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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담

원영적 사고

alpine-snow alpine-snow
262 12 23

요즘 같은 시대에 진심으로 대단히 도움이 되는 사고방식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정적인 상황을 인정하지 못하고 긍정적으로 왜곡하는 인지부조화와는 결이 다릅니다.

부정적인 상황 자체는 있는 그대로 인지하되, 거기서 긍정적인 요소를 찾는거죠.

 

영디비에서 이런 얘길 한다는게 부적절할 수도 있다는 생각은 하고 있습니다.

그럼에도 굳이 얘기를 꺼내는 건, 어디서든 모두의 관심이 필요하다는 생각에서입니다.

우리 사회는 나는, 우리는 상관 없으니까...로 커버될 수 있는 정도를 아득히 넘어선

심각한 위기를 맞고 있음은 각종 지표와 뉴스들로 이미 충분히 객관화 되었다고 봅니다.

아직은 대부분 '그 정도까지야...'라며 자각을 못하고 있습니다만,

완전히 망하는 정도까지는 아니어도 그에 준하는 상황까지는 충분히 가능합니다.

 

최근, 부경 지역 경제의 큰 축을 담당하고 있는 한 자동차 회사 관련 논란이 생겼지요.

저는 사실 나이가 좀 있음에도 거의 직접적인 피해를 본 경험이 있었지만...

그래도 해프닝 치곤 좀 쎄네... 하는 정도의 첫 느낌을 받았었는데, 아...

저보다 젊은 분들께서 받으시는 느낌은 전혀 다른 듯 합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심지어 그제 서울에서 있었던 비극적인 사고에 대한 조롱 반응을 보았을 땐

참으로 비참한 기분이 들더군요.

 

어쩌다 우리 사회가 이렇게 되었는가.

 

전 세계적으로는 한국의 이런 상황을 좀처럼 이해하지 못하는 분위기입니다.

그러나 지난 10여년간 한국에서 극단적인 사상 하나가 극단적으로 행패를 부렸다는 건

정상적인 사고를 하는 사람이라면 분명히 인정을 해야만 합니다.

 

저는 인종, 종교, 성별 불문 이상한 사상에 의한 무분별한 혐오와 차별/역차별 행위의

완전한 척결을 진심으로 대단히 기원하는 마음입니다.

혐오하는 심리 너머에는 사랑받고 싶었던 마음이 분명 존재합니다.

 

인간은 태어나고 자라면서 사회의 일원이 되기 위해 선천적 본능의 교정을 받습니다.

그걸 우리는 교육이라고 하고 사회화라고 하지요.

선천적 본능을 교정받지 못하면 결국 사회에서 많은 문제들을 일으키게 됩니다.

소위, '밥상머리 교육'이라고 했었지요.

 

어느 기간 동안, 우리 사회에서 그 부분이 심각하게 부족했던 건 아닌지 되돌아보고

정히 안 되면 국가 차원에서 관리를 해야 할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현재 개인적으로 그 어떤 사상이나 심지어 종교도 믿지 않습니다.

내가 믿었던 사상과 종교관의 잣대로 누군가를 미워하는 일이 생길까봐서입니다.

그런데, 사상이라고 하기에도 민망한 것의 잣대로 타인을 혐오한다는 것은

참으로 부끄러운 일입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요즘처럼 갈등이 첨예화되는 모습을 보며 솔직히 다행이라고 느낍니다.

갈등이 억제된다는 것은 결코 좋은 신호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그건 곪는 겁니다.

차라리 문제가 뻥뻥 터지면서 이렇게 하면 안 된다는 자각을 아주 확실하게 하게 되고

빠르게 그 원인을 파악하여 대안이 제시되는 쪽이 훨씬 바람직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름 선진 사회라는 곳의 영향을 좋든 나쁘든 유달리 빠르게 받아들이던 우리 사회가

지금은 그 단점이 부각되어 있다고 생각합니다.

