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가 다녀왔습니다.
이번 여름 휴가는 군대 간 큰 아들 녀석 말년 휴가에 맞춰서 오랜만에 네식구가 함께 했습니다.
장소는 베트남 푸꾸옥(phu quoc)이란 휴양지로 개발된 곳입니다. 일명 베트남의 제주도라 불리는...
몇 년 전부터 패키지 여행의 아침부터 저녁까지 돌리는 수학여행 스타일이 너무 싫어져서
비행기와 호텔만 에약하는 에어텔로 했네요.
집사람의 지론이 비행기는 저가항공을 해도 숙소는 좋아야 한다여서 휴가 떄는 주로 호텔을 이용하는데, 이번에 예약한 곳은 정말 저만 알고 싶을 정도로 마음에 들더군요.
주변 풍경이나 호텔 내외의 시설이 정말 좋았고 호텔 자체에서 운영하는 레스토랑도 몇 군데 있는데 다 마음에 들어 주변 관광을 꼭 해야 하나 싶을 정도.. 아이들이 없었으면 호텔을 안 벗어났을 것 같습니다.^^;;
베트남 물가가 아직은 대략 한국의 절반 정도여서 부담도 덜했구요.
애들이 있어서 액티비티를 전혀 안 할 수는 없기에 푸꾸옥 주변의 섬들 여럿 중에, 하루는 스노클링 하는 투어로 두 섬을, 하루는 섬 전체가 테마 파크로 조성된 곳으로 다녀왔습니다.
쉬다 온다고 해도 장거리 여행은 왔다 갔다 하는 과정의 여독이 있어 좀 피곤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잘 쉬다 온 것 같습니다.
우리 나라 여름 날씨가 동남아 뺨 칠 정도로 덥고 습해진지 오래 됐지요. 지금이 사실 베트남 우기인데, 있는 동안 비가 한번도 안 와서인지, 기온도 우리보다 덜 더운 느낌이었네요.
다들 휴가는 다녀오셨는지요?
찍은 사진 중 몇 장 올려 봅니다. 이제는 귀찮아서 여행 갈 때도 사진기는 따로 안 챙겨가게 되네요.
체력이 약해져서인지 뭐든지 번거롭고 힘든 건 피하는 걸 보면 확실히 늙었어요. 허허..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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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Write시원해보이는 풍경이네요. 간접 휴가 느낌이 듭니다.
댓글 쓰고 보니 해외인 ㄷㄷ 한국의 여행 커뮤니티나 앱 참고하시면 좋더라구요.
좋네요!
사진빨이 50퍼센트 정도 됩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