 헤드폰인지 이어폰인지, 그 것의 종류가 뭔지 에 따라서 소리가 각각 다르다는걸 알게 됐고

듣는 장비를 바꾸는게 역시 제일 큰 의미가 있다는 것도 알게 됐습니다.

자 이제 저의 최종목적 아이패드 + DAC 으로 들어봅니다.

이걸 위해서 애플뮤직도 결제하고 꼬다리도 결제 한것이죠 

여기에 헤드폰 을 연결해서 들어 봤습니다.

결과 갤럭시에 dac을 물려서 헤드폰으로 듣는것과 차이를 모르겟습니다.

다른 여러 테스트 결과에서 갤럭시 + 꼬다리  + 헤드폰 조합이 가장 좋았기때문에 

그거랑 같다고 생각하면 될것 같습니다. 

이 테스트로는 기기 가 같은 음원을 c타입으로 던지면 그게 갤럭시든 아이패드든 뭐든 소리는 

같은게 아닌가 하는걸 알게 됐습니다.

테스트의 마지막 입니다. 

맥북프로14인지 m1pro 모델을 가져왔습니다.

제가 일할때 사용하는 개발용 장비인데 성능이 너무 만족스러워서 잘쓰고 있습니다.

이게 기본 3.5단자가 좋아졌다 고해상도 무손실을 들을 수 있고 임피던스가 높은 헤드폰도 사용가능하다!

이런 얘기를 들어서 한번 들어봤습니다. 

맥북프로 3.5 직결 + 헤드폰 으로 들어본 결과 

아이패드 + DAC + 헤드폰 보다 아주 조금 별로 였습니다.

왜인지 잘 모르겟네요 맥북프로도 꽤 좋은 dac가 들어갔다고 하고, 연결가능한 임피던스? 도 더 높고 한데...

심갓DAC를 물린 게 조금 더 넓고 선명한 느낌입니다.

아무 작은 차이였습니다만 같은 노래의 같은구간을 계속 번갈아 들어본 결과 그랬습니다.

물론 맥북프로 직결로 듣는것도 좋았습니다만 아이패드쪽이 조금더 좋았다 입니다.

추가로 에어팟과 헤드폰 블루투스 연결 도 들어봤습니다.

에어팟은 그냥 에어팟 이였구요 이어버드 보단 좋고 귀도 편하고 소리도 편한소리가 나는데 

음감용은 아닌거 같다는 결론이였습니다.

하지만 에어팟이 워낙 아이패드 -> 아이폰 -> 맥북 간에 휙휙 이동하는 편의성, 연결 편의성, 

통화할때 등등 소리보다는 모든기기가 애플이 메인인 제가 쓰기에는 기능이 깡패라서 

편하게 쓸때는 에어팟이 최고다 하는 생각이 듭니다.

헤드폰 블루투스는 AAC 하고 FLAC 둘다 테스트 해봤습니다.

결과 솔직히 큰차이를 모르겟습니다...

유선 + 3.5직결 (갤럭시나 아이팟) 보다는 블루투스 가 더 좋았구요 그것보다는 유선 + DAC 조합이 더 소리가 좋았습니다.

소리 차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너무 어렵네요 ㅜㅜ 그냥 더 좋았다 더별로 였다의 표현밖에는 제가 잘몰라서

할수가 없습니다 ㅜㅜ

그래서 오늘 결과를 3줄요약 해보겟습니다.

1. DAC를 물리는건 소리에 차이가 있다.

2. 음감할때는 아이패드 + DAC + 헤드폰 이 가장 좋았다.

3. 에어팟은 기능이 깡패다. 

 이제 다음 올 택배는 키위이어스 카덴자 입니다.

고민고민 하다가 이정도로 이어폰 입문해보면 좋겟다 해서 골랐습니다.

추천받은 HD560S 나 N5005는 가격이 있다보니 제가 안들어보고 선뜻 사기는 조금 두렵더라구요 ㅜㅜ

그래서 이런 것들은 나중에 청음샵을 가서 이것저것 들어보고 사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