빠르게 극적으로 나빠진 만큼, 빠르게 극적으로 좋아지리라는 희망을 가져봅니다.

 

 

우리 사회가 인간성을 빠르게 되찾아가기를 진심으로 대단히 바라는 마음입니다.

 

아울러, 저는 최노인님의 '진심으로 대단히'라는 표현을 참 좋아합니다.

간절한 마음을, 단 일곱 음절로 그 어떤 복잡한 수사마저 대체할 수 있을 정도로

진중함을 담을 수 있다는 느낌입니다.

단지 처음 받아들이기에는 어색할 뿐이지요.

저는 나름의 절박함으로 받아들였고, 죄송스럽게도 마음대로 막 쓰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 어디서도 본 적 없었던 정말 좋은 극적인 표현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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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훈 박지훈님 포함 12명이 추천

Comment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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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file image 1등
그래서 얘가 누구라구요?...
23:43
24.07.03.
profile image
쏘핫

이런 일을 하는 사람이더군요.

 

 

관상도 그렇고, 사고관도 그렇고, 참 열심히 사는 괜찮은 사람이구나 싶었습니다.

23:57
24.07.03.
profile image
쏘핫
치찰음 테스트곡
애프터 라이크 부른 아이브의 멤버
23:59
24.07.03.
profile image 2등

최근에 학교에서 주제탐구보고서로 인터넷 상 혐오발언 주제 썼었는데

진짜 이거 맞습니다

누칼협같은거 조사하는데 사람들이 다들 긍정적으로 충고나 조언 할수 있는것도 죄다 공격적으로 표현하는게 보이더라구요

사람들이 부정적인 생각만 하니까 자꾸 이렇게 되는거같습니다

23:48
24.07.03.
profile image
Software
조심스래 덧붙히고 싶은 점은
물론 혐오표현 자체는 문제가 있는게 맞으나
그 표현이 나오게 된 계기에 대해서도 어느정도 생각을 해 볼 필요가 있다는 겁니다.

예를 들면 누칼협은 자신이 선택한 일에 대한 책임을 사회에게 돌리며 무언가를 요구하는 사람들에 대한 혐오에서 비롯된 단어라고 볼 수 있을겁니다.

혐오표현이 없어도 혐오는 있습니다
그리고 정당한 혐오는 없어도 이유있는 혐오와 필요한 혐오는 있습니다

단순히 혐오 그 자체만을 다뤄선 탁상공론 그 이상 그 이하도 안됩니다


혐오의 원인이 제거되어야 할 것 이고, 그 원인은 혐오표현 자체의 재생산, 사회에 만연한 혐오스러운 인간군상, 혐오 표현을 즐기는 사람, 그냥 누군가를 욕하지 않으면 견딜 수 없는 사회... 등등 여러가지가 있겠지요
00:15
24.07.04.
profile image
Scrin

혐오의 원인에는 그 또한 원인이 있고 결국 세상의 모든 일에는 인과가 있지요.
그걸 일차원적으로 제거하려고 해서는 문제 해결이 되지 않는데,
우리 사회는 그 동안 너무 단세포적으로 대처해왔던 것 같습니다.

인간 심리와 상호작용에 대한 보다 고도화된 분석과 이해,
그리고 해결책 마련에 대한 적극적인 의지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이과, 공학의 산술적이고 실질적인 성과에만 골몰할 것이 아니라,

소위 돈 안 된다고 하는 인문학에 대한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봅니다.

현대의 화려한 인류 문명을 지속 가능하게 하는 것은 결국

윤리와 도덕이라는 점이 계속 실증되고 있는게 요즘의 현실이거든요.

00:24
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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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lpine-snow
사실 이런것을 하는 기관, 사람 다 있습니다.

