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귀 근황
너츠 스웨거 스튜디오 헤드폰
(마하링크 ML-STH015 선재)
베링거 B770 헤드폰
Ifi GoLink
제가 가진건 이게 전부입니다
신품가 합 18만원 이하!
그래도 지금이 제일 편하고 즐겁게 음악 많이 듣는 중입니다
비싼 장비 가지고 있던 시절엔 음악 듣는 시간 보다 커뮤니티 보고 기기 고민하고 소리 고민하고 소리 세팅하는데 시간을 더 써버렸었죠
다 정리하고 마음을 비우고 완전히 내려놓으니
그때서야 음악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스웨거는 저역 특이한 v자 펀사운드
베링거는 저역실종 고역에 그레인이 느껴지는 가벼운 깡소리
그럼에도 저는 마음을 비우고 귀를 열어서 이런 소리로도 음악을 즐겁게 듣는 막귀가 되었습니다
Comment 18
Comment Write막귀는 제가 진정한 막귀입니다 ㅎㅎ
제가 한국 제일의 막귀입니다!!! 저역 실종 깡통 소리로도 음악을 듣는다구용!!!
그 힘들다는 종결을 이루어내시다니
종결을 존경합니다
감사합니다 하지만 이제 종결이라는 단어는 안쓸려고 합니다 ZMF 베리떼 쓸때 진짜 종결이라했었는데 그 후 제 내공의 한계를 느끼고 내려온걸 보면 지금 바닥에서 음악만 듣더라도 또 여유가 생기고 내공이 더 쌓이면 올라갈지도 모르고하니..
어쩌면 종결이라는건 없는거 아닐까싶기도해요 ㅋㅋ
이루셨군요!
노트북과 그냥 굴러다니던 이어폰으로 듣던 교향곡은 항상 갑갑하고 답답한 소리에 아쉬웠거든요. 직접 가서 듣거나 고가의 장비로 듣는게 아니라면 어쩔 수없다고만 생각했습니다. 몇년전부터 DK채널과 영디비를 접하고는 해결방법이 있겠다싶어서 작지만 몇가지 장비를 구하게 됬고, 지금은 음악을 들을 때마다 만족하고 행복함을 느끼고 있습니다. 여기서 더 뭘 구할 필요는 없지 않나 하는 생각으로 멈춰있습니다.
진짜 막귀는 역시 제가 맞군요.
저는 어디서 그 어떤 싸구려 스피커에서 나는 소리로도 즐거울 때가 많아요.
공원 풀숲에 매달아둔, 사시사철 먼지와 비바람 두들겨 맞은 스피커에서 나는
엄청난 협대역의 스피커에서 나는 음악 소리도 잘 듣습니다. ㅋㅎ
...단지, 내 돈 주고 산 물건은 돈 들인 만큼 되길 원하면서 깐깐해져서 그렇죠...
고가의 기기들을 정리하게 된 이유중 하나가 비싼 기기일수록 너무 엄격한 잣대가 작동하니 음악이 음악으로 안들리더군요
그래서 저는 반드시 몇 년간 벼른 다음 구매합니다.
비용에 대한 부담감이 상쇄되면서 좀 관대해지더군요.
그 사이에, 꼭 필요한 물건인지에 대한 반문도 해보고요.
HD650만 해도 10년 정도 벼르다 구매했습니다.
그러고보니 요즘은 노래듣는것보다는 수집에 재미를 느끼는 중입니다..
반성과 경계를 좀 해야겠네요