위정자가 이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아무 의미 없을 뿐 입니다.
00:40
24.07.04.
profile image
Scrin
그간 정치인, 지식인들은 갈등을 이용해왔지요.
모두가 행복한 사회를 위해 일해야 할 사람들이
자신의 목적을 위해 사회를 이용해왔지요.
진짜 나쁜 사람들입니다.
00:44
24.07.04.
profile image
로우파이맨최노인

저도 진심으로 대단히 안타깝고 진심으로 대단히 죽고 싶습니다만
그래도 한 줄기 희망을 붙잡고 더 나아진 세계를 보고 싶습니다.
그리해야 마음 편히 눈을 감을 수 있을 듯 합니다.

최노인님과 함께 숨쉬는 그 하늘 아래서 그 장면을 보고 싶습니다.

00:27
24.07.04.
profile image

전 이미 남을 설득하는건 포기하기로 했습니다. 

히틀러가 열화와도 같은 지지로 총통이 되었던 이유를 잘 알것 같습니다.

07:24
24.07.04.
profile image
플랫러버
젊은 남성들이 극우화될만한 요인들이 너무 많이 생겨버렸습니다.
11:47
24.07.04.
profile image

개인적으로는 인터넷 공간이 생각보다 협소하다는 느낌입니다.
늘 보는 흐름들이 인터넷과 현실은 차이가 좀 있는 것 같아서, 인터넷에서 보는 것들이 뭔가 대세라고 볼 근거가 좀 부족해 보입니다. 예를 들자면 영디비에도 그 수많은 회원들 중에 정기적으로 글을 작성하고 익숙한 닉네임이 될만큼 활동하는 분들은 비율로 따지자면 전체 회원대비 사실 많이 낮지요. 그분들의 의견에 옳고그름이나 맞고틀림을 떠나서, 그 의견이 영디비 회원 전체의 의견이고 생각이냐 라고 한다면 저는 아니라 생각하는 것이고요.
또 다른 예시로는, 영디비 외 관련 음향 네이버 카페들에 중복으로 가입하고 활동하는 분들이 많을 텐데, 그분들이 여기 저기서 글을 올리고 의견을 나누어도 본질적으로 그것은 한 명의 개인에 불과한 것도 있겠고요.
물론 저의 결론이, '보기에만 그렇지 현실은 아니다'라는 것으로 귀결되지는 않습니다. 세대간 분열은 분명히 있는 현상인 것은 저도 공감하는 부분입니다. 정치적으로 이용된 것도 분명히 있고요. 허나, 이게 대세이냐? 이게 과연 어제 오늘의 일이냐? 라고 한다면 저는 좀 더 지켜보고 싶은 것입니다. 요즘에 젊은층의 트렌드는 갈수록 빠르게 변하고 있어서... 2010년생들이 성인이 되는 시점에는 뭔가 또 천지개벽으로 다른 양상이 보일지도 모른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내가 그 혐오와 분열의 흐름에 휩쓸리지 않는 것, 이겠지요...

10:53
24.07.04.
profile image
센티베어
과거에 비하면 인터넷 여론과 실생활에서 체감되는 여론간의 격차가 많이 줄어들었습니다. 특히 SNS 이용률이 넢아진 시점부터 도드라졌지요.

극히 일부 인터넷 커뮤니티에서나 나오던 비난, 혐오 문화가 이미 10년 전부터는 길거리로 튀어나오게 되었고, 그 세대가 지금은 30대가 되어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20대들은 매우 첨예한 젠더갈등을 겪고 있고 이는 케바케이긴 하지만 학교나 직장 등 집단 내에서도 그 기류가 체감되곤 합니다. 오프라인에서는 대놓고 말 못할 뿐입니다. 정작 젊은 세대들과 직접 대화를 해보면 제 또래와는 또 온도 차이가 크더군요.

출산율이 1.X명대였다가 불과 10여년만에 0.6명대를 찍은 기이한 현상은 비단 경기둔화, 취업난, 주택난 때문만은 아닙니다. 특정 사상이 국정 운영과 언론 보도에도 상당히 영향을 주었고,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수없이 난무하던 혐오 표현들을 보며 살아온 경험으로 젠더갈등이 고착화되어 서로 신뢰할 수 없어진 것이 큰 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합니다. 이 부분을 메이저 쪽에서는 거의 언급을 안 하지요. 그러나 심도있게 연구하는 쪽에서는 심각한 문제로 인지하고 있습니다.
12:32
24.07.04.
profile image
alpine-snow

집단간의 비난과 혐오는 사실 역사적으로만 되짚어 봐도 인터넷이라는게 생기기 한참 전부터 전세계 인류에게 있어왔던 어떤 숙명같은 것이었습니다. 어찌보면 과거가 더 악랄하고 극악무도하기도 했지요.

 

저는 그 어떤 것보다도 훨씬 더 큰 지분으로 우리 사회를 망친 게 바로 말씀하신 그 SNS, 그 중에서도 바로 그 인스타그램 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거기에 우리나라가 조금 더 심한 이유는, 민족 특유의 "사촌이 땅을 사면 배가 아프다" 에서 비롯된 여러 사상과 문화 때문일 테고요.

또한 저는 인간이 원래 사악하고 이기적 존재라 생각합니다. 인간성이라는 것은 사회적 필요에 의해 씌워진 가면 같은 것일 테고요. 그러니 과연 이게 어제 오늘 일인지, 인류의 어떤 숙명 같은 것인지는 생각해볼 문제인 것 같습니다.

아무쪼록 좋은 세상이 왔으면 합니다만, 과연 그게 가능은 할지... 10년 뒤 20년 뒤에 과연 또 이 나라에 어떤 트렌드가 자리잡을지 기대 반(30%) 걱정 반(70%)입니다.

...써놓고 보니 너무 시니컬하군요. 송구합니다...

14:45
24.07.04.
profile image

비단 SNS 뿐만이 아닙니다.

전 세계적인 페미니즘의 유행 속에 한국에도 그게 들어왔는데, 그 중에서도 남성 혐오성을 강하게 띄는 래디컬 페미니즘이 한국에서 큰 반향을 일으키고 큰 영향을 끼쳐왔습니다. 더 큰 문제는, 이런 사상이 정치인이나 언론의 비호를 받으며 아에 대한 정당한 비판조차도 할 수 없는 분위기가 되어있다는 겁니다. 이는 역설적으로 여성에 대한 혐오 분위기가 조성되는데에 제대로 한 몫 해버렸지요. 결국 전 세계적으로 봐도 유례없이 심각한 젠더갈등이 한국에서 일어나버렸고, 지금도 현재 진행형이며 뉴스에도 연일 보도되듯 앞으로 더욱 심각해질 것으로 보입니다.

성별을 막론하고 그 누구라도 이성을 비난하고 혐오해서는 안 되며, 그걸 두둔하거나 합리화하는 일은 더더욱 있어서는 안 될 일입니다.
서로가 서로를 아끼고 존중하며 서로의 얘기를 경청할 줄 알고 서로 사랑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우선, 전부가 다 그렇다는 일반화의 관점이 아닌, 사회 전반적인 분위기와 현상이라는 관점임을 전제로 제가 본 느낌을 말씀드려볼까 합니다. 선한, 혹은 보통의 사람들이 아무리 많아도, 악인 단 몇 명만이 활개를 쳐도 사회란 쉽게 흉흉해지는 측면도 있고요.

우리 사회는 그 동안 후대들에게 정서적인 교육보다는 대학 입시 위주의 치열한 경쟁에서 살아남고 이기는 것만을 강요해왔었죠. 그 세대가 자라는 동안 인터넷이 들어오고 익명이란 가면을 손쉽게 쓸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익명이라는 가면 아래의 다듬어지지 못한 정서는 타인에 대한 자신의 공격성을 통제하지 못해왔습니다.

오프라인에서는 숨어버리고 위장해버리니 다들 모르지만, 그 내면은 온라인에서의 그 모습과 다르지 않겠지요.

치열한 경쟁 분위기 속에서 배려보다는 기회를 엿보고 얻는데에 익숙해져왔고, 그 과정에서 점점 자신보다는 타인에 대한 실망이 커지고 그게 점점 혐오 감정으로 변해온 세월인 듯 싶습니다.

 

인터넷에서 갈등의 싹이 트기 시작한 것은 2000년경으로 기억합니다. 당시 일부 무례한 여성들에 대한 멸칭이 돌아다니곤 했었는데, 그게 2010년대 서울 강남 알대에서 한 여성이 희생된 묻지마 살인사건을 계기로 혜화역 시위가 일어나고 나아가 미투 운동이 전개되었을 때, 과거의 그 멸칭이 재조명되었습니다. 여성 전체에 대한 혐오로 받아들여진 거였겠지요. 이후, 일부가 아닌 모든 남성들은 잠재적인 성범죄자라는 극단적인 얘기가 돌더니 어느새 캐치프라이즈가 되어버렸습니다.

이는 인터넷상의 것을 넘어서 입법, 사법, 공권력 영역에도 영향을 크게 끼쳤습니다. 성인지 감수성이라는 명문 아래 피해자의 말을 잘 들어주는 건 좋았으나, 무고 사건들도 줄을 이어 피신고자들의 삶이 파괴되었으나 이들이 구제받았다는 소식은 아직 못 봤습니다. 툭 찔러보고 아님 말고 식이죠.

그게 나아가 강형욱, 12사단, 동탄 헬스장, 르노, 서울시청 교통사고 피해자 모욕 등 굵직한 사건들로 이어지고 있는 요즘입니다.


사람이 정서적으로 비뚤어지거나 큰 상처를 받게 되면 단시간에 치유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쉽게 좋아지지 않습니다. 이는 자녀들에게도 알게 모르게 영향을 끼칩니다. 따라서, 단 한 번이라도 정신적으로 악영향이 큰 무언가가 훑고 지나간 사회가 정상화 되려면 일이십년이 아닌 몇 세대가 지나야 합니다.
인류 문명이 이루어지고 발전되기까지는 정말 긴 세월이 필요하지만, 망가지는 건 순식간이며 다시 회복되는데는 또 다시 긴 세월이 필요합니다.

지금 일어나고 있는 일들을 흐림없는 눈으로 있는 그대로를 보고 불편한 진실을 떳떳이 마주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야 원인을 정확히 알 수 있고 재발되지 않게 할 방법을 찾아갈 수 있으니까요.
우리 사회가 아직은 현실을 있는 그대로 보고 받아들이지 못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대부분 심각성을 잘 못 느껴들 하시지요. 현실은 심각할 수록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저도 현실로 받아들이기까지 몇 년이란 세월이 걸렸습니다. 인정할 수 없는 현실에 마음이 너무 고통스러웠고, 결국 30대 내내 괴로워하다가 40줄에 가까워지면서야 서서히 받아들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제 중년 아재가 된 입장에서, 한 소시민으로서 아무 것도 하지 않은 채 그저 로망없이 살아왔음에 요즘의 젊은 분들께 죄송한 마음도 듭니다. 이건 아니다 싶을 때, 이건 아니잖아!! 하고 크게 휘둘러본 적도 없이 남들이 가는대로 아무 생각없이 따라가며 살아온 것 같습니다.
진심으로 대단히 죄송한 마음에, 요즘은 할 말은 조금씩이나마 하면서 살게 되네요.

아, 송구스러우실 필요 없습니다. 오히려 심각한 주제를 꺼낸 제가 죄송스러운 마음입니다.
센티베어님께서 해주신 말씀에 깊이 공감합니다.

19:46
24.0